저희개는 9개월.. (파양되어 저희집에 온지 두달 좀넘은.. 이제 적응어느정도 한 상태구요)
상대 멍멍이는 1년반되었어요
상대 개는 저희개보다는 좀더 덩치가 있고..
요즘들어 저희개가 자기보다 작거나 비슷한 개를 보면 쫓고
등이나 엉덩이쪽을 살짝 살짝 무는듯한 행동을 해요. 보면 상처는 없고..
며칠전에 산책같이 하는 아이랑 둘이 애견운동장에 풀어놓았는데...
뛰다가 흥에 취해서는 두놈이 서로 등쪽을 살짝 살짝 물더라구요 .
그러다가 어느새보니 상대 아이 등이 이쑤시개로 찍어놓은 정도크기로 두군데 피가 살짝 맺혀있더라구요
그엄마가 그걸 어떻게 발견하고는 피난다고 소리를 질러서
제가 저희개를 얼른 채서 못가게하고 끈을 묶었는데..
그엄마가 그 끈을 잡더니 확 자기쪽으로 당기면서 'XX야! 안돼! ' 하더라구요
앞으로는 풀어놓는 곳에는 가지 말아야겠다며
그자리를 파하고는.. 마침 집이 가까워 강아지 연고 가져다 발라주고..
그렇게 헤어졌어요..
그런데 어제 산책하느라 만나자마자 그 견주 왈.... 자기개가 토하고 밥도 안먹고 하루종일
눈이 치켜올라가있더라네요..
왜그러는데? 물었더니.. 그날 저희개가 물어서 속이 상했던것 같다고....
상처도 진물이 났었다길래.. 물린 곳을 보니.. 도저히 찾을수가 없더라구요..
그엄마가 알려줘서 찾긴햇는데... 봐도 모르겠는...
이 산책모임을 계속 해야할지.. 갑자기 피곤해지네요..
남편에게 말했더니.. 우리개가 잘못했으니.. 제대로 사과하고 (사과가 부족햇던것 같다며)
그엄마한테는 개가 자식이상이라는걸 인정하고 .. 그렇게 풀라고 하는데...
그냥 모임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만 드네요...
따끔해도 좋으니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