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강에 겨워 오강에 X싸는 사람 고민이 생겼네요...ㅜㅜ
뭔 복인지 친정어머니, 시어머니 두 분 다 정이 많으셔서 자꾸 무엇인가를 주시네요. ㅜㅜ옷도, 음식도, 그릇도...가끔 보석도
얼마전 친정어머니께서 손이 크셔서 음식을 잔뜩 하셔 냉장고에 자꾸 넣어두셔서 고민하는 분 얘기 너무 공감해요.
친정어머니께서 쓰러지기 전에 딸 걱정에 냉장고에 반찬이며 음식재료도 제꺼까지 사서 넣어두셨거든요.
엄마가 섭섭할까봐 얘기도 못하고 포기하고 살았는데 쓰러지시면서는 제 냉장고가 되어서 지금도 텅텅.
식탐도 없고 싸다고 사서 쟁여두는 성격이 아니라서 애들도 냉장고 열고 늘 먹을게 없다고 투덜되도 전 이게 좋아요.^^
ㅠㅠ
어머니께서 아버지 팔순때 자식들이 여행비 줬다고 포트메리온 6인 셑 사서 주셨는데 저 이거 넘 버거워요.
어머니는 친구들 초대해서 이쁜 그릇에 놓고 먹고 차도 마셔라 하는데...저 있는 그릇도 정리가 힘들어요. (결혼 17년차 되니 혼수때 셑그릇 이사에 분실, 파손. 필요한 것만 좀 더 사서 쓰는 정도이지만)
어머니 맘 상할까봐 남편 시켜 고사 확실히 하고 정 사주시고 싶으면 결혼때 마련한 칼 개비하겠다 하니 돈을 주셔서 잘 샀는데 몇일 후 동서들 다 사주셨다고 그릇셑을 보내셨어요. ㅜㅜ
일단 택배에 그릇판매업체 연락처가 있어 내일 연락해 반품 시도해보려구요...반품됨 좋겠는데요. 그럼 어머니께 그릇 잘 받았다고 하고 칼값 돌려드리려구요.(반품 못해도 칿값은 돌려드릴 참)
아~~정녕 내게 미니멀라이프는 허락되지 않는걸까요...ㅜㅜ(이 단어가 생각이 안나 씸플라이프인가??이러구 궁시렁 거리고 있었더니 남편이 가르쳐 주네요ㅎㅎ)
어제도 갱년기 다가오는 몸둥이가 아퍼 우울하단 글 올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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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선물
호강녀ㅜㅜ 조회수 : 965
작성일 : 2017-05-21 21:07:35
IP : 220.117.xxx.2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복이
'17.5.21 9:33 PM (221.127.xxx.128)많으신 분이네요 욕심도 없고요
한데 내가 좋아하는 스탈이 아닌건 다 버거워요
솔까 전 포트메리온 무슨 철조망 같고 입 닿는 부분이 두까워 매우 싫어해요
왜 인기인지 이해가 안감...이쁜게 쌨는데....
너무 진한 초록 철조망에 확 질림...2. 호강녀ㅜㅜ
'17.5.21 9:47 PM (220.117.xxx.230)돌아갈 때도 아닌데
뒤돌아 보면 진짜 세월이 쏜살 같아요.
내가 저 세상 갈 때 이 물건들이 남아있는게...
욕심이 없는게 아니라 물건에도 책임이 따르는 성격탓에 내몸도 힘든데 물건들 관리하는게 싫고 과소비해서 쓰레기 만드는 것도 싫고 그러네요^^3. 호강녀ㅜㅜ
'17.5.21 9:51 PM (220.117.xxx.230)윗 분 댓글에 동감.
명품도 내 취향 아님 공짜라도 전 별로.
대표적? 명품 소비인 백도 명품보다 그때 그때 유행하는 중저가 브랜드 사서 쓰다 다함 과감히 폐기하는지라...쌓아두고 또 쓰고 하는게 안맞네요4. ㅎㅎ자
'17.5.21 10:54 PM (121.162.xxx.197)저도 그런사람 되고싶어요
버리기 아까워 들었다 놀았다 하고
또 싸다고 신발 주문한 게 있어 너무너무 후회되네요
사고 후회하다니 이런 바보같은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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