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딸 5살.. 둘째딸 2살이지만, 10월생이라 이제 10개월...
누구나 그렇듯 첫째 정말 올인해서 최선을 다해서 키웠어요.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아이의 의견 수용하면서 그렇게요.
동생 본 스트레스 크다는거 익히 알고 첫째 위주로 살라는 조언대로 첫째 위주로 지금껏 키웠는데요.
저도 이제 막 한계에 다다른 듯 해요.
첫째 딸은 제가 직장 다니느라 친정 엄마가 저희집으로 출퇴근 하면서 키워주셨어요. 둘째 낳기 직전까지요.
그렇다고 저 아이한테 소홀히 한 적 없구요.
우선 6시 퇴근하면 아이한테 무조건 올인.. 주말도 물론 아이와 함께..
목욕 및 잠 재우기 다 제가 해왔어요.
그러다가 둘째 출산하면서 제가 휴직 상태예요.
첫째는 5살이라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했구요.
물론 알지요. '동생도 생겼고 어린이집도 새로 다니고 지 나름대로 스트레스 많겠구나. 잘해주자'
그래도 이건 해도 너무한다 싶어요.
첫째 요구 수용해 주느라 둘째는 항상 방치고 심지어 지금까지 친정엄마 저희집으로 출퇴근하세요.
첫째가 둘째 꼴을 넘 못봐서 첫째 어린이집 데려다 줄 때까지랑 첫째 집에 돌아왔을때 엄마가 둘째 돌봐주세요.
저 나름대로 첫째하고의 시간을 가지려고 어린이집에서 일찍 데리고 와서 둘만 전시체험이나 공연 키즈카페 가기도 하구요. 나름 최선을 다해서 맞춰 주는대로 갈수록 짜증과 둘째를 향상 분노, 미움이 더 증폭 되는거 같아요.
집안 물건이 다 자기건데 둘째 아이한테 손도 못대게 하니 첫째가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면 조용할 순간이 없어요.
정말 들들 볶는다는 표현이 어떤건지 알겠어요. 첫째가 정말 저를 들들 볶는거 같아요.
그러니 저도 아이를 이해하는 한편 미운 마음도 생기구요.
어떻게 하면 첫째가 둘째를 인정할 수 있을까요?
얼마나 더 첫째에게 잘해줘야 할까요?
이러다가 둘째도 성격 이상해지겠어요. 뭐든지 만질수도 없고 맨날 짜증나느 말투만 듣고 얻어 터지고 하니까요.
지혜를 나눠주세요.
지난주는 넘 힘들어서 첫째 심리검사 받았어요. 결과 상담은 이번주에 하기로 했구요.
정말 알콩달콩 지내는 자매가 되기는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