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중반이 다 되가는 마당에 몸이 좀 아파져서 회사 그만뒀거든요
몸이 좀 괜찮아지고 다른곳 취업도 되긴 했는데 뭐랄까..그냥 좀 물좋고 공기좋은 곳에 가서 살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고향집이라고 해봤자 부모님도 안계세요
집은 그냥 그대로인데...부모님은 현재 오빠네 아기도 봐주고 살림해주느라 서울에 올라와 계시거든요
그냥 거기서 살고 싶다고 하셔서 아무래도 내려오실꺼 같지는 않아요
도시생활 거의 10년을 해서..내려가면 답답하지 않을까..생각도 들지만..
그냥 왠지 고향이 그립고 그러네요
그런데 우연히 제 시골집 바로 근처에 괜찮은 곳에서 구인광고를 낸거에요
왠지..제가 이력서 넣으면 100%합격할거 같구요..
왜이렇게 나이 먹을수록 고향이 그리운걸까요
어릴때는 시골이라 가기도 싫었는데 말에요
그런데 이 나이에 시골 내려가서 결혼도 안했는데 살기 좀 그럴거 같기도 하고..
에휴..마음이 복잡해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