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 개봉인데 어제 노대통령 추모식 행사일이라 미리 봤습니다.
노무현에 대해 미워하는 사람,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 조금이라도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영화보길 추천드려요.
전 말로만 노빠고 실제론 아무것도 행동하지 않은 사람인데다가,,
인간 노무현에 대해 안타까움만 있지 그가 어떻게 정치인이 됐으며 어떤 고뇌를 했고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조차 하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울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그래서 당황스럽더라구요.
그것도 영화 맨 처음 나오는 장면,,그것도 전혀 눈물이 나지 않을거 같은 장면이었는데요.
부산 어디 길거리를 겨울에 양복에 코트 차림으로 혼자 걸어가요.
아마 노래도 흥얼거린거 같아요.
카메라는 노무현대통령의 뒷모습을 쫒아가요.
그러면서 본인한테 전혀 관심없는 사람에게 악수를 청해요. "노무현입니다"이러면서요.
마지못해 악수하는 사람, 외면하고 지나쳐버리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화면에서의 노대통령은 뭐가 신났는지 뒷모습이 너무 행복해보이더라구요.
그러면서 화면에 '노무현입니다'라고 나타나는데..
왜 그 장면이 그리 먹먹했는지 막 울었어요.ㅠ
시간내셔서 꼭 보셨으면 해서 일부러 글 썼습니다.
추가
여담으로 어제 영화가 상영된 이후에 왕십리 cgv에서 감독과 김제동, 안희정 도지사 세분이 토크를 했어요.
영화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대통령의 유서를 읽는 모습과 목소리만 잠깐 나오는데..
원랜 감독과 3시간 넘게 인터뷰를 했었대요. 그걸 다 통편집했다고.
이유야..여러분들이 짐작하시는 점이기도 하고,,
감독 말로는 문재인대통령이 눈물을 보여줘야 하는데 꿋꿋히 고갤 돌려서 눈 훔치고
다시 카메라를 쳐다보는 모습은 평온했다며..무척 아쉬워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