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생의 동시..너무 슬퍼요ㅠ

.. 조회수 : 2,426
작성일 : 2017-05-20 15:30:23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044&aid=000018...

가슴아픈 童詩...‘어른도 눈물’

2016년도 전라북도 교육청 공모전에서 동시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학생의 동시가 공개돼 읽는 이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전라북도 부안군 우덕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쓴 시의 제목은 “가장 받고 싶은 상”이다. 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짜증 섞인 투정에도
어김없이 차려지는
당연하게 생각되는
그런 상

하루에 세 번이나
받을 수 있는 상
아침상 점심상 저녁상
받아도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안 해도
되는 그런 상
그때는 왜 몰랐을까?
그때는 왜 못 보았을까?
그 상을 내시던
주름진 엄마의 손을

그때는 왜 잡아주지 못했을까?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꺼내지 못했을까?
그동안 숨겨놨던 말
이제는 받지 못할 상
앞에 앉아 홀로
되뇌어 봅시다
“엄마, 사랑해요”
“엄마, 고마웠어요”
“엄마, 편히 쉬세요”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엄마상
이제 받을 수 없어요

이제 제가 엄마에게
상을 차려 드릴게요
엄마가 좋아했던
반찬들로만
한가득 담을게요

하지만 아직도 그리운
엄마의 밥상
이제 다시 못 받을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울 엄마 얼굴 (상)”

학생이 삐뚤삐뚤 쓴 글씨 뒤엔 실제 암 투병을 하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사연이 담겨 있어 독자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 누리꾼들은 “초등학생이 쓴 시가 저를 울렸다,” “신춘 문예상을 줘도 아깝지 않다,” “사무실에서 눈물을 흘렸다” 등 다양한 감상평을 공유했다.
IP : 125.178.xxx.19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침에
    '17.5.20 3:31 PM (116.127.xxx.143)

    링크한거 보고...짠했어요
    순수하면서 깊이가 있고.......왠지 연륜(그럴리 없겠지만)도 묻어나는.....ㅠ.ㅠ

  • 2. 오늘
    '17.5.20 3:32 PM (175.223.xxx.216)

    아침에 기사읽고 맘이 찡해왔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9337 남편 자랑 좀 해도 될까요? 8 ㅇㅇ 2017/05/20 3,850
689336 죄송한데 당근시러님 닭가슴살냉채 8 ㅇㅇ 2017/05/20 3,263
689335 잘 먹어야 하는것때문에 모유수유 끊고 싶어요 15 모유수유 2017/05/20 2,685
689334 새내기 남자대학생 여름 신발 추천부탁드려요 2 복순이 2017/05/20 741
689333 29명중 22등한 중딩딸 3 ㄴㅇㄷ 2017/05/20 2,530
689332 수도세땜에 아파트계량기교체해볼까하는데요 3 .. 2017/05/20 1,232
689331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 만나는 하승창 3 고딩맘 2017/05/20 1,019
689330 요가랑 필라테스랑 3 차이점 2017/05/20 2,581
689329 靑 "검찰 인사, 법무장관 대행이 제청..절차적 하자없.. 4 샬랄라 2017/05/20 1,317
689328 문재인 대통령과 문빠 SNS 반응 ... 2017/05/20 963
689327 올케가 애기를 낳았대요 20 얼룩이 2017/05/20 5,980
689326 사당동 사시는 분께.상품권 뭐 좋을까요? 2 ㅇㅇ 2017/05/20 595
689325 오늘 광화문 가시는분 없나요??? 23 .. 2017/05/20 2,408
689324 위점막하 종양에 대해 아시나요? 4 2017/05/20 2,595
689323 스마트폰 새로 샀는데... 3 2017/05/20 923
689322 윤석열 중앙지검장 윗기수만 40여명… 상당수 옷 벗을 듯 13 얼씨구나~ 2017/05/20 5,627
689321 일베에 빡침; 5·18 광주 민주화 운동 2 고종훈 한국.. 2017/05/20 1,007
689320 도쿄 15년만에 가는데 4 000 2017/05/20 1,909
689319 좌대낚시하니 승진한 기분이네요. 2 . . 2017/05/20 855
689318 초4남아 수영복 사이즈 여쭤봅니다. 4 나나나 2017/05/20 2,602
689317 "We will nerver forget your sa.. 1 감동입니다 .. 2017/05/20 940
689316 비리 완결판 수시학종 17 ... 2017/05/20 1,997
689315 김치찌개 설탕 7 2017/05/20 2,465
689314 시어머니꿈 3 ㅎㅎㅎ 2017/05/20 2,574
689313 칼로리 낮은 맥주 안주 추천 부탁드려요 11 .. 2017/05/20 7,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