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아이 미국 박물관 여행 무리일까요?

[6]

휴양지로 저랑 일년에 3번정도
여행을 다녔는데

가을에 미국에 가면
어떨까 해요.

박물관 수족관 자연사박물관
규모가 큰 도시로 가볼까해요

영유는 안다니지만
영아 노출이 많이 되어서
자유로운 아이에요.

그렇지만 영유도 안다니니
쓸 기회가 적어서 다녀올까 생각을 하는데요.

제가 일을 해서 10일정도 다녀올텐데
결국 개고생일까요?
하나도 기억못하고
굳이 갈필요도 없는요?

좀더 커서 가는게 맞을까요?

6시간 비행은
잘 타고 자기 짐도 자기가 들고
잔병치레도 없는 아이에요.

아니면
이런 경험들이 쌓여 시야와 관심을 넓혀줄려나요?

[파망]

개인적인 경험으로 얘기해드리자면 솔직히 12살에 간 곳도 아주 뜨문 뜨문 단편적으로 생각나고 별로 기억 안나더라고요. 저 20대 됐을 때 다시 갔는데 완전 새로웠어요. 근데 그게 아주 뭐 돈낭비 시간낭비였다고 하기엔 또 그렇진 않은게 그런 경험을 어렸을 때 부터 해봤으니 나이가 들어서도 혼자 여행도 잘 다니고 외국사람도 잘 만나고 그런게 아닌가 싶긴해요.

[박물관]

6살에겐 너무 무리에요.
길고 지루할겁니다.
적어도 초등고학년이나 중학생초반정도는 되어야 박물관이 도움이되지 않을까요?

[초가]

박물관보다 디즈니랜드나 자연경관 보는게 더 좋고 여행가서 영어 쓸일이 별로 없으니 영어공부가 목적이고 여유가 되신다면 summer camp 등록이 나을수도 있어요.

[재미없대요]

남아 한국나이로 8세때 미국 2달여행중 가장 기억에 남는건 레고랜드와 디즈니월드, 스페이스센터래요.
미국서 좋다는, 유명하다는 박물관은 다 가봤어요.

[...]

박물관은 몰라도 수족관이나 자연사 박물관은 6살 아이들도 좋아하지 않나요? 전 훗날 기억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어릴때 여러가지 경험은 아이들에게 좋은 자양분이 된다고 믿는 사람이어서 어디든 새로운 곳에 가보는 건 아이들에게 좋다고 생각해요. 다만 애들한테 맞춰서 데리고 다니는 부모가 고생스럽죠. 아이들 태어난 이후, 비행기 타고 어디 다녀오면 집에 와서 드러눕게 되는 것 같아요.

[midnight99]

경험상, 박물관보다 디즈니랜드나 자연경관 보는게 더 좋고 222

[..]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고 하죠
애들 어릴땐 그냥 풀빌라 같은데서
편히 쉬고 맛있는거 먹는게 젤 좋은거 같아요
애도 고생 어른도 고생
경험담 입니다

[,,]

님이 여행하고 싶은데 애는 핑계인 거죠. 그 나이에 박물관 가고 싶은거 맞아요?

[ㄹㄹ]

저희 둘째가 6살, 미국 나이로 5살인데.. 박물관 좋아해요. 특히 체험 위주로 된 과학산업박물관은 종일 있으라면 있을 정도예요.
여유 있으시면 아이 데리고 다녀오세요. 경험보다 좋은 교육은 없으니까요.
참고로 원글님이 원하시는 박물관, 수족관, 자연사박물관 잘 되어 있는 도시로 시카고 추천합니다.

[반대]

초등저학년까지는 직접 경험 위주, 초등 고학년부터는 간접경험 늘려가는게 더 좋다고 봐요.
6세라도 아이가 얻는게 전혀 없지 않을거고 아이에 따라서는 많이 좋아하는 아이도 있겠지만 비행기타고 가야해서 시차며 피로도며 컨디션 자체도 힘들다는 점, 소요자용도 성장해가는 점때문에 저는 반대에요. (돈이 많아 부담없다면 가는게 좋구요)
그나이 아이들은 동내 공원 나들이도 충분히 즐거워하고 좋아해요.

[....]

제 경험으로는 12세 정도는 되야 여행지에서의 경험이 삶의 자양분으로 축적이 되더라고요.
저희 엄마가 엄청 끌고 다니셨는데 솔직히 백화점에서 예쁜 옷이나 인형이나 많이 사주지 했어요, 늘.
6세면 뭐 ... 다 엄마 욕심이죠. 그 연령대 아이가 흡수할 수 있는 정신세계는 한정적이예요.
차라리 신나게 많이 놀아주고 아이 말에 열심히 귀 기울여 주고 ...그러는 것이 아이를 위한 것이라 생각해요.

[~~]

비행기 타는거, 식사, 영어 다 괜찮구요
박물관에서도 즐거워하구요
단, 나중에 기억 못합니다. 만 6살이든 우리나이 6살이든.
막연하고 흐릿하게만 기억하고, 좋은 추억으로 남고, 사진보고 어렴풋이 떠올리는 정도고
구체적인 기억은 못해요. 그게 아쉬우시면 좀 크면 가시는게.
초등학교 1학년만 돼도 다 기억합니다.
저희 딸이 우리나이 7살때 유럽은 거의 기억을 못하고
8살때 미국은 다 기억해요.
겨우 1년차이인데 그렇더라구요. 아이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다시보니]

아 일때문에 가는 일정에 아이 동반이군요. 그렇다면 저는 간다에 한표. (아이 비행기값만 더 있으면 되는거잖아요)
아이에 따라 6세라도 뭔가를 느끼고 오래간직하기도 해요울 아들 6세때 기억들 똑똑히 기억해서 놀랐던적 있거든요.
단 일정을 너무 무리하진 않게끔 하루 한개씩 구경한다 힘으로 여유롭개

[훔]

전혀 기억 못해요.
그리고 장거리 차 여행 아이가 괜찮나요?
비추에 한표입니다

[..]

아이 데리고 유치원부터 해서 초등까지 일수로 8개월정도
자유 여행 하고 다녔는데요.

사실기억이라는 건 사람마다 편차가 커요. 1살때 기억도 하는 사람 있지만
초등 입학전에 몽땅 기억 못하는 사람도 있고요. 저희 아이는 4살 때 여행 간 것도 기억 하긴 하는데...

아무래도 6살 박물관은 비효율적이긴 하거든요.
저도 6살이랑 7살 때 뉴욕이랑 영국, 프랑스로 박물관 갔었는데 가는 곳마다 들어가고 얼마 안있어
나와야했어요. 아이가 나가자고 해서요. 그 당시에도 미술관은 좋아했고요.

그런데 나가자 했던 이유를 몇 년이 지나서야 얘기하더군요.
무서웠데요. 그런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은 미이라가 있거든요.
어린 맘에 너무너무 무서워서 그게 무섭단 말조차 저한테 하기 두려웠다고 하더라고요.

그 후 한참 세월 지나 중학교 입학하기 직전 런던하고 파리로만 박물관 투어 갔었는데
그 때는 정말 박물관과 미술관만 돌았었거든요. 20여 일 동안

너무너무 좋았고요. 런던은 더군다나 공짜잖아요. 미술관 박물관만 다녔고
둘이서 작품 보면서 대화도 끊임없이 나누고....지금 생각해도 정말로 소중한 추억이예요.
특히 전 미술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는 사람임에도
둘이서 그림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이나 서로 좋아하는 화가
(아이는 반고흐 광팬, 저는 여러 작품 보다보니 생각지도 않게 모네에 빠져버렸어요) 공유하면서
나눴던 기억은 정말....

다른곳도 그랬지만 루브르도 아이가 보채서 2시간만에 나왔던 곳인데
워낙 커서 (대영보다 훨 커요) 꼬박 3일을 그 안에서만 있었거든요.
여긴 티켓값도 꽤 줘야하고 3일권 그런 게 없어서 매일매일 표를 새로 끊었는데
가 본 곳 중 제일 좋았어요. 얼마나 열심히 보고 다녔는지 발가락에 물집이 잡힐 정도였는데..
3일이나 봤는데도 그냥 대충 훑어 봤단 느낌이 들만큼 작품 수가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일단 박물관 가시면
안내데스크 가서 직원분께 관람 가능시간이랑 동선 좀 짜달라 여쭤보거든요.
어디가든 친절하게 설명 잘해주시는데 가시게 되면 꼭 거기부터 들려서
조언 듣고 가시면 많은 도움 되실겁니다.

일단은 이 번에 데려가 보시고 (큰 기대는 마시고요)
나중에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교 입학 직전에 다시 한 번 가보시는 거 추천 드릴게요.

[...]

디즈니랜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레고랜드는 다녀왔나요?
그런거 다닐 나이 아닌가요? 엄마 욕심인듯..

[아이 다키운 경험으로]

6살은 동네에서 가까운데 다니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어릴 때 멀리 돌아다니는 것은 대부분 부모의 바램에서 비롯된 것이 많고 실제로 초등학교 3~4학년 전에 다녀온 곳들을 기억하는 아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많은 아이들은 박물관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세상에 재미있는 것 볼것이 얼마나 많은데 옛날 것 가져다 모아놓은 박물관이 뭐 재미있을까요?
실제로 저희아이도 그랬으며 주변의 대부분 아이들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사춘기 정도가 되어도 여자아이들을 좀 다른 구석이 있으나 남자아이들은 여전히 비슷합니다.
경험한 바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이들의 공통적인 모습인가봐요.
결론은 박물관 이런데 다니지 마시고
놀이동산, 레고랜드, 등산이나 캠핑... 강추합니다. 아이가 자라는데 훨씬 도움도 되고 부모와 사이도 좋아지고 그렇습니다.

[아이 다키운 경험으로]

그래도 혹시 박물관을 가실거면
비행기 모아놓은 곳, 공룡 모아놓은 곳..아니라면 박물관은 아니지만 아쿠아리움 등등
이런데 가세요. 그나마 흥미있어할 지 모릅니다.

[.....]

제 경험으로도, 제 아이 경험으로도..
6세는 당시에는 즐겁게 잘 다닐 수도 있지만
그 후로 기억을 못 해요 ㅠㅠㅠ
최소 8살(초1), 어지간하면 초등 고학년 쯤 되어야 나중에 기억도 하고 삶의 자양분이 됩니다..
저는 8살에 미국 1년 있었던 경험, 단편적으로나마 기억하는데
6살 남동생은 1년을 살았어도 에피소드 1-2가지 정도를 제외하면 1년이 통째로 전혀 기억이 없어요..

중등은 경우에 따라 다른데 사춘기 호르몬이 날뛰는 시점이면 오히려 별로 효과가 없구요ㅠ
고등 때가, 사실 해외여행에 감동도 많이 받고, 막 넓은 세상으로 뻗어나가고자 하는 푸른 꿈이 가장 클 때입니다..
대학생때만 되어도 약간 관광 모드.. 가 되는 게 있어요..
현실 인식이 되어버려서 ㅠ

6세는, 그냥 튜브타고 수영이나 하고 모래놀이 하는 게 최고입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