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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양가 공평히 라는 거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나요?

... 조회수 : 979
작성일 : 2017-05-25 14:04:17
시가는 4남2녀예요.
다들 결혼했고 그 중 장남만 빼고 세 아들이 시부모님과 같은 동에서 살아요. (다들 옹기종기 모여 살아요. 걸어서 5분 이내 거리)
시부모님은 이렇다할 재산은 없지만 꽤 잘되는 갈비집을 운영 하셨어요. 그 규모가 꽤 커요.
세 아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게 된 이유도 다들 직장생활하다 잘 안되니 시부모님 갈비집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모여살게 된거죠.
지금 현재 시부모님은 일에서 손 떼시고 월 200만원만 세 아들에게 받으며 그 갈비집을 세 아들에게 넘긴 상태예요. (한명당 200이 아니라 세아들 합쳐 200)
저희는 받은거 없어도 매달 30씩 드려요.
참고로 세 아들은 한집당 월순수익 600정도 되고요.
그래도 세 아들은 갈비집 지분이라도 물려 받았지만 장남인 저희 남편은 물려 받은거 없어요.
장남이라고 공부를 더 시킨것도 아니구요.

저희 친정은 1남1녀예요.
남동생은 방송국 피디로 거의 집에 못오니 아들 노릇도 못해요.
참고로 결혼하고 제 앞으로 증여 받은 재산만 20억원 넘어요.
친정 아버지가 저에게 사주신 아파트가 당시 8억이었고 지금은 10억 넘고요.
지금은 상가까지해서 총 30억원이 넘어요.
이건 제 명의니 그렇다 쳐도 여기서 나오는 월세 남편과 함께 사용하고 남편 프렌차이즈 가게도 저희 아버지가 차려주셨어요.
속된 말이지만 23살때 아무것도 모를때 눈에 뭐가 씌여 가난한집 평범한 장남과 결혼한 제 탓이죠.
그래도 딸이라고 친정에선 버리지 못하고 챙겨 주신거고요.
또 말이 그렇단 거고 남편은 저에게 잘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잘하고요.

시가는 차로 5시간 거리
친정은 차로 1시간 거리

시가는 일년에 3번 가요.
설, 제사, 어머님 생신 이렇게 세번요
어버이날은 제사쯤에 있으니 선물과 전화만 드립니다.
아버님 생신은 설쯤 있으니 역시 선물과 전화만 드리고요.

친정은 추석때 가고 아버지 생신, 어머니 생신, 어버이, 일년에 한번 있는 제사 가고요.
나머지는 친정 부모님이 오시거나 밖에서 만나거나 그래요.
그런데 친정 부모님이 좀 자주 오세요.
한달에 한번 이상은 오시는듯...
아무튼 남편은 거짓말을 못하니 있는 그대로 시부모님께 이야기 하는데... 시부모님 친정하고만 자주 교류하니 많이 서운해 하시죠.
그래서 먹거리라도 좀 신경 써드리려고 한달에 한번은 간식거리 보내드리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결국 나중되니 이런 소리들이 나오네요.
시누이부터 시작해서
돈 가지고 유세하니...
돈 없다고 부모 취급 안하는거니...
니가 한게 뭐가 있니...

그런데 양가 상황이 다르고 여건이 다른데 공평히 라는게 과연 현실적인건지
시가는 근처 사는 아들들 많으니 어련히 알아서들 잘 챙겨주겠거니 해서 상대적으로 신경 덜 쓰이는 거 사실이고
거리도 머니 자영업 하는 입장에서 자주 찾아뵙기도 어렵고
또 저희는 받은 거 없으니 책임에 있어서도 은근 자유롭단 생각 들고
반면 친정은 자식이 적고
게다가 받은게 많으니 더 신경 쓸수밖에 없고 거리도 아주 먼 거리는 아니니 아무래도 더 자주 찾아 뵙는건 사실인데

이런 제가 이기적인걸까요
IP : 211.36.xxx.15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5.25 2:11 PM (211.36.xxx.67)

    아니요.. 이기적이란 생각 안 들어요
    한 귀로 듣고 흘리셨음 해요

  • 2. ㅇㅇㅇ
    '17.5.25 2:16 PM (175.223.xxx.166) - 삭제된댓글

    원래 시댁 종자는 무조건 토를 달아요
    잘하면 돈아껴쓰라고 잔소리
    못하면 신경 안쓴다고 잔소리

    원글님은 시댁이 뭐라하던 신경 뚝하세요
    그런데 사람일이 돈냄새 맡으면
    달려드는데
    원글님 돈 있는거 시댁에서 다 알아요?
    적당한 금액만 노출하시지
    살다보면 손벌리러 오게 되있거든요

  • 3. ...
    '17.5.25 2:21 PM (221.151.xxx.79)

    남편 입단속 좀 잘 시키세요 저건 거짓말을 못하는게 아니고 덜떨어진거죠. 그걸 뭐하러 미주알 고주알 다 시댁에 얘기하나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장남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한 욕먹는건 어쩔 수 없어요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그나마 시부모 부양이나 병간호 할 일 없다는게 어딥니까.

  • 4. ...........
    '17.5.25 2:29 PM (175.192.xxx.37)

    일단 멀잖아요.

  • 5. 받고
    '17.5.25 2:34 PM (110.70.xxx.174)

    안 받고를 떠나 시가와의 거리가 그렇게 멀고 자영업이라 자주 갈 수 없는 상황인데 시누이를 비롯하여 뭐라하든
    본인 기준으로 할 정도만 하고 신경쓰지 마세요.

  • 6. ㅇㅇ
    '17.5.25 2:44 PM (175.223.xxx.173)

    그냥 지금처럼 하시고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끄세요 윗분 말씀대로 남편입단속은 좀 하시구요 남편한테 나는 그래도 하느라고 하는데 시누가 저런소리하니까 서운하다 친정에서 받은 거 다 돌러주고 우리도 갈비집하러 가야하는게 아닐까 한다고 남편한테도 말하고 시누랑 시집식구들이 또 그러면 똑같이 얘기하세요 하던거 돌려드리고 갈비집 하러오겠다고 자리 마련해놓으라고 하시면 됩니다

    돈없는 유세를 본인들이 하고 있네요
    원글님은 전혀 이기적이지 않아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고 오늘 하루도 좋게 보내세요

  • 7. ....
    '17.5.25 2:50 PM (218.236.xxx.244)

    남편이 처가집 덕에 호의호식하고 사니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못하도 등신짓 하고 앉았네요.
    그걸 왜 시가에 가서 솔직히 나불나불대고 있대요???

    시댁에서 집 해주니까 며느리 도리가 당연하다는 시월드 논리에서 보면 원글님 남편은 매일 장인장모
    업고 다니는게 맞죠. 집 사줘, 상가 사줘, 사업체 차려줘....남편이 덜 떨어진 인간이네요.

    그래서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키는거라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 8. 남편이 바보같아요;;
    '17.5.25 3:27 PM (112.164.xxx.56) - 삭제된댓글

    거짓말이 아니고 부모님 마음 편하게 해드리는 게 효도죠.
    울 남편은 그걸 어찌나 잘 아는지.. 시댁 가면 손하나 까딱 안하고 앉아서 부모님과 수다만 떨어요.
    제가 설거지할 때, 과일 깍고 음식하고 차 내올 때 부엌쪽으로 눈길도 안줍니다.
    울 집에서는요. 울 남편이 설거지, 과일 깍기, 차 내오기 담당이에요.
    친정가서도 친정 엄마랑 설거지 실랑이해요. 맨날 남편이 이겨서 친정서 설거지 담당입니다;;
    제가 멀리 살아서 시댁도 친정도 거의 1년에 한두번 가요.
    이번에 친정 엄마가 오셔서 한달 동안 계시다 가셨습니다. 저희한테 용돈도 많이 주셨구요.
    그거에 대해서도 울 남편 시댁에 한마디도 안했어요.
    거짓말이 아니라 부모님 마음 편하게 해드리는 게 효도에요. 전 시부모님/친정부모님한테 남편 칭찬밖에 안해요. 울 남편도 마찬가지구요..

  • 9. ........
    '17.5.25 4:05 PM (68.96.xxx.113)

    시누이가 뭐라고 하든 말든
    신경끄시면 되겠네요

  • 10. 기린905
    '17.5.25 5:22 PM (223.62.xxx.233)

    장남이 처가재산으로 정리되서 빠져줫ㅇ 니
    나머지 아들들이 갈비집에 숟가락얹개 된거죠.
    그 계산은 못하고
    의무만 같이 지자고?.말안해주면 모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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