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직도 결정을 못 내려서 82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아이가 초6 여아예요.
학교에서 안내문을 가져왔네요. 청소년 동유럽문화탐방 8박10일 코스로
독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체코, 폴란드 일정이예요.
초,중,고,대 30명씩 두 팀이 간다고 하는데 저희애가 무척 가고 싶어 하네요.
엄마랑 같이 안 가도 좋고,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잘 어울릴 수 있다고 기분이 업 되어 있어요.
반 친구들 중에 오직 저희 애만 해외여행 경험이 없어서인지 이번에 꼭 자기를 보내달라고 하는데
왠지 제가 내키지 않아서요.
첫 외여행은 꼭 가족끼리 가고 싶다고 아이한테 얘기했더니 웃으면서 돈이 부담스러운게냐고 묻네요.
물론 삼백삼십삼만원이 부담스럽지 않을리가 있나요. 천원 한 장도 손이 떨려 잘 못쓰는 저 인데요.
거기에다가 개인경비는 또 따로 부담일테고요.
같은 동년배끼리 가는 것도 아니고 초,중,고,대 남녀 다양한 연령이 섞여 있는 무리에서 10일씩이나 치이지 않고
주눅들지 않고 잘 다녀올지도 걱정이고,
사실 삼백이 넘는 금액이라면 국내에 민사고나 외고 여름캠프에 보내볼까도 싶은게 제 진심이고요.
아이는 그런데 이미 해외여행 기대 바람이 잔뜩 들어서 그런 국내어학캠프는 싫다고 하네요.
아직 가족이 해외여행을 한번도 못 가봐서 중학교 올라가기전에 올해는 어떻게든
두 아이를 데리고 가까운 일본이라도 나가보자고 약속했는데 이번 동유럼탐방을 어찌해야할지 아직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답니다.
아이 혼자 보내야하는 이 여행이 아이에게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요?
숙제하는것도 소리소리 질러야 밤 늦은시간에야 하품해대며 하는 애들이라 참 큰 돈 나가는데
본전생각이 나네요. ^^
그래도 이 여행을 통해서 아이에게 좋은 장점이 많다는 82님들 의견이 있으면 보내려고요.
한 말씀씩 고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