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신못차리는 고1 그냥 다 놔버릴까요...

도로시 조회수 : 5,123
작성일 : 2017-05-21 23:49:02

중등때부터 학원만 겨우 다니고 자기주도학습이 전혀 안되는 아이에요. 공부 욕심 전혀 없고 한없이 게을러서 뭐든지 미루고 베짱이처럼 매일 노래만 듣고 기타만 쳐요. 기타라도 열심히 하면 그거 하라고 시키겠는데 재능도 없고 그냥 탱자탱자 노는 거죠. 공부 머리는 있어 안하는것 치고 성적은 그럭저럭 나왔구요. 일주일 정도 벼락치기하면 반에서 5등 안에 들고 그마저도 안하면 딱 평균... 수행 같은 건 내키면 내고 아님 말고.. 그래서 중간고사는 잘 보는데 수행 들어가는 기말은 성적이 뚜...욱..여기까진 중등 때 얘기구요..

자사고 보내면 다들 공부하는 분위기이니 조금이라도 하지 않을까 하고 자사고 보내놓았더니 야자도 안하고 놀러 다니거나 집에와서 또 탱자탱자 놀아요. 학원도 안다닌다해서 영어 수학 과외를 붙여줬는데 숙제를 전혀 안하네요. 아이 태도에 넘 화가 나고 돈이 아까워서 수학 과외는 일단 그만 둔 상태이고 영어도 그만둘까 생각 중이에요. 과외 다시 하고 싶으면 숙제하고 나서 말하라고 했는데 계속 안하고 있네요. 아쉬워하지도 않아요. 공부가 너무 하기 싫대요.

중간고사는 3일전부터 벼락치기 해서 2~5등급 다양하게 받아왔구요. 기말때도 그럴 모양인데 보고 있자니 너무 속이 터져서 모든 지원을 끊고 싶어요.

학종은 물건너 간거 같고 정시는 넘 힘들다는데 그냥 다 포기하고 특성화고 보내고 싶네요. 근데 저렇게 게으른 아이 취업이나 될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공부의지 없고 숙제 전혀 안하는 아이 그래도 과외는 계속 해야하는지 과외샘 계시면 솔직히 말씀해주셨음 해요.


IP : 114.206.xxx.24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5.21 11:55 PM (116.34.xxx.173)

    나중에 꿈조차 못 꾸게 되어요
    지금 입시제도에서 놓아버리시면 아니되옵니다.
    수시가 대부분인데 비교내신 받을 때까지 몇 년은 걸려요.
    그리고 예전처럼 고2,3학년에 정신차려서 열심히 해서 대학가는 거 없어지는 추세에요. 아예 없어질 기미도 보이구요.
    나중에 하고 싶은 공부 생기면 편입해야 하는데, 기록 다 남아서 전적대 포함 기록 제출하라고하고 아직 편입생에 대한 편견이 조금 남아있어요.
    커서 욕심이 생겨 약대나 의대 로스쿨 가기 힘들어져요.
    꿈이 제한됩니다.
    어느 정도는 계속 시키셔야 하지 않을까요

  • 2. ...
    '17.5.21 11:58 PM (211.204.xxx.177)

    과외샘은 아니지만 숙제를 전혀 안한다는건 왜일까요?
    주위에 그런 경우는 못봤어요..
    자사고에서 벼락치기해서 성적이 그 정도이면 머리는 좋은가봐요.
    다 끊어버리고 아이가 정신 차리길 기다릴 수 밖에요..

  • 3. 원글
    '17.5.22 12:02 AM (114.206.xxx.247) - 삭제된댓글

    숙제를 전혀 안하는건 문제가 있는 거지요..?
    첨부터 안할 생각은 아닌것 같고 하기 싫으니 계속 미루는 거죠.. 그러다 샘 오실 시간 가까워지면 어차피 다 못하니까 포기하구요..ㅠ

  • 4. 원글
    '17.5.22 12:03 AM (114.206.xxx.247)

    숙제를 전혀 안하는건 문제가 있는 거지요..?
    첨부터 안할 생각은 아닌것 같고 하기 싫으니 계속 미루는 거죠.. 그러다 샘 오실 시간 가까워지면 어차피 다 못하니까 포기하구요.. 늘 그런 식이에요..ㅜ

  • 5. ㅇㅇ
    '17.5.22 12:04 AM (116.34.xxx.173)

    하루에 한시간씩 엄마 앞에 잡아놓는 건 힘드신가요?
    교육적이지 못한 방법인거 알지만 저라면 용돈이든 간식이든 하나씩 끊으며 절박하게 시킬거 같아요..

  • 6. ...
    '17.5.22 12:08 AM (211.204.xxx.177)

    덧붙여 고2 되어서 정신차리는 케이스 많이 봤어요.
    충격요법으로 공부 빡세게 하는 학원 보내서 다른 아이들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보고 자극 받는 방법도 해보시길..
    과외는 아무래도 일대일이니 느슨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 7. 저도 고1아들맘
    '17.5.22 12:09 AM (183.101.xxx.75) - 삭제된댓글

    저희아이도 그래요.
    그런행동을 고치려고 잔소리잔소리 하다
    어느날인가 아들이 현관 거울을 주먹으로 내리쳤어요.
    저와 다툰 어떤날은 방에들어가 문잠그고 누워있다가
    그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지 않고 결석을 했어요.
    이런일이 2년 아니 3년정도 반복되고나니
    이제 우리아들이 아닌것 같고
    욕심도 희망도 사라져버리네요.
    그저 집안 조용히... 아들은 고등학교라도 무사히 졸업했으면 해요.
    그게 요즘 작은 희망입니다.

  • 8. 제니
    '17.5.22 12:11 AM (220.233.xxx.81)

    예전엔 어땠나요? 지금 상황만 보면 엄마가 엄청 닥달해서 공부 시킨거같아요.. 고1이고 자사고인데 숙제도 안하고 저렇게 나몰라라 할리가요.. 반애들이 엄청 공부할텐데.. 아이랑 대화를 진지하게 해보시는데, 딱 듣기만해보세요.. 속마음을 알아야 대응을 하실수 있을거같아요. 아이랑 대화하는 방법도 연구해보시구요..

  • 9. 그게
    '17.5.22 12:11 AM (14.47.xxx.244)

    학교에서 무슨 검사하지않았어요?
    우리애랑 거의 비슷한데요
    학습동기가 100 에서 1이었어요
    하위 1%.... 학습동기가 아예 없는거에요
    그래서 그랬구나 이해되긴했는데 고딩을 어떻게 해야 학습동기를 가르치나요? ㅠ ㅠ
    게임에 빠져서 전 더 미치겠어요

  • 10. ㅜㅜ
    '17.5.22 12:12 AM (182.209.xxx.196)

    우리 아들하고 똑같네요.
    숙제를 안하는건 귀찮아서겠죠.
    학원선생님들 얘기들어보니 남자애들이 많이들
    그런다고..그래서 아예 안해오려니 하고
    남아서 숙제까지 하고가게 하더라구요.
    가서만이라도 열심히 하고 오는것까지만 바래요.
    부모가 어떻게 끌고 갈수 없는 노릇이니
    지켜보는 중이구요.
    정 공부하기 싫다고 하면 전학까지 생각중이예요.
    자사고 놀러다니라고 보낸거 아니니까요. ㅠㅠ

  • 11. 원글
    '17.5.22 12:13 AM (114.206.xxx.247)

    충격요법 쓰고 싶어 빡센 학원 보내놓으니 아예 안가버리더라구요.
    학원간다고 나가서 놀다들어오기도 하구요.
    저 또한 하루 삼십분이라도 공부시키려고 잔소리 하다가 사이가 너무 나빠져서 이제 아무 말도 안하고 싶어요.

  • 12. 아 비슷해..
    '17.5.22 12:29 AM (220.71.xxx.152)

    아이고.. 이게 남자애들은 갑자기 정신차리면 무섭게 몰입하는데.. 빨리 정신차리거라 아들아!!!
    원글님 속썩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립니다

    어제 제 친구 전화왔는데.. 드디어 아들이 학원을 다니겠다고 하셨다며 정신 차리나 보다고..감격에 감격을
    그집도 고딩 아들이예요 엄마랑 대화 끊은지 좀 되는

  • 13. marco
    '17.5.22 8:00 AM (14.37.xxx.183)

    공부에 재능이 없다고 보고
    사교육비를 저축해서 창업자금 마련해 준다는 분도 있습니다...

  • 14. .....
    '17.5.22 8:57 AM (220.80.xxx.165)

    울집에도 있어요...... 중3여학생 ㅠ.ㅠ
    욕심도없고 목표도없고 매일 숙면을 취하면서도 그저 피곤하다는말을 달고 살아요. 공부가 뭐래요??
    먹는거냐고 묻는데 정말 등짝을 내리치고싶었어요.너무 미워서... 학원비 너무 아까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5234 초등 할 말 못하고 와서 우는 아이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4 ... 2017/07/05 1,150
705233 충격과 공포의 이효리래요 ㅠㅠㅠㅠㅠㅠ 46 ㅁㅁㅁ 2017/07/05 36,198
705232 부침개 맛있게 하는 방법!! 1 맛있쩡 2017/07/05 1,742
705231 셋팅펌 말릴때요 2 ㅇㅇ 2017/07/05 1,017
705230 우울하네요 돈번다고 나갔더니 7 2017/07/05 5,098
705229 외동키우시는분들 심적으로도 안힘드세요? 23 2017/07/05 5,763
705228 이혜훈 유시민ㅎ 1 바른척당 2017/07/05 1,701
705227 김창준 전 미 하원의원 ㅡ트럼프, 文 대통령에 뿅 갔다 .. 6 고딩맘 2017/07/05 2,401
705226 옆건물에 초고층 주상복합 들어선대요 ㅠㅜ 3 장점은 뭘까.. 2017/07/05 1,706
705225 드럼세탁기에 건조기능 있는거 써보신분 23 2017/07/05 4,644
705224 송송이 1위....누가 덕을보나 ㅠㅠ 2 하루종일 2017/07/05 1,527
705223 北 장웅...체육으로 남북관계 푼다는 건 천진난만 1 ........ 2017/07/05 576
705222 노브랜드 돈까스 맛있나요? 7 2017/07/05 1,935
705221 "반려견 혼자 있어도 괜찮은 시간은 최대 4시간&quo.. ..... 2017/07/05 1,156
705220 이번 여름은 얼마나 더울지 아세요? 8 7월 2017/07/05 2,612
705219 김장김치 상태좀 봐주세요ㅠ 4 시무룩 2017/07/05 1,041
705218 애들이 '엄지 척' 하는 엄마표 요리 뭐 있으신가요? 22 엄마 2017/07/05 4,599
705217 혹시 드럼 통돌이 2개 쓰시는분 계시나요 6 코코 2017/07/05 1,252
705216 또봉이 통닭 똥집 튀김=18,000원 4 .. 2017/07/05 2,231
705215 부끄럽지만 물어볼곳이 여기밖에 없어서요 12 .... 2017/07/05 4,450
705214 문재인과 그 패거리들은 얼마까지 뻔뻔해질수 있을까 ? 28 뭘상상하든더.. 2017/07/05 3,029
705213 "이유미, 무서워 그만하자"..통화 녹취 추.. 6 샬랄라 2017/07/05 3,493
705212 동대문에 빅사이즈 수영복 파는곳있나요? 2 ㅠㅠ 2017/07/05 2,108
705211 미용실 거울이 진짜인 거죠? ㅋㅋㅋㅋ 7 ㅋㅋㅋ 2017/07/05 3,259
705210 식당에서 본광경 여러분도 같은생각인가요? 31 모모 2017/07/05 6,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