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영화 보러 갔다가 너무 볼 것이 없어서,
그렇지만 아무 영화나 보자 싶어서 봤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 너무 좋았지만 너무 마음 아파서, 다시는 보지 못했어요.
그러다가 지난 주말 올레 티비서 결제하고 다시 봤네요. 2번,,,
보면서 많이 울었고,
볼 때마다 새로운 것이 보이고,
사랑, 인간, 장애, 밥, 산책, 유모차, 여행, 등에 업어주기. 바다, 수족관, 동물원, 헌책들... 그 모든 것을 처음 본 듯한 느낌이 드네요.
기억남는 장면 참 많지만,
빨간 목폴라에 하늘색 스웨터 입은 단정하고도 약간 슬퍼보이는 조제가, 생선 구워 바닥으로 다이빙한 후 불이 꺼지는 마지막 장면이 계속 생각나네요.
언제 다시 볼 지 모르겠지만, 잊을 수 없는 영화입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