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친구 엄마들과 함께 가기로 한 여행..빠지면 안되겠죠..?

,, 조회수 : 4,073
작성일 : 2017-05-24 09:57:06

어린이집부터 유치원까지 함께 들어간 6세 아이 친구들 4집이 함께

3박4일로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4월부터 정해서 예약하고..이제 그날만 기다리는 상황인데.

엄마들끼리는 좋은데 아이들끼리 성향이 안맞아 너무 부딪히고 해서 제가 스트레스가 크네요.

남자아이 셋, 여자아이 하나인데..

남자1, 여자1 아이는 완전 단짝이고 둘만 놀려고 하구요. 남자2는 성격도 무던하고

다둥이의 막내라 그런지 점잖아서..그러던지 저러던지 쿨하게 잘 어울려요.

그런데 남자3인 저희아이가 유독 외로워하고..걔네들이 안놀아준다고 삐지고.

이런 상황이 자꾸 놀이터나 어딘가에서 발생하니까.

엄마들은 자꾸 말리고. 저는 공개적으로 자꾸 제 아이를 혼내게 되구요.


일례로 그 단짝이라는 남1, 여1과 함께 유치원 같은반인데

그 둘이 블록을 가지고 놀고 있는데 블록을 좋아하는 제 아이가 끼었더니

여자1이 이건 우리 둘만 가지고 놀 수 있는거라고. 못놀게 해서 속상했다고.

저희 아이 성향도 그럼 그냥 쿨하게 다른거 가지고 놀거나 하면 되는데 12월생에 외동 영향인지

그럴때 징징거리고 울고 떼쓰는 경향이 있어요.(엄마인 제가 옆에 있으면 그게 더 크구요.)


상황을 보면 저희 아이가 백프로 잘못하는건 아닌데

뭔가 액션이 취해지는게 저희 아이가 눈에 띄고 크다보니 제 아이만 문제가 있는듯이 보이고.

다른 사람들도 속으로는 조금 걱정하는 것 같아요.

어제는 저는 장난감 가져갈거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한 엄마가 카톡으로 자기가 총대를 매고 말한다는 식으로..

oo가 장난감을 좋아해서 가져가면 분란이 생길 수 있으니 다 같이 가져가지 않기로

이미 세 엄마가 놀이터에서 모여서 말을 하고 카톡으로 어려운말인데 전한다고..이렇게 전달을 하더군요.

그런데 저는 참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벌어지지도 않은 일에 이미 제 아이가 부정적으로 그럴거라는 생각들을 하고 있는거고.

그런식이면 앞으로 총대를 매야할 일이 얼마나 많아질지.


방도 2인씩 같이 사용하기로 했고. 저는 벌써부터 너무 걱정이 됩니다.

돈 써가며 내 애 혼내가며 이렇게까지 여행을 강행해야하는지.

제가 빠지면 경제적으로는 사실 별 문제될게 없는데..

그 사람들 기분들이 좋지는 않겠죠.


제 아이가 문제라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다른 친구들과는 단 한번 엄마를 찾지도 않고 두시간이고 세 시간이고 잘 노는 아이예요.

그런데 그냥 그 아이들과 원체 맞질 않나봐요.

엄마들이 아무리 놀게 하려고 해도 이건 소용이 없는 듯 한데.

가면 일거수일투족 제 아이를 관찰할테고. 뒷말도 나올테고. 저는 애 기죽여가며 혼낼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가야할까요.....???

IP : 125.187.xxx.20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7.5.24 10:00 AM (14.75.xxx.44) - 삭제된댓글

    저라면 안갑니다
    카톡에서 그말까지 나왔으니
    님이 다른핑계대고 빠져도 괜찮을듯

  • 2. 그런데
    '17.5.24 10:01 AM (125.187.xxx.204)

    저는 빠진다면 다른 핑계 댈것도 없고
    그냥 솔직히 말하고 빠지고 싶네요...
    이미 다 알텐데요 뭘..

  • 3. dd
    '17.5.24 10:04 AM (59.15.xxx.138) - 삭제된댓글

    가지마세요 스트레스 받으면서 굳이 갈 필요가 잇나요?
    이미 그 아이들은 유대관계가 잘 형성되어잇어
    님아이가 들어갈 틈이 없는데요 뭐
    그냥 애데리고 다른데 놀러가세요

  • 4. 제니
    '17.5.24 10:04 AM (120.18.xxx.98)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아이를 혼내는건 좋지 않을거 같아요.. 으례 원글님 아이만 혼나고 다른아이들도 그런 상황을 다 알고있구요.. 이런 상황이면 아이들 놀리지 마세요. 원글님 아이랑 맞는 다른 친구 찾아주면 좋을거 같아요..

  • 5. ...
    '17.5.24 10:04 AM (221.151.xxx.79)

    바보에요? 여행이 문제가 아니고 아이들끼리 성향이 잘 맞지도 않는데 굳애 내 아이 혼내가면서까지 그 모임을 유지하는 이유가 뭐에요? 저 엄마들 없으면 무리지어 놀 사람없이 혼자 지내야하는게 불안하세요? 그런 쓰잘데기 없고 한심한 모임에 기껏 돈쓰고 시간 낭비하고 님부터 좀 담대해지세요.

  • 6. 그러게요.
    '17.5.24 10:05 AM (125.187.xxx.204)

    사실 파토내는 것 같아 신경이 쓰이기도 하는데.
    그걸 참고 가자니..정말 너무 괴로울것 같아서 글 올려봤어요.ㅠㅠ
    한편으로 아이가 좀 무던했으면 좋겠는데 그러지 못한것도 너무 속상하기도 하구요.ㅠㅠㅠㅠ

  • 7. ㅁㅁ
    '17.5.24 10:06 AM (1.180.xxx.60)

    솔직히 그들도 님이 빠져주면 좋아할꺼 같네요

  • 8. ;;
    '17.5.24 10:15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솔직히 그들도 님이 빠져주면 좋아할꺼 같네요2222222

    너무 서운하다..어쩌냐..다음에 꼭 같이 가자..
    어찌 그럴수 있냐..립서비스 하겠지만, 속으로는 좋아할 거에요.

  • 9. ㅎㅎ
    '17.5.24 10:20 AM (125.187.xxx.204)

    네..그런 생각도 드네요.
    제가 빠지면 좋아할 것 같은..ㅋㅋ
    엄마들과는 성향이 맞고 서로 말도 안놓고 예의차리며
    잘 지내는 관계였는데.
    아이가 끼니 힘드네요.
    뭐..아이때문에 생성된 관계였으니..아이가 안맞아 하면 끝인거겠죠.
    제가 아마 빠진다고 하면 앞으로의 관계에서도 그렇게 될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두렵거나 걱정되는건 아니었어요.
    단..아이를 생각했을때..그나마의 친구도 잃게 될까 걱정은 되었는데
    이제 6살일 뿐이니 길게 보면 괜찮겠죠.
    저도 그동안 아이를 혼내는게 아니라 감정을 절제하고 혼자 놀수도 있는 부분을
    잘 가르쳐 줘야할 것 같아요.
    아이고..애 하나인데 이런부분이 힘드네요.ㅎㅎ
    답변들 감사합니다.
    잘 정리해서 엄마들께 의견 전달해야겠어요.^^

  • 10. ...
    '17.5.24 10:21 AM (220.75.xxx.29)

    그 모임의 정체가 아이친구모임인거 맞아요? 아이 성형과 안 맞는데 왜 유지하려 하세요?
    억지로 아이가 어울려야하는 이유가 없는데 왜 내 자식을 스트레스 받게 하면서 돈 쓰고 어울리나요?
    확실히 하세요.

  • 11. 음..
    '17.5.24 10:22 AM (125.187.xxx.204)

    같은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고 같은 유치원의 같은 반이라..
    부딪히지 않을 수는 없어요.
    이래저래 매일 얼굴보고 해야하는 아이들이예요....;;;;

  • 12. ㅁㅁ
    '17.5.24 10:25 AM (1.180.xxx.60)

    매일 얼굴봐야하면 매일 얼굴보는걸로 끝내세요
    여행에 나만 빠지면 소외될꺼같고 그런 불안감에 억지로 따라붙을 필요 없어요..갑자기 누군가 떠나기도 하고 새로운 친구가 오기도 하고 그렇잖아요 집착을 버리심이~~ 걔네 아니어도 놀 친구들은 많아요

  • 13. ...
    '17.5.24 10:32 AM (203.234.xxx.136)

    솔직히 그들도 님이 빠져주면 좋아할꺼 같네요3333333333

  • 14. ㅎㅎ
    '17.5.24 10:38 AM (125.187.xxx.204)

    제가 빠지면 그분들 기분이 좋지 않을거라는건...
    그래도 넷이 가기로 한 모임인데 1인이 그런 문제로 빠지게 된다면..
    그 세분들 다 좋으신 분들이니
    마음으로 찜찜한 기분을 느끼실 거라는거였어요..
    전 또 그분들에게 그런 기분 남겨드리고 싶진 않았는데..
    그러자고 이 여행을 강행하는건 진짜 진짜 미련하고 멍청한 짓 같아서요.
    어쨌든. 마음 굳혔습니다!
    마음 굳히니 조금 편해졌네요.

  • 15.
    '17.5.24 10:39 AM (125.190.xxx.227) - 삭제된댓글

    원글님 너무 눈치가 없으세요
    내 아이 상처받는데 그 모임을 굳이 나가는 이유가 뭔가요
    아이 기죽게 하지 마세요

  • 16. 그리고
    '17.5.24 10:45 AM (125.190.xxx.227)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빠지면 그 사람들 기분이 좋지 않을거라는건 원글님 착각
    아이들 사이에 어울리지 못하고 아이 혼내키는 원글님
    그 상황을 지켜보는 그 분들 마음이 편하겠나요
    오히려 분위기만 이상해지는거죠

  • 17. 노노
    '17.5.24 10:47 AM (122.36.xxx.159)

    빠져도 아무일 안생겨요
    그냥 빠지시고 엄마들과 친분쌓는거 잘맞고 좋으심
    애빼고 엄마들끼리 만날 자리만 가셔서 참석하세요

  • 18. ...
    '17.5.24 10:52 AM (1.237.xxx.189)

    그 모임에서 님 애는 이미 반갑지 않은 존재네요
    다른 애들이랑은 잘 논다면서요
    왜 엮이려 해요
    엄마들이 아무리 붙여놔도 애들은 지들 성향과 맞는 애들과 놀더라구요
    그깟 3박4일이 애들 친구관계에 아무 영향도 못 줘요
    참 이기적인 엄마네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들이라고 애를 힘들게 하는

  • 19. ..
    '17.5.24 11:05 AM (39.109.xxx.139) - 삭제된댓글

    유치원 모임이네요?
    님 빠지고 그담에 성격좋은 남자아이네 빠지고 애들 잘노는 두집 남았다가 초등 들어감 안 만날꺼예요.
    결론은 처음부터 애랑 같이 하는 모임은 아이들끼리 잘 맞아야 엄마들도 만나요.
    빨리 나오셔야 더 이상의 감정소모가 없어요.

  • 20. 일부러 댓글담
    '17.5.24 11:16 AM (112.222.xxx.60) - 삭제된댓글

    원글님 가면 바보예요.. 가지마요
    멀쩡한애 문제아처럼 만들어지는 상황에 자꾸 아이를 넣지 마세요
    돈낭비 시간낭비 감정낭비.. 주말에 가족끼리 다니는게 훨씬 낫습니다

  • 21. ...
    '17.5.24 11:24 AM (222.107.xxx.154)

    님 빠지면 좋아해요 경험자입니다
    아무걱정마시고 쿨하게 못갈것같다하시구요
    매일 봐야되니까 좋게 핑계대고 얘기하세요
    저도 눈치없는 제가 원망스러웠네요

  • 22. .....
    '17.5.24 12:44 PM (211.114.xxx.110)

    아이가 장난감 갖고 놀때 많이 징징대나봐요.. 다른 엄마들이 다같이 장난감 갖고가지 말자고 말할정도면 님도 속상하겠지만 아이를 혼내는것 말고 아무도 없을때 아이와 진지하게 자주 대화를 하셔야할 듯해요.
    남들앞에서 아이를 혼내는 액션은 그때뿐인 액션이면 아무 소용없어요. 아이에게 감정적으로 혼내지 마시고 오랜 시간을 들여 아이를 설득하게 친구들이 싫어할 수 있는 그런 징징대는 행동은 고치도록 노력하세요.
    초등 1학년 들어가 다른 아이들과 놀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누구나 아이들이 싫어하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는데 보통은 모든 사물을 주관적 내관점으로만 보고 징징대는 아이입니다.
    또래보다 보통 어린듯한 아이들이 많이 이러는데요 남의 입장도 생각하고 조율하고 타협하고 포기하는 것 등등을 잘 가르치셔야 할 듯합니다.
    그리고 여행은 안가셔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이런 선입견이 서로 있고 님도 맘이 상했는데 여행가서 혹시라도 비슷한 일이 생기면 아주 의가 상할지도 모르겠어요.

  • 23. 무명
    '17.5.24 1:50 PM (175.117.xxx.15)

    그런 유치원모임을 아직도 유지하는 엄마로.... 모임은 유지하고 여행은 가지 말라고 하고싶네요.
    묘사하신걸로는 엄마들이 좋고 마음이 맞는데... 그런 사람들 만나기 쉽지 않아요. 모임 잘 유지하세요.
    그리고 아무래도 징징거리고 예민한 남자아이는 친구 만나기가 쉽지 않아요. 저 위에 어떤분 말대로 남볼때 혼내지 마시고 남 안볼때 그런 행동 안하기로 이야기 많이 해주세요.
    장난감문제도.. 사실 남들이 먼저 얘기하기전에 님이 먼저 예민하게 관찰하고 사전에 문제가 발생할거는 먼저 방지하는게 낫거든요.
    참 만약 님이 여행을 안가서 발생하게되는 금전적인 부분은(취소 수수료 등등)은 부담하세요. 여행 파토내면서 금전적인 손해까지 끼치면 아마 그 모임을 유지하긴 어려울거구요... 금전적인 손해는 님이 지면서 상황을 사실 대로 이야기하고 이해를 구하면 모임도 잘 유지될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6170 12월 7일 장애인 휠체어 유모차 등장한 평화시위 cvc123.. 02:10:19 52
1656169 저것들은 다 몰랐다네 3 .. 02:02:58 223
1656168 상설특검 믿어봅시다. 2 ㅇㅇㅇㅇ 01:59:20 179
1656167 [단독] “비상계엄 출동 병력, 사령부에 작전기록도 없다” 7 ... 01:56:57 536
1656166 계엄성공했으면 이런 세상 되는겁니다 0000 01:55:01 322
1656165 내란에 동조한 경찰 총경 밝히는 김규현 변호사. 7 대통령직무정.. 01:54:12 423
1656164 트윗펌) 우리아버지 84세 1 ㅠㅠ 01:48:00 580
1656163 무릎 인공관절술....비용 얼마나 드나요? 000 01:44:59 86
1656162 저는 윤씨가 종북세력인거 같아요 5 01:37:56 496
1656161 너무 좋아서 일려드리고 싶어요 5 이와중에 01:29:51 1,428
1656160 이석현님 트윗 내용 20 ㅇoo 01:17:16 1,586
1656159 계엄군,민주의원들 집단이송지까지 계획(전국정원제1차장) 25 ... 01:16:33 1,397
1656158 카뱅 산타 양말 이벤트(랜덤현금) 카카오뱅크 01:14:58 195
1656157 전대갈 내란죄로 법정에 세우기까지 십수년이 걸렸어요 4 ㅠㅠㅠㅠ 01:14:46 445
1656156 윤석열 지지율 15프로 7 ㄴㄴ 01:14:19 1,392
1656155 일상글죄송) 저 위경련이었나봐요 ㅠ 3 처음 01:11:20 474
1656154 피디수첩보다가 남편이랑 싸웠어요 26 ... 01:10:37 2,060
1656153 이번 집회에 각별히 조심해야할거같아요 3 ㅇㅇㅇㅇㅇ 01:09:21 919
1656152 새벽에 전쟁날까 무서워요 7 01:08:28 1,556
1656151 계엄사령관 시간 얘기 하는 거 보니 ... 01:07:42 681
1656150 계엄시 국회온 군인은 반란군임. 일반군인이 아니라! 44 엄중 01:06:05 1,111
1656149 윤석렬 탄핵 안 시키면 대한민국은 국제적으로 고립되는 것임 ㅇㅇ 01:05:41 291
1656148 반국가세력이 뭐예요?? 5 ..... 01:05:39 526
1656147 이상한사람은 끝까지 이상해요 더이상 당하면 이상한놈 01:04:28 277
1656146 북한 오물풍선 날릴 때 2 00:55:44 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