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 날이 3일 남았다면 뭐하시겠어요?
살 날이 3일 남았다면
뭐 하시겠어요 ? 라디오에서 나온 말인데
저는 밑반찬 만들어 놓고 집안 대청소ㆍ정리.
빨래. 애들에게 편지 쓰기. 가족들 맛있는 거 해주기.
사랑한다구 말해주기.
또 생각이 안나네요.
1. 전
'17.5.22 8:40 PM (58.234.xxx.195)애들하고 밥해먹고 이불쓰고 쏙닥쏙닥 수다 떨고 우리 둘째랑은 자전거 타고 큰아이랑은 쇼핑하고 남편이랑은 진하게 자볼래요
2. 와우
'17.5.22 8:42 PM (110.70.xxx.49)당장 남태평양 타히티섬으로 고고~~~
3. 음
'17.5.22 8:43 PM (125.190.xxx.227) - 삭제된댓글그냥 이대로 살다 갈래요
가는 마당에 무슨 의미냐 싶어요4. 내 흔적을
'17.5.22 8:44 PM (39.118.xxx.211)다 지우겠어요
내 옷,내구두,내가방,내그릇,내가쓴 메모수첩들,내사진들,인터넷 계정,온라인의 글들... 모두가 덕지덕지 욕심이었어요.
남편과 아이들에게
함께 해서 세상에서 사는동안 행복했고 고마웠다고
짧은 마지막 문자는 남겨야겠네요..5. ㅇㅇ
'17.5.22 8:45 PM (221.157.xxx.226)저도 집안정리해놓고
깨끗이 내물건도 정리해놓겠어요
그리고 가족과 함께 여행하고 싶어요
맛난거 먹고 하하호호 웃으며 좋은 얘기 나누고 싶네요
아이들에게도 남편에게도 고맙다 얘기하고
부모님과 친구들에게도 고맙다고..
눈물나려하네요....6. ..
'17.5.22 9:02 PM (125.178.xxx.196)가진것도 별로 없지만 제물건 정리해서
필요한사람 나눠 주겠어요.7. ㅣㅣ
'17.5.22 9:04 PM (61.102.xxx.208)가족들하고 인사하고 정리할거 정리하고 나면 시간 다 갈듯요.
8. ㅇㅇ
'17.5.22 9:08 PM (211.36.xxx.40)걷고 햇빚 쬐고 맛있는거 먹고 추억 만들고
사진찍고.9. 짐 정리와
'17.5.22 9:30 PM (39.7.xxx.217)참회기도 할 듯 해요.
10. ᆢ
'17.5.22 9:34 PM (121.128.xxx.51)내 물건 버릴건 버리고 정리하고 목욕하고
식구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 편지로 남기겠어요
친구나 친지 형제 소중한 사람들에게 안부 전화 할거예요11. ...
'17.5.22 9:38 PM (223.62.xxx.209)아홉끼를 심사숙고해 골라서 아주 비싸고 고급진식사를 하겠어요.
12. ᆢ
'17.5.22 9:41 PM (59.11.xxx.51)내물건정리하고 형제들과 자식들에게 편지쓸꺼예요
13. 전
'17.5.22 9:53 PM (175.223.xxx.254)그냥 죽고싶네요
14. 흠
'17.5.22 10:07 PM (219.248.xxx.150)제 주변정리부터 싹 하고 아들과 아주 많은 대화를 나눈 뒤에
평상시에 덕질하는 가수 콘서트에 가서 노래 듣다가 죽고싶네요.
근데 그건 그 가수에게 민폐진상 이려나요. 아 몰라요. 나 죽기전 마지막 이세상에서 덕질인데 ㅋ15. 저는
'17.5.22 10:10 PM (115.136.xxx.67)얼릉 제 물건 흔적들 다 없애고
청소할거예요
삼일이면 해외까지는 빠듯하니
제주도 가서 바다나 실컷 볼래요16. 정리
'17.5.22 10:12 PM (211.179.xxx.60) - 삭제된댓글저는 짐정리해줄 딸이 없어서 도둑놈 소굴같이 방치해둔 집정리를 할거 같아요.
이틀 동안 정리하고
남은 마지막 하루는 좋아하는 커피도 마시고
살아오는 동안 나에게 상처주고 뒷통수치고 이용해먹고 감사할줄 모르는 인간들에게
전화해서 욕 한바가지씩 해주고 장렬히 전사할래요17. 아 짜증나
'17.5.22 10:24 PM (110.11.xxx.42) - 삭제된댓글그걸 3일 전에 예고한다구요?
그냥 확~! 한방에 가는 것도 아니고?
아...진짜...
남은 기간동안 어떻게하면 더 빨리갈까 연구해야죠.18. 저
'17.5.22 10:27 PM (118.100.xxx.235)저 보다는 내가 없어짐으로 인해서 충격받을 남편과 아이들에게 미리 주지시켜놓으려 애쓸것 같아요.
19. 인사
'17.5.22 10:27 PM (118.219.xxx.45)아픈 지인한테 전화가 왔었고
5분가량 통화했었는데
몇시간 있다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구요.ㅠ_ㅠ
그렇게 마지막에 주변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셨대요.
온 힘을 다해...
내 물건 다 정리하고
주변에 고맙다 인사하는것에 시간을 쓸래요.20. ...
'17.5.22 10:31 PM (121.88.xxx.109)일단 인터넷사이트 전부 탈퇴 ㅠ
21. 흔적지우기
'17.5.22 10:49 PM (14.43.xxx.110)내 흔적 지우겠단 님 동의. 222
옷 싹 기증하고 수첩 공책 블록 메일 다 탈퇴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저세상 갈래요.22. ..
'17.5.22 10:56 PM (76.167.xxx.74)정리와 작별인사..
23. ..
'17.5.22 10:59 PM (76.167.xxx.74)저도 눈물이 나네요.
제 상황이 좀 안좋은데 한번 죽는다 생각하고 싹 정리하면 별 미련도 원망도 없어질거 같아요. 그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새출발 해야겠어요.24. 울 아기
'17.5.22 11:00 PM (175.223.xxx.131)마주보고 끌어안고 이야기 나눌래요.
25. ....
'17.5.22 11:25 PM (175.223.xxx.184) - 삭제된댓글솔캠 비박 2박3일
26. 저는
'17.5.22 11:27 PM (1.238.xxx.192)하루는 울 엄마 아빠 찾아가 밥지어 드리고
또하루는 딸 아침에 깨워 따끈한 아침먹여 학교 태워다주고 데려오고
마지막날에는 한적한 카페에서 남편과 조용히 커피 마실래요27. ....
'17.5.22 11:46 P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우리 아가한테 나중에 두고두고 읽으라고 사랑의 편지 써줄거구요
남편 좋아하는 음식 잔뜩 만들어놓고 위로해주겠어요
우리 강아지들 좋아하는 인천대공원 데려가서 하루종일 신나게 놀아주고 저녁때 족발 삶아줄래요.
그리고 죽기 전날은 좋아하는 술 왕창 먹고 제가 알아서 먼길 떠나렵니다. 죽음이 데리러오기전에28. ᆢ
'17.5.23 5:58 AM (117.123.xxx.218)아이들과 스티커사진찍기
아프고 나서 놀이동산 비가오나 눈이오나 매달 두세번씩갔어요
제주도가고싶네요
바다보면서 죽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