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도 모른다 영화 보신분~

의견교환 조회수 : 848
작성일 : 2017-05-22 10:57:58
아무로 모른다 영화를 본 후 후유증이 너무 심하네요
실화를 정말 많이 미화시키긴 했고
감독도 그 실상보다는 그럼에도 나름대로의 즐거움과 서로를 지탱하는 힘, 살아가려는 힘이 존재할거라는 생각에 촛점을 맞췄다하는데 제가 중2를 초6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 그런가 너무 영화가 비현실적으로 보이고 공감하기 힘듭니다
오히려 이런식으로 미화시킨 감독과 감동받는 관객들이 폭력적으로 느껴져요
엄마의 입장도 생각해봐야 된다는 등 (물론 영화에서의 엄마)
성장영화라고 하는데 도대체 주인공 자유의지로 할 수있는게 아무것도 없는데 성장이라니요
길버트나 피아프 , 사고사 자살가족을 둔 살아있는 사람의 이야기나 장애를 당하거나 암튼 그런경우같은 상황에서의 성장이라면 이해되지만 이 주인공은 그저 살아지고 버텨지는 무기력함 자체 아닌가요?
실제 이야기를 찾아보지 말걸 그랬어요

편의점 알바생들이 건네주는 폐기음식이 고맙기는 커녕 저정도 교육받고 어른이라면 (물론 대학생정도겠지만) 신고를 해서 도움을 받게해야지라는 원망조차 생기던데
같이 본 다른 아가씨는 주인공이 원하지 않아서 (가족이 헤어질까봐)배려를 하는거라고 하더군요 (충격이었어요 도움을 선택할 수 있는 어른이 아닌데 배려라고 생각하다니)

막내가 좋아하는 초코렛, 인형, 신발을 신겨서 묻어주는장면도 너무 비현실적이라
영화는 영화지 라는 생각도 들지만
감독이 남자라 그런가라는 생각도 들고요
감독이 보여주는 그림만 봤어야되나, 내가 너무 삶에 찌들었나 참 여러생각이 드네요

다른 분들은 분들은 어떠셨나요?
IP : 223.62.xxx.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ㅅㅈ
    '17.5.22 11:09 AM (125.186.xxx.113)

    아주 오래전에 본 영화인데 아키라의 처연한 눈빛이 아직도 생각나요. 보고 나서 일본은 역시 이상한 나라... 라고 생각했죠. 근데 그 이상한 일본에서 벌어지던 일들이 요즘 우리나라에서 다 벌어지고 있다는 끔찍한 현실...

  • 2. 원글
    '17.5.22 11:15 AM (223.62.xxx.216)

    그런 극단적인 상황(학교도 못다니고 전기 수도 끊기고 먹을것도 없고 )에서 정말 즐거움과 살아가는 힘이 있긴했을까요?
    그런 이면을 생각했다는 감독이 변태로 느껴져요(극단적 단어선택 죄송)

  • 3. ....
    '17.5.22 11:39 AM (112.149.xxx.183)

    말씀하신 대로 영화의 촛점? 포커스가 다른 거겠죠. 같은 사건이나 사태를 보고도 여러 면과 이면을 보고 캐취하고 하는 게 작품이고 예술가고 한 거니까. 살면 살수록 세상에 이해 안되는 건 없다 싶기도 하고.
    근데 처음 볼 때는 잘 보긴 했는데 감독과 작품들이 점점 별로인 게 느껴져서..한남한남 하며 욕하듯 일남의 한계를 못 벗어나는 느낌. 이젠 이 작품도 그저 그러네요.

  • 4. 각시둥글레
    '17.5.22 1:26 PM (175.121.xxx.139)

    감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를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관객들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는 생각입니다.
    영화 자체로 문제라기 보다
    그 당시 일본이라는 , 적어도 그 방면에서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나라의 사회의 한 면을 생각해 보게 했던 영화였습니다.
    슬프고 답답하고 이해할 수 없었던 여운이 꽤 길었습니다.

  • 5. 원글
    '17.5.22 1:41 PM (223.62.xxx.112)

    이동진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영화중 하나다 그저 당신은 통째로 앓는 수밖에 없다'라고 한말이 이해가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0355 공영방송 망친 책임자들 스스로 물러나야 4 샬랄라 2017/05/22 555
690354 참 세심한 남자일세 4 어용시민 2017/05/22 1,198
690353 시판 누룽지 추천해주세요 5 누룽지 2017/05/22 1,535
690352 라스베가스 프리몬트 스트릿에 어린이들 데려가도 되나요? 3 여행자 2017/05/22 503
690351 점심.. 뭐드실거예요? 11 공유해요 2017/05/22 2,090
690350 전세 잔금 날짜가 딱 하루인데 괜찮을까요? 8 아이두 2017/05/22 1,367
690349 어제 봉하에서 문지기571.. 2017/05/22 542
690348 내가 기억하는 노무현 정권. 7 ........ 2017/05/22 1,121
690347 판교 백현마을 지금 구매해도 될까요? (40 넘어 처음 집 구매.. 7 하하 2017/05/22 2,992
690346 수도계량기가 다른집과 바꿔연결될수가 있나요? 4 .. 2017/05/22 703
690345 그동안 4대강보를 왜 닫아두었죠? 10 이유가? 2017/05/22 3,598
690344 저 너무 팔불출 같아요. 12 qas 2017/05/22 2,327
690343 이자카야 가족 외식 식당으로 별로인가요 6 스시 2017/05/22 1,173
690342 교회 다니기 시작했어요 13 33 2017/05/22 1,826
690341 화 잘내는 남자 예후 안좋나요 12 2017/05/22 9,658
690340 등산 후 아침에 걷을 때 뒤꿈치가 아프면 족저근막염인가요? 2 겨울이네 2017/05/22 1,288
690339 임신하셨을때 뭐가 제일 힘드셨어요? 23 2017/05/22 3,246
690338 종편을 10여일보며 느낀점 3 ㅇㅇ 2017/05/22 1,078
690337 암투병 중이신 아버님..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까요? 8 ㅜㅠ 2017/05/22 1,959
690336 4대강 보개방시작하고, 비리 채굴하면, 2 녹조가게시판.. 2017/05/22 701
690335 사돈처녀한테 선물을 보내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요? 12 이바 2017/05/22 2,321
690334 네이버 댓글중에 sbs사장이 사대강 참여한 태영건설 사장이라네요.. 2 미네르바 2017/05/22 1,233
690333 황혼 이혼 하고싶다는 엄마... 17 .. 2017/05/22 6,070
690332 요즘엔 쉬폰 스커트나 원피스 안입나요? 4 덥다 2017/05/22 1,938
690331 아파트 이사왔는데 관리비 중간 정산 문의 3 Gggg 2017/05/22 4,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