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이 꼬인 남편

ㅡㅡ 조회수 : 2,255
작성일 : 2017-05-22 20:39:24
매주 토요일 오전 허리아프신 시어머니 모시고 혼자 병원 가요.
입원진료 받으시고 3개월 간 일주일에 두번씩 통원치료를 해야하는데 가까이 사는 집이 우리뿐이라 남편이 모시고 가요.
일요일에 남동생이 조카를 데리고 친정집에 온다고 같이 점심먹자고 토요일에 연락이 왔어요. 남편에게 ㅇㅇ이가 애 데리고 둘이 온다고
같이 갈래? 했더니 그러냐고 다녀오라고 하더라구요.
일요일 아침에 엄마한테 다시 확인하려고 전화하니 엄마가 점심에 장어먹으러 가게 오라고 해서 알겠다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남편에게 점심에 장어먹는대. 같이 갈래? 했더니 싫다 그러길래 알았다 하고 혼자 갔어요. 친정에 가는 차안에서 생각해보니 나는 동탄사는 아주버님 온다고 하면 꼭 같이 가줬는데 이 사람은 아니구나 생각이 들고 서운했지만 아무말 안했어요.
친정가니 엄마가 ㅇ서방 장어먹이게 데려오지 왜 안데려왔냐 하시면서 같이 다니지 왜 따로 다니냐 하시는데 아무말 안했어요.
전에도 특별한 날이 아닌 주말에 친정에 언니네나 남동생네 와도 혼자 다녔거든요.
오늘 저녁먹으면서 엄마가 자기 장어먹일려고 했는데 안데려왔다고 얘기하더라. 난 아주버님네 오면 꼭 같이 가고 했는데 자기가 같이 가주지 않아서 섭섭했다 하니 남편 한다는 말이 같이 가려고 생각했었는데 장어먹으러 갈래? 라는 말이 따라가면 자기가 장어 못먹어 환장한 사람 되는거 같았답니다. 그래서 안갔다고 하는데 뻥져서 아무말도 안나왔어요.
IP : 1.245.xxx.23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22 8:41 PM (218.237.xxx.46)

    그렇게 생긴 사람을 어쩌겠어요

  • 2.
    '17.5.22 8:42 PM (125.190.xxx.227) - 삭제된댓글

    핑계를 대도 어디 거지같은 핑계만 대나요
    불편해서 안가놓고서
    원글님이 부처네요

  • 3. 원글
    '17.5.22 8:44 PM (1.245.xxx.230) - 삭제된댓글

    생각할 수록 너무 꼴보기 싫어요.

  • 4. ..
    '17.5.22 8:48 PM (1.243.xxx.44)

    ㅋ 똑같이 되갚아주세요.
    고구마 글이네요.
    사이다 주세요

  • 5. 어우~~
    '17.5.22 9:17 PM (59.8.xxx.236)

    짜증나는 리엑션~~ㅜㅜ

  • 6. lol
    '17.5.22 9:26 PM (119.149.xxx.221)

    진짜 꼬였네요 ㅜㅜㅜㅜ 무슨 장어에 환장해 ㅜㅜㅜ 장모가 사위 생각해주는 것도 모르는 사람 같으니라고

  • 7. 그렇게
    '17.5.22 9:31 P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생긴걸 이제와서 어쩔....꼬인걸 시비 삼으면 님 장 꼬여요.

  • 8. 원글
    '17.5.22 9:39 PM (1.245.xxx.230)

    이렇게 속이 꼬인 사람인줄 미쳐 몰랐다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처남이 자주 오는데 어쩌고 저쩌고 핑계를 늘어놓더라구요.
    시댁이랑 친정이 사는게 차이가 나서 그랬던건지 참 실망스러워요.

  • 9. 남편
    '17.5.22 9:43 PM (59.11.xxx.51)

    꼬였네요 나중에 복수해주세요

  • 10. 음...
    '17.5.22 9:44 PM (123.111.xxx.129) - 삭제된댓글

    남편말이 꼭 틀린 게 아닌 게 처남이 온다고 처가집에서 밥먹자는 걸 거절했는데 장어먹는다니까 번복하고 다시 간다고하면 그렇게 생각할 지도 모른다는 거 아닌가요?
    게다가 매주 어머니 병원에 모시고 가는 거면 겨우 쉬는 주말의 반이 고정으로 없어지는 건데 일요일까지 나가기싫어서 거절한 거 같은데요. 원글님에게 모시고가라 안하고 자기가 알아서 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분인 것 같은데 너무 꼬아보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도 처가집 모임에 불참하면 모를까 지금같은 상황에선 남편이 딱히 잘못했다고 안보이네요.

  • 11. 원글
    '17.5.22 9:50 PM (1.245.xxx.230) - 삭제된댓글

    명절, 부모님 생신에는 같이 다녀요.
    그 외에 주말에 형제들이 내려온다거나 하면 저 혼자 가요. 주말에 쉬라구요.
    어쩌다가 가도 말한마디 하지 않고 앉아서 밥만 먹고 2-3시간 있다가 나옵니다.
    저는 시어머니 시아버지 따로 사셔서 명절 아침 점심 따로 찾아뵙고 먹는건 기본이구요.
    혼자 사시는 시아버지 밑반찬 챙겨드리고 동탄사는 아주버님 내려오면 같이 모여 밥먹고 다 합니다.
    이 사람처럼 앉아서 말한마디 하지 않고 밥만 먹고 있지도 않구요.
    시댁이 그래서 그런건지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네요.

  • 12. 앞으로
    '17.5.22 9:53 PM (221.127.xxx.128)

    종종 이런 일 나오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3735 겨울왕국 원작에는 "에사" "아나&q.. 1 우아 2017/07/31 530
713734 5년만 잘하면 되는 거 맞죠? 2 5년만잘하면.. 2017/07/31 1,186
713733 껍질 벗긴 닭은 안파나요? 2 ... 2017/07/31 981
713732 입덕이란 말뜻이 뭔가요 7 *** 2017/07/31 2,046
713731 엄마가 뭐길래 강주은씨 부모님은 46 ㅜㅜ 2017/07/31 15,075
713730 뇌출혈로 응급실에 계시는데 열이 왜 날까요? 6 또르륵 2017/07/31 2,056
713729 느리게 걸어도 효과가 있을까요? 2 어떨까 2017/07/31 1,603
713728 아이 침대를 사주려는데요..(핀*디아) 2 Secret.. 2017/07/31 1,097
713727 아이허브 화장품 유통기한 확인 좀 부탁드려요 2 .. 2017/07/31 426
713726 중학교 학부모회 궁금 2017/07/31 675
713725 얏호! 층간소음주범 윗집이 이사가네요오 4 . . . 2017/07/31 1,937
713724 사랑받는 성격은 타고 나는 걸까요 9 ㅡㅡ 2017/07/31 5,469
713723 (펌)학종시대에 살아남기...초. 중 학부모님 참고하세요 36 2017/07/31 4,493
713722 혹시 서울 시내에 저렴한 미용실 없을까요.. 10 흥흥흥 2017/07/31 3,269
713721 아침에 일어나서 속이 쓰린 느낌은 왜그런거에요? 4 질문 2017/07/31 1,196
713720 아멜리 노통브의 겨울 여행 13 tree1 2017/07/31 1,443
713719 비 참 꾸준히 오네요 4 .. 2017/07/31 1,044
713718 전업주부에서 밖으로 8 .~~~ 2017/07/31 2,609
713717 블루투스 스피커 어떤거 살까요? 27 음악 2017/07/31 3,151
713716 해법은 대화밖에 없네요 ㅇㅇㅇ 2017/07/31 485
713715 봉사활동 나이스연계는 개인이 해야되는건가요 5 학교 2017/07/31 1,393
713714 군함도. 친일청산과 재벌개혁의 이유 & 문재인 대통령의 .. 6 '사람답게'.. 2017/07/31 565
713713 캐슈넛도 알러지가 잘 생기는 견과류인가요? 6 견과류알러지.. 2017/07/31 1,789
713712 품위있는 그녀..정주행할만 한가요? 7 2017/07/31 2,001
713711 이다도시 애들도 한국말 잘 못해요. 39 2017/07/31 7,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