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싸움이 사람싸움되는... 지혜를 주세요

ㅇㅇ 조회수 : 2,130
작성일 : 2017-06-01 11:43:11

저희개는 9개월.. (파양되어 저희집에 온지 두달 좀넘은.. 이제 적응어느정도 한 상태구요)

상대 멍멍이는 1년반되었어요

상대 개는 저희개보다는 좀더 덩치가 있고..

요즘들어 저희개가 자기보다 작거나 비슷한 개를 보면 쫓고

등이나 엉덩이쪽을 살짝 살짝 무는듯한 행동을 해요. 보면 상처는 없고..

며칠전에 산책같이 하는 아이랑  둘이 애견운동장에 풀어놓았는데...

뛰다가 흥에 취해서는 두놈이 서로 등쪽을 살짝 살짝 물더라구요 .

그러다가 어느새보니 상대 아이 등이 이쑤시개로 찍어놓은 정도크기로 두군데 피가 살짝 맺혀있더라구요

그엄마가 그걸 어떻게 발견하고는 피난다고 소리를 질러서

제가 저희개를 얼른 채서 못가게하고 끈을 묶었는데..

그엄마가 그 끈을 잡더니 확 자기쪽으로 당기면서 'XX야! 안돼! ' 하더라구요

앞으로는 풀어놓는 곳에는 가지 말아야겠다며  

그자리를 파하고는.. 마침 집이 가까워 강아지 연고 가져다 발라주고.. 

그렇게 헤어졌어요..

그런데 어제 산책하느라 만나자마자 그 견주 왈.... 자기개가 토하고 밥도 안먹고 하루종일

눈이 치켜올라가있더라네요..

왜그러는데? 물었더니.. 그날 저희개가 물어서 속이 상했던것 같다고....

상처도 진물이 났었다길래.. 물린 곳을 보니.. 도저히 찾을수가 없더라구요..

그엄마가 알려줘서 찾긴햇는데... 봐도 모르겠는...

이 산책모임을 계속 해야할지.. 갑자기 피곤해지네요..

남편에게 말했더니.. 우리개가 잘못했으니.. 제대로 사과하고 (사과가 부족햇던것 같다며)

그엄마한테는 개가 자식이상이라는걸 인정하고 .. 그렇게 풀라고 하는데...

그냥 모임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만 드네요...

따끔해도 좋으니 조언 부탁드려요


IP : 116.39.xxx.16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1 11:46 AM (122.40.xxx.31)

    병원에 같이 가 보시는 게 제일 좋지 않나요.

  • 2.
    '17.6.1 11:48 AM (116.39.xxx.168)

    좋은 생각이네요.. 병원가자 해봐야겟어요..

  • 3. ㅇㅇ
    '17.6.1 11:53 AM (116.39.xxx.168)

    그엄마랑은 같은반 부모, 성당 등등 여러가지 얽혀있구요..
    전 그냥 좋게 그만두고 싶어요.. 이모임 제가 시작한건데 어떻게 끝내면 좋을지..

  • 4. ...
    '17.6.1 12:06 PM (114.204.xxx.212)

    강아지 교육 시킨다 하고 당분간 그 모임 안가야죠
    개들이 놀다보면 또 그럴텐대요
    아직 어려서 더 그럴거고요
    계속 다니면 님 강아지도 스트레스 받을거에요

  • 5. ㅇㅇ
    '17.6.1 12:19 PM (119.70.xxx.159)

    우선 진심 담아서 사과하시고요.
    개가 입질하는 것은 뭔가 스트레스가 쌓여서예요.
    더구나 유기견이었으니 마음 속에 뭔가 불안함이 있을겁니다.
    당분간 개끼리 마주치지 않게 하시고
    원글님 개만 홀로 산책시키면서 점점 사회성도 길러주시고
    다른 개에 대한 불안, 두려움도 적어지도록 슬슬 해 비ㅡ셔요.
    또다시 파양될까봐 다른 개를 경계, 질투하는지도 몰라요.

  • 6. ....
    '17.6.1 12:45 PM (125.176.xxx.204)

    그냥 사과 제대로 하시고요, 저도 개모임 멤버인데 너무 흔한 일이에요. 개들이 놀다가 나는 상처예요 고의로 문거랑은 좀 다르고요. 근데 여기 멤버들은 다 그러려니 하고 이해해주지 그엏게 유난 떠는 사람은 없어요. 아마 그 엄마도 물린걸오 그렇게 난리면 그 모임 안 나올거예요. 님이 먼저 관둘 필요는 없어요.
    이게 굉장히 흔한 일이라는걸 알고 앞으로 대비하세요.

  • 7. ㅇㅇㅇ
    '17.6.1 12:48 PM (116.39.xxx.168)

    처음보다 정말 많이 건강해졌어요..
    세상 모든것이 두려운 아이였는데..
    다들 밝아졌다고 해요.. 낯선사람에 대한 짖음도 거의 없어지고.. 표정자체가 달라졌구요..

    그런데
    이 아이한테 (개한테 이런표현 82에선 싫어하죠 ㅋ) 이 모임이 적당한지 고민이 되기 시작하네요
    지금까지는 좋은 영향이었다고 저는 생각햇는데..
    풀어놓지만 않으면, 입질안하니 항상 같은 사람들과 개를 거의 매일 보는것이
    좋지 않나요...

    위에 두분 말씀들으니.. 갈등이 생기네요..
    만약 내 감정이 아닌.. 오로지 이 아이만을 위한 선택을 한다면, 어떤쪽이 나을까요...

  • 8. ㅇㅇ
    '17.6.1 12:51 PM (116.39.xxx.168)

    사실 저한테 개한마리가 더 있어요
    그 아이는 완전 순둥이..
    원글에 적은 상대개가 상처만 아직 내지 않았지
    우리 순둥이한테 일방적인 입질을 합니다 ㅠㅠ
    사실 헤집어 보면 상처낫을지도 몰라요
    울애들은 장모.. 상대애는 헤어리스에 가까운 단모..
    그엄마도 자기개가 피부가 약해서 이런갑다.. 하더니만.. ;;;

  • 9. 누리심쿵
    '17.6.1 12:52 PM (124.61.xxx.102)

    이런 상황에 상대가 원글님처럼 행동한다면
    저도 화가 날것 같네요
    진심으로 사과하면 될일을
    많이 다친것 같지도 않다고 하시고 이쑤시게 정도 상처라고 하고 살펴봐도 상처도 없다고 하고...
    원글님이 처음부터 잘못한거 맞아요
    강아지가 놀다가 아니면 싸우다가 물고 물릴수도 있는건데
    내 강아지가 문건 그럴수도 있고 상대강아지가 물린건 그냥 놀다 생긴 작은 상처라고 생각하나보네요
    상대 보호자 입장에선 상처가 문제가 아니라 물렸고 으르렁 대던 상황에 스트레스가 심한것 같은데..
    제대로 사과하시지 그러셨어요...

  • 10. ㅇㅇ
    '17.6.1 12:55 PM (116.39.xxx.168) - 삭제된댓글

    이쑤시개 정도라고 말한 적 없고
    서로 입질 햇다고 말햇는데
    왜 자기가 보고 싶은대로 보시죠?

  • 11. ㅇㅇ
    '17.6.1 12:56 PM (116.39.xxx.168)

    그엄마한테 내가 이쑤시개 정도라고 말한 적 없고
    서로 입질 햇다고 글에 적었구만
    왜 자기가 보고 싶은대로 보는지??

  • 12. 누리심쿵
    '17.6.1 12:56 PM (124.61.xxx.102)

    그러다가 어느새보니 상대 아이 등이 이쑤시개로 찍어놓은 정도크기로 두군데 피가 살짝 맺혀있더라구요

    이렇게 쓴거 원글님 아닌가요?
    의견을 구하신다면서 저같이 안좋게 보는 의견도 있는건데
    원글님이야말로 듣고 싶은것만 들으려고 글 쓰신건가요?
    편들어 달라고?

  • 13. ㅇㅇ
    '17.6.1 12:57 PM (116.39.xxx.168)

    에효 화낼라고 작심한 사람같어
    그냥 패스합니다

  • 14. ㅇㅇ
    '17.6.1 1:00 PM (116.39.xxx.168)

    이왕 글 올린거..
    댓글 주신분들에 대한 예의가 있으니..
    아까 글 올리면서 이미 많이 정리가 되었어요..
    위에 댓글 주신분들 덕에 저도 좀 상황 냉정하게 볼수있어서
    병원가자고 이야기 했고.. 미안하다고도 했구요
    그쪽에서도 괜찮다고 좋아질거라고 하면서 그래도 지켜보겟다고 하네요
    자주 잇는 일이라고 하니.. 저도 마음의 방비를 좀 해야겠어요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 감사드려요

  • 15. ...
    '17.6.1 1:05 PM (125.176.xxx.204) - 삭제된댓글

    그 아이를 위해서는 계속 나가는게 좋죠. 그런데 아이가 다른 개랑 너무 터프하게 논다 싶으면 들어 앉지 말고 몸으로 블락. 몸으로 잠깐 막아주세요. 축구 선수들 수비 하듯이 저는 재 개 앞에 서서 잠깐 막아줍니다. 그러면 알아 들어요. 지금 아직 어려서 완급 조절을 못 하는 거예요. 나이들면 그냥 하지마 라고 해도 알아들어요

  • 16. ..
    '17.6.1 1:07 PM (125.176.xxx.204) - 삭제된댓글

    그 아이를 위해서는 계속 나가는게 좋죠. 그런데 아이가 다른 개랑 너무 터프하게 논다 싶으면 들어 안지 말고 몸으로 블락. 몸으로 잠깐 막아주세요. 축구 선수들 수비 하듯이 저는 재 개 앞에 서서 잠깐 막아줍니다. 그러면 알아 들어요. 지금 아직 어려서 완급 조절을 못 하는 거예요. 나이들면 그냥 하지마 라고 해도 알아들어요. 이러한 크고 작은 사고들이 견주 책임인 만큼 계속 훈련 시켜야해요

  • 17. ....
    '17.6.1 1:08 PM (125.176.xxx.204)

    그 아이를 위해서는 계속 나가는게 좋죠. 그런데 아이가 다른 개랑 너무 터프하게 논다 싶으면 들어 안지 말고 몸으로 블락. 몸으로 잠깐 막아주세요. 축구 선수들 수비 하듯이 저는 제 개 앞에 서서 잠깐 막아줍니다. 그러면 알아 들어요. 지금 아직 어려서 완급 조절을 못 하는 거예요. 나이들면 그냥 하지마 라고 해도 알아들어요. 이러한 크고 작은 사고들이 견주 책임인 만큼 계속 훈련 시켜야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2778 심상정 변호사 출신 아닌가요? 6 ㅇㅇ 2017/06/27 2,083
702777 결혼식 같은 큰 행사만 있으면 아픈 엄마 6 다 지났지만.. 2017/06/27 2,821
702776 월세 전세 2 oㅇ 2017/06/27 850
702775 몸에 수포가 생겼는데 1 몸에 수포 2017/06/27 1,658
702774 시장도 한 번 안가본거야 2 나무안녕 2017/06/27 1,176
702773 코스트코 마지막으로 갈건데 뭐 사올까요? 11 시니컬하루 2017/06/27 6,555
702772 119.202..241은 이유미를 잘 봐라 1 ㅇㅇ 2017/06/27 434
702771 피부과 재생레이저 시술시 보안경 착용하나요? 3 레이저 2017/06/27 2,101
702770 고양이 키우기 어떤가요? 15 문짱 2017/06/27 2,699
702769 생일인데 남편이 모르고 있다가 18 생일인데 2017/06/27 3,610
702768 대전은 비가 많이 오는데요. 1 ... 2017/06/27 762
702767 대부분의 여자들은 평생 다이어트하죠? 1 궁금 2017/06/27 1,919
702766 문대통령 15년전 모습 클릭해달래요.. 9 .... 2017/06/27 1,775
702765 손석희에 대한 짝사랑이었나 싶네요 11 짝사랑 2017/06/27 2,394
702764 수상한 파트너 계속 보시는 분께 잠깐 여쭤봅니다 4 @@ 2017/06/27 1,338
702763 본인만의 삶의 원칙,철칙이 있나요? 28 부탁 2017/06/27 5,445
702762 한여름에도 국 있어야 밥먹는다는데 14 2017/06/27 2,734
702761 손석희 미쳤나봐요 70 이거레알 2017/06/27 17,975
702760 식당에서 애기엄마의 요구 2 진상 2017/06/27 3,911
702759 쌈 마이웨이 진짜 진희경 정체 뭔가요? 13 쌈마이웨이 2017/06/27 6,033
702758 곪는 상처에 프로폴리스 2 메이 2017/06/27 2,461
702757 머리좋고 공부잘하고 단체생활싫어하면 17 ㅇㅇ 2017/06/27 4,058
702756 밤만되면 다리가아파요 ㅜ 10 하늘 2017/06/27 2,402
702755 한겨레 절독 후의고통 17 ㅎㅎ 2017/06/27 3,269
702754 에어컨 사러갔다가 그냥 왔네요 ㅠㅠ 73 ㅠㅠ 2017/06/27 26,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