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생의 동시..너무 슬퍼요ㅠ

.. 조회수 : 2,521
작성일 : 2017-05-20 15:30:23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044&aid=000018...

가슴아픈 童詩...‘어른도 눈물’

2016년도 전라북도 교육청 공모전에서 동시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학생의 동시가 공개돼 읽는 이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전라북도 부안군 우덕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쓴 시의 제목은 “가장 받고 싶은 상”이다. 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짜증 섞인 투정에도
어김없이 차려지는
당연하게 생각되는
그런 상

하루에 세 번이나
받을 수 있는 상
아침상 점심상 저녁상
받아도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안 해도
되는 그런 상
그때는 왜 몰랐을까?
그때는 왜 못 보았을까?
그 상을 내시던
주름진 엄마의 손을

그때는 왜 잡아주지 못했을까?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꺼내지 못했을까?
그동안 숨겨놨던 말
이제는 받지 못할 상
앞에 앉아 홀로
되뇌어 봅시다
“엄마, 사랑해요”
“엄마, 고마웠어요”
“엄마, 편히 쉬세요”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엄마상
이제 받을 수 없어요

이제 제가 엄마에게
상을 차려 드릴게요
엄마가 좋아했던
반찬들로만
한가득 담을게요

하지만 아직도 그리운
엄마의 밥상
이제 다시 못 받을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울 엄마 얼굴 (상)”

학생이 삐뚤삐뚤 쓴 글씨 뒤엔 실제 암 투병을 하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사연이 담겨 있어 독자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 누리꾼들은 “초등학생이 쓴 시가 저를 울렸다,” “신춘 문예상을 줘도 아깝지 않다,” “사무실에서 눈물을 흘렸다” 등 다양한 감상평을 공유했다.
IP : 125.178.xxx.19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침에
    '17.5.20 3:31 PM (116.127.xxx.143)

    링크한거 보고...짠했어요
    순수하면서 깊이가 있고.......왠지 연륜(그럴리 없겠지만)도 묻어나는.....ㅠ.ㅠ

  • 2. 오늘
    '17.5.20 3:32 PM (175.223.xxx.216)

    아침에 기사읽고 맘이 찡해왔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7359 대입원서 전화번호 여쭤볼께요 2 natali.. 2017/09/10 809
727358 공인중개사들 결격사유 퇴출할건가보네요 11 제대로가는나.. 2017/09/10 4,001
727357 술 마시면 얼굴이 붓나요 아님 빠지나요? 3 프림로즈 2017/09/10 998
727356 거짓말탐지기요 정확한건가요? 2 Ll 2017/09/10 775
727355 즉시연금 어디로 하시나요? 2 걱정이 많아.. 2017/09/10 1,539
727354 400원짜리 순두부 어떤가요? 1 ㅡㅡ 2017/09/10 1,685
727353 어제 과거분사 설명 부탁하신 분 보세요. 7 고등전문 2017/09/10 1,409
727352 인연이면 어떻게든 다시 만나게 되있어요 13 ........ 2017/09/10 11,189
727351 면생리대 사용하시는 분들께 질문드려요. 14 슈파스 2017/09/10 2,042
727350 아이키우기 정말 힘듭니다,,학폭위에 대해 아시는분? 31 2017/09/10 7,986
727349 나이든 여자는 젊은 남자에게 웃어주면 안되나봐요 18 ...,,,.. 2017/09/10 7,959
727348 시계 판 기레기 반박문 썼다가 지우고 다시 사과문 ㅋㅋ 19 이게뭐니 2017/09/10 3,966
727347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 원두 추천해도 될까요? 7 커피원두 2017/09/10 2,867
727346 아이에게 보이는 아빠 성격 속 터지네요ㅠㅠ 3 속 터지네요.. 2017/09/10 937
727345 댁에 고3생들은 어찌 지내십니까 12 ... 2017/09/10 3,557
727344 좋아하는 목록으로 사람을 알 수 있을까요? 9 정말? 2017/09/10 1,448
727343 허리가 아프면 신경외과 가야하나요 9 . 2017/09/10 1,371
727342 조금씩 자주먹는게 or 한번에 왕창먹고 쉬기 4 ... 2017/09/10 1,292
727341 50대 노안에 컴앞에서 일하는데 눈영양제라도 .. 7 눈영양제추천.. 2017/09/10 2,569
727340 방금 도미노피자 방문포장해왔는데요 경악 39 .. 2017/09/10 27,995
727339 제 인생에서 가장 잘 한 거는 가족과 연을 끊은 거예요 18 언젠가 2017/09/10 7,524
727338 카카오톡 프사로 셀카.. 7 아이 2017/09/10 2,443
727337 이웃 잘만나는것도 복 4 진상 2017/09/10 1,844
727336 사랑에 빠진 순간, 기억나세요? 2 다시 못하겠.. 2017/09/10 1,960
727335 닥이 버린 청와대 진돗개 3 동물보호협회.. 2017/09/10 3,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