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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18 기념사 꼭 보세요.

...... 조회수 : 3,077
작성일 : 2017-05-18 15:36:56
저는 일이 있어서 이제서야 봤습니다.
이렇게 멋진 기념사는 생전 첨이에요.
그냥 눈물이 줄줄 흐르네요..
뭐가 말 할 수 없는 이 감동.
감사합니다. 
우리 국민들 똘똘 뭉쳐서 대한민국을 고쳐나갑시다.
IP : 121.183.xxx.12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5.18 3:39 PM (39.7.xxx.107)

    저 못봤는데 다시보기 꼭 보고싶어요.
    문재인대통령 이 함께하니
    제겐 별 감흥 없던 행사하나하나가
    감동이 되네요.

    취임식도 울컥했거든요.
    처음으로 느껴지는 따뜻한 부모님케어 사랑? 받는 느낌이에요. 고아로 혹은 냉정하게 방치되어살다가요.

  • 2. ..
    '17.5.18 3:39 PM (1.235.xxx.53)

    오전에 글로만 읽다가 방금 보고왔는데...너무 멋있네요. 감동이구요.
    좋은 연설 잘 들었습니다. 문재인대통령님!

  • 3. ..
    '17.5.18 3:41 PM (182.226.xxx.163)

    정말 눈물이 줄줄나는 기념사였죠..ㅠ.ㅠ

  • 4. ......
    '17.5.18 3:43 PM (121.183.xxx.128)

    이제야 제대로 흘러가네요.
    정의라는거..선이라는거...
    뭐가 민주주의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기념사였어요.

  • 5. 靑 "오늘 연설문 대통령과 실무진의 합작품"
    '17.5.18 3:45 P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

    연설기획관이 아직 없어
    후보시절처럼 실무진이 초안을 작성한 다음
    문재인 대통령이 수정하고 자신의 생각을 담았데요

  • 6.
    '17.5.18 3:47 PM (211.217.xxx.241)

    유튜브에 14분 짜리 있어요.
    꼭 보세요.

  • 7. ...
    '17.5.18 3:54 PM (121.183.xxx.128)

    기념사 뒤에 이어진 슬픈 생일 영상과 그 주인공의 편지...에 그냥 목놓아 울었네요.
    우리 대통령님 그 분 안아주시고.....

  • 8. 링크
    '17.5.18 3:55 PM (1.239.xxx.228)

    https://www.youtube.com/watch?v=q1vN-7wSQDU 12:53부터

  • 9. 살다 살다
    '17.5.18 4:02 PM (116.39.xxx.163)

    기념식을 재방본거는 처음이네요 !!!!!!!!!!! 슬프고 감동적이고 몇번 더볼듯해요

  • 10. ㅇㅇㅇ
    '17.5.18 4:15 PM (175.115.xxx.92)

    생방으로 보면서 다른사람도 꼭 봤으면 싶었어요.
    한마디로 영화네요 영화. 어찌이리 비현실적이냐 싶게 감동쓰나미입니다.

  • 11. ....
    '17.5.18 4:30 PM (222.64.xxx.112)

    저도 영화 같단 생각 계속 들었어요.
    이게 현실이라니...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 12. 나름 작가
    '17.5.18 4:32 PM (211.204.xxx.107) - 삭제된댓글

    아침부터 하도 울었더니 아직도 머리가 띵....
    어디가서 이제 글밥 먹는다고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런 연설문 반의반의반의반반이라도 쓸 수 있으면 좋겠어요.

  • 13. 82쿡
    '17.5.18 4:37 PM (117.111.xxx.20)

    영상을 보면서 울지 않을수 없네요

  • 14. 이런 날이
    '17.5.18 4:57 PM (220.78.xxx.33)

    항상 5.18에 대한 가슴 한 부분 아픔이 있는데,
    유튜브로 기념사 찾아보는 것은 처음이네요.

    전두환 군사쿠데타에 항거하며 죽음으로 맞섰던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분들을 추모합니다

  • 15. ..
    '17.5.18 5:04 PM (219.254.xxx.44)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오늘 5·18 민주화운동 37주년을 맞아, 5·18 묘역에 서니 감회가 매우 깊습니다.

    37년 전 그날의 광주는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슬프고 아픈 장면이었습니다.

    저는 먼저 80년 5월의 광주시민들을 떠올립니다. 누군가의 가족이었고 이웃이었습니다.

    평범한 시민이었고 학생이었습니다. 그들은 인권과 자유를 억압받지 않는,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광주 영령들 앞에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5월 광주가 남긴 아픔과 상처를 간직한 채 오늘을 살고 계시는 유가족과 부상자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1980년 5월 광주는 지금도 살아있는 현실입니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역사입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이 비극의 역사를 딛고 섰습니다.

    광주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의 민주주의는 버티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오월 광주의 정신으로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광주시민과 전남도민 여러분께 각별한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5·18은 불의한 국가권력이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유린한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맞선 시민들의 항쟁이 민주주의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진실은 오랜 시간 은폐되고, 왜곡되고, 탄압 받았습니다.

    그러나 서슬퍼런 독재의 어둠 속에서도 국민들은 광주의 불빛을 따라 한걸음씩 나아갔습니다.

    광주의 진실을 알리는 일이 민주화운동이 되었습니다.

    부산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저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저 자신도 5·18 때 구속된 일이 있었지만 제가 겪은 고통은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광주의 진실은 저에게 외면할 수 없는 분노였고, 아픔을 함께 나누지 못했다는 크나큰 부채감이었습니다.

    그 부채감이 민주화운동에 나설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것이 저를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성장시켜준 힘이 됐습니다.

    마침내 5월 광주는 지난 겨울 전국을 밝힌 위대한 촛불혁명으로 부활했습니다.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분노와 정의가 그곳에 있었습니다.

    나라의 주인은 국민임을 확인하는 함성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자는 치열한 열정과 하나 된 마음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감히 말씀드립니다.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 위에 서있습니다.

    1987년 6월 항쟁과 국민의 정부, 참여 정부의 맥을 잇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다짐합니다.

    새 정부는 5·18 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의 정신을 받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온전히 복원할 것입니다.

    광주 영령들이 마음 편히 쉬실 수 있도록 성숙한 민주주의 꽃을 피워낼 것입니다.

    여전히 우리 사회의 일각에서는 오월 광주를 왜곡하고 폄훼하려는 시도가 있습니다.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역사를 왜곡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룩된 이 땅의 민주주의의 역사에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새 정부는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헬기 사격까지 포함하여 발포의 진상과 책임을 반드시 밝혀내겠습니다.

    5·18 관련 자료의 폐기와 역사왜곡을 막겠습니다. 전남도청 복원 문제는 광주시와 협의하고 협력하겠습니다.

    완전한 진상규명은 결코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닙니다.

    상식과 정의의 문제입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가꾸어야할 민주주의의 가치를 보존하는 일입니다.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담겠다는 저의 공약도 지키겠습니다.

    광주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시대를 열겠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은 비로소 온 국민이 기억하고 배우는 자랑스러운 역사로 자리매김 될 것입니다.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아 개헌을 완료할 수 있도록 이 자리를 빌어서 국회의 협력과 국민여러분의 동의를 정중히 요청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임을 위한 행진곡'은 단순한 노래가 아닙니다. 오월의 피와 혼이 응축된 상징입니다.

    5·18민주화운동의 정신, 그 자체입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것은 희생자의 명예를 지키고 민주주의의 역사를 기억하겠다는 것입니다.

    오늘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은 그동안 상처받은 광주정신을 다시 살리는 일이 될 것입니다.

    오늘의 제창으로 불필요한 논란이 끝나기를 희망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2년 전, 진도 팽목항에 5·18의 엄마가 4·16의 엄마에게 보낸 펼침막이 있었습니다.

    "당신 원통함을 내가 아오. 힘내소. 쓰러지지 마시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짓밟은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국가를 통렬히 꾸짖는 외침이었습니다.

    다시는 그런 원통함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사람의 존엄함을 하늘처럼 존중하겠습니다.

    저는 그것이 국가의 존재가치라고 믿습니다.

    저는 오늘, 5월의 죽음과 광주의 아픔을 자신의 것으로 삼으며 세상에 알리려 했던 많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도 함께 기리고 싶습니다.

    1982년 광주교도소에서 광주진상규명을 위해 40일 간의 단식으로 옥사한 29살, 전남대생 박관현.

    1987년 '광주사태 책임자 처벌'을 외치며 분신 사망한 25살, 노동자 표정두.

    1988년 '광주학살 진상규명'을 외치며 명동성당 교육관 4층에서 투신 사망한 24살, 서울대생 조성만.

    1988년 '광주는 살아있다' 외치며 숭실대 학생회관 옥상에서 분신 사망한 25살, 숭실대생 박래전.

    수많은 젊음들이 5월 영령의 넋을 위로하며 자신을 던졌습니다.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습니다.

    국가가 책임을 방기하고 있을 때, 마땅히 밝히고 기억해야 할 것들을 위해 자신을 바쳤습니다.

    진실을 밝히려던 많은 언론인과 지식인들도 강제해직되고 투옥 당했습니다.

    저는 5월의 영령들과 함께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헛되이 하지 않고 더 이상 서러운 죽음과 고난이 없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참이 거짓을 이기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광주시민들께도 부탁드립니다.

    광주정신으로 희생하며 평생을 살아온 전국의 5·18들을 함께 기억해주십시오.

    이제 차별과 배제, 총칼의 상흔이 남긴 아픔을 딛고 광주가 먼저 정의로운 국민통합에 앞장서 주십시오.

    광주의 아픔이 아픔으로 머무르지 않고 국민 모두의 상처와 갈등을 품어 안을 때, 광주가 내민 손은 가장 질기고 강한 희망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오월 광주의 시민들이 나눈 '주먹밥과 헌혈'이야말로 우리의 자존의 역사입니다.

    민주주의의 참 모습입니다.

    목숨이 오가는 극한 상황에서도 절제력을 잃지 않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광주정신은 그대로 촛불광장에서 부활했습니다.

    촛불은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 위에서 국민주권시대를 열었습니다.

    국민이 대한민국의 주인임을 선언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뜻을 받드는 정부가 될 것임을 광주 영령들 앞에 천명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하고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한민국입니다.

    상식과 정의 앞에 손을 내미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숭고한 5·18 정신은 현실 속에서 살아숨쉬는 가치로 완성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삼가 5·18 영령들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 16. 궁금해요..
    '17.5.18 10:52 PM (121.155.xxx.11)

    취임사때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연설문을 읽지 않으시네요..
    앞에 스크린이 있을 법한데 눈이 고정되서 읽는 모습이 없어요.. 화면속 모습은 다 외워서 좌중에게 시선 처리하며 많은 양의 연설을 멋지게 하시네요..어쩜 토론때랑은 이리 다른가요..
    탄핵 대통령때는 권위적인 어조로 눈 내리깔고 종이 연설문을 줄줄 읽었던 모습으로 아이라인 잘 그려진거 만 본 기억이..

  • 17. 꽁이네
    '17.5.19 9:41 PM (223.39.xxx.121)

    518연설문 전문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윗님

    처음부터 끝까지 진정성이 묻어나는 가슴 뜨거운 연설문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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