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랜만에 리뷰

쑥과마눌 조회수 : 594
작성일 : 2017-05-19 12:37:09

이니실록 따라가느라

사이다 먹으면서도 숨이 찬 82쿡 게시판에

리뷰 올립니다.

.......................................

<경향신문의 한강작가의 518리뷰를 리뷰함>


한강의 글은
신문에 실린 형태로도
읽으면서 가슴 저릿해요.
 
작년인가
미즈빌에서도 책을 돌아가며 읽은 적이 있었는데
내게로 온 한강의 '소년이 온다'라는 책을
도입부분만 몇번을 읽다가
끝내 다시 덮고 다른 이에게 보낸 적이 있지요.
 
나는 세게 생긴 느낌적인 느낌의 사람이지요.
그래서 나는 모피를 입지 않아요
돈이 없..
짐승가죽이 싫고.
그러나,
그중에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입으면, 어쩐지 사입은 거 같지 않고,
직접 사냥하여, 몸소 껍데기 벗겨 입은 것 처럼 보이는 비쥬얼이기 때문임돠.
 
그런 인상에 나에게
황당한 반전이 있으니,
내가 슬픔을..아픔을..충격을..
다른 사람보다 감당하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생긴 건 패티킴인데.. 멘탈은 고민정 아나운서의 외모니..
어디로 보나 손해보는 견적이 나오지요
 
그런 면들때문에,
세월호에 깊은 분노를 느끼면서도
그 세월호가 수장되는 화면이나
아이들의 모습이 나오는 장면
혹은 뉴스의 흔한 자료화면컷에도
지금까지 시선을 감히 두지 못해요.
 
세월호뿐만 아니라,
흉칙한 신문기사를 읽은 날에는 체하기까지 하는 오버도 있구요.
 
그런 나를 달래가며 읽는 게
한강의 글이예요.
 
몇번씩 책을 덮고,
호흡을 하고,
숨을 가다듬고..
물을 마시거나..
하늘을 쳐다보고..
느릿느릿
다시 읽곤 해요
 
그녀의 글을 보면
이 기사에 쓴 그녀가 보는 세상이 견적이 나와요.
 
세상은 어쩌면 그리도 아름다우면서 잔인한지..
 
기사로 흘려 보내긴 아까운 글이라서  링크로 가져와 봅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5181009001&code=...

IP : 72.219.xxx.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쑥과마눌
    '17.5.19 12:41 PM (72.219.xxx.68)

    줌인줌아웃 게시판에 올렸더니,
    자유게시판에도 올려주길 바라는 답글이 달려서
    냉큼 옮겨 봅니다.

    자게에 올릴 줄 알았던라면,
    장기인 오도방정을 좀 더 떨것을 하는 후회도 들었다가..ㅋ

    요새 구름위를 걷는 것 같은 우리 82쿡님들 마음에
    새털같은 글 하나 보탭니다.

  • 2. 고딩맘
    '17.5.19 12:44 PM (183.96.xxx.241)

    네 고맙습니다 ~

  • 3. dain
    '17.5.19 1:05 PM (210.96.xxx.66)

    감사합니다. 좋은 글들은 널리 알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8986 이탈리아 여행 문의 드려요. 29 2017/05/19 2,332
688985 장제원의 몸부림 18 2017/05/19 6,620
688984 이니 하고싶은거 다해~ 5.18(목) 1 이니 2017/05/19 990
688983 위층에서 코고는소리 9 ... 2017/05/19 3,034
688982 찢어진 구두 신고 늘 묵묵히 다니시던 문재인 대통령 14 Jj 2017/05/19 3,577
688981 뷔페 저녁8시에가면 늦게가는편이죠? 3 호롤롤로 2017/05/19 872
688980 5·18 발포·진압 명령 거부한 경찰국장 6 고딩맘 2017/05/19 1,704
688979 윤석열특검 축하합니다 의문 9 ... 2017/05/19 2,226
688978 조국 수석 무반주 라이브 7 정말너무하다.. 2017/05/19 1,856
688977 518 광주민주화운동 때요 12 충격이에요 2017/05/19 1,958
688976 학교에서 놀면 어때요? 32 ㅁㅇㄹㅇ 2017/05/19 3,080
688975 이요원과 화려한 휴가.. 16 ... 2017/05/19 5,783
688974 지금 네이버 먹통인가요? 7 ........ 2017/05/19 859
688973 516 구데타는 미국 CIA의 성공사례 8 516CIA.. 2017/05/19 1,224
688972 백수 문재인 화보 (부제: 고시촌 쪽방 체험) 13 ... 2017/05/19 3,572
688971 길거리 헌팅 당해보신분 11 .. 2017/05/19 7,748
688970 (펌)윤석열 검사 일화 5 ar 2017/05/19 2,270
688969 역사적 오보내고 승승장구.JPG/뉴스타파 1 강추합니다 .. 2017/05/19 1,048
688968 화장실 욕조 청소 어떻게 하세요? 10 이야루 2017/05/19 3,791
688967 고무장갑이 곰팡이 제거제 같은거 묻으면 녹나요? 2 ... 2017/05/19 712
688966 얼마전부터 4 고삼 여학생.. 2017/05/19 407
688965 중학교 시험 없애겠다고요? (대치동 현실은요) 45 대치동 2017/05/19 6,284
688964 하정우같은 남자가 옆에 있으면 11 ㅇㅇ 2017/05/19 3,154
688963 "윤석렬 패닉" 검찰 내부 "직급 잘.. 34 ... 2017/05/19 6,035
688962 '뿔난' 한국당 "윤석열은 최순실 수사지휘 코드인사 6 ㅇㅇ 2017/05/19 1,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