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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직 끝나지않았죠?

보도연맹 조회수 : 440
작성일 : 2017-05-19 02:11:44
제 나이 50대.
우리 할아버지는 보도연맹관련으로 1950년 6월 25일 북한이 남침한지 몇시간되지않아 경찰과 군인들에게 연행돼 오늘 이날이때까지 실종상태입니다.
할아버지 실종후 아무도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겠죠.
보도연맹이라는 말을꺼내면 혹시나 빨갱이 가족으로 오해받을까...연좌제에 걸리기라도하면 어쩌나하고요.
박정희 군부가 들어설때 잠깐 진상규명을하는듯하더니 결국 그때 진상위원회활동하던 유가족들마저 빨갱이로몰아서 사형선고까지받고 수감생활하다 돌아가셨던 집안어르신.
울 할아버지도 이젠 실종이 아니고 어디에서 돌아가셨는지라도 알수있다면...작은 뼈조각이라도 하나 찿아서 제대로 모실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국사엔 억울한 죽음이 너무나많아요.
비록 제가 태어나기도전 저랑 관련없는듯보이는 보도연맹학살도 결국은 울 가족들에게 대를이어 내려오는 트라우마가 되었고 아버지의 한이 결국 자식들에게 계속 대를내려 괴롭히는 상처가 되었습니다.
보도연맹사건도 더 밝혀주시길 소망합니다.

보도연맹에대해선 그게뭔지 모르는분들도 너무 많은거같아요.
답글해주셨듯이 역사속에 진상이라도 제대로 바로잡아서 기록되었으면해요.
빨갱이가아니라 민간인들을 정부가 그냥 대량학살한거죠.
관련자들은 죽었더라도 학살을 지시한 그 이름들은 정확히 기록되어서 남아있기를 바라고요.
IP : 75.166.xxx.11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dnight99
    '17.5.19 2:45 AM (90.203.xxx.199)

    안타깝지만, 너무 오래되었어요. 단죄를 하려고 해도, 관련자들도 이미 대다수 사망했을거에요. 게다가 전쟁통에 미군의 암묵적 동의 하에 벌어진 이승만 정부의 만행에다 난리통에 일어난 일이라 사망자 명단도 확실치 않잖아요. 일이 아주 잘 풀려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끌어내면, 제주 4.3 사건에 대해 정부가 사과한 정도로 억울함을 위로할 수는 있겠으나, 당시 보도연맹이란 것이 빵 하나 쌀 한톨 얻어먹고, 옷 혹은 신발 얻으려고 자발적으로 (물론 속은 것이지만) 가입을 한 것이라 보상이나 복권같은 것은 안이뤄질겁니다.

    그나마 학생들 배울 역사 교과서에 보도연맹은 이승만이 저지른 민간인 학살이라고 명명백백히 밝히고 시민들이 어려서부터 한국 근대사의 어둡고 잔혹한 면에 대한 확실한 개념을 잡도록 하는 것 정도는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우리같은 시민들 선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악마같은 이승만을 국부로 모시는 구 새누리 것들을 정치판에서 영원히 축출해버리려 노력하는 것 정도. 모르긴 몰라도 보도연맹때 민간인 끌어다 죽이는데 앞장선 것들의 후손들이 구 새누리에 꽤 많을겁니다.

    덧붙여, 박정희 혁명정부 아닙니다.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부를 전복시키고 독재정권을 창출한 것을 혁명이라고 부르면 안됩니다.

  • 2. midnight99
    '17.5.19 2:51 AM (90.203.xxx.199)

    보도연맹으로 희생된 분들의 유족들이 재판을 진행 중인 것 같은데, 보셨는지요?

    국민보도연맹 학살사건 재산상 손해배상 첫 판결 (2016년 2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

  • 3. 가해자는
    '17.5.19 7:35 AM (223.62.xxx.88)

    피해자를 늘 가해자로 모는데 단체로 학원다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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