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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천주교 신자이신 분들께 질문드립니다.

성당 조회수 : 1,478
작성일 : 2017-05-18 11:05:05

성인이 되고서 직장 문제로 마음이 많이 힘들어졌을때 성당에 다녀보는 게 좋겠다 싶어

집 근처에 예비자 교리? 같은 걸 들었었는데... 솔직히 성인이 된 이후에 들어서 그런건지,

제 이상이나 제 가치관에는 영 현실성 없어보이고(종교에서 현실성 찾는 말이 좀 웃기긴 하네요;; 뭐랄까

저에겐 뜬구름 잡는것 같은 느낌이요.)  납득이 잘 안가는 면이 많았어요.

그렇지만 교리는 계속 나갔고 세례명까지 정해놨고 부모님의 절친한 이웃분께서 흔쾌히 대모님이

되어주시겠다고 하셔서 세례를 받기로 했다가.. 마지막에 망설이는 바람에 세례는 받지 못했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제가 다녔던 성당의 꽤 나이 있으신? 신부님께서 한달에 얼마씩 꼭 내야한다는

말을 하시면서 강제적으로 일정이상은 돈을 꼭 내야 하는 식으로 몰아부쳐서 크게 실망했던 점이 제일 컸어요.

물론 성당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그 마을의 사람들이 헌금도 큰 도움이 된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강압적으로 내라고 몰아부치시니 너무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렇지만 성당의 따뜻한 분위기와 몇몇 좋은 분들이 아직 기억나고 마음을 진정시킬만한 것들이 필요해서

자꾸 불쑥 성당생각이 납니다만,, 오랫동안 다니면 믿음이라는게 생길련지, 그리고 교리 내용도 납득이 가서

신실하게 생활 할 수 있을지 좀 고민이 돼요. 그리고 그렇게 꼭 일정 금액을 헌금해야 하는 건지도 궁금하고요.

정말 필요하다면 낼 생각이 있으니까요. 가족이나 주변 친구들 중에서는 성당에 다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보니

궁금한 걸 어디 물어볼 데가 없네요 ^^; 그냥 성당 다니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교리 내용도 너무 어렵고

납득도 안가고 어렵네요ㅠㅠ

 

IP : 210.115.xxx.5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18 11:12 AM (218.237.xxx.46)

    한 달에 오천원, 만원도 가능해요. 걱정 마세요. 그리고 절대로 외부에 노출 안됩니다.

  • 2. ㅇㅇ
    '17.5.18 11:15 AM (211.36.xxx.121)

    그걸 교무금이라고 하는데 본당상황이 많이 어려운가 봐요;;
    교무금으로 성당이 굴러가는 거예요.
    계속 다니실 생각이시면 부담 안 갈 정도로만 내세요.. 넘 무겁게 생각하지 마시고

  • 3. 6769
    '17.5.18 11:15 AM (116.122.xxx.149)

    강압적으로 헌금 얘기 하신건 신부님이 잘못 하셨네요
    다 그러진 않으신데...
    그런데 성당도 운영을 해야하니 신자로서 국민이 세금 내듯 헌금 하고 교무금 내는게 의무예요.
    맘 가는데 돈도 간다고 신심이 생기시면 의무감이
    스스로 생기실 거예요^^

  • 4. 호수풍경
    '17.5.18 11:16 AM (118.131.xxx.115)

    교리는 성서 공부하는 단체?(성서모임이라고 합니다...)가 있어요...
    거기 가입하셔서 체계적으로 배우시면....
    일단은 마음을 여시는게,,,,

    헌금은 교무금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교무금은 내가 정해서 내명 돼요...
    수입의 10/1도 좋고 20/1도 좋고...

    교무금 강요하는 신부님 정말 드문데,,,
    일단은 다시 나가보세요...
    제가 보기에 하느님이 님을 부르시나봅니다... ^^

  • 5. .......
    '17.5.18 11:24 AM (184.151.xxx.107)

    6개월 교리공부만으로 신앙심이 생기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저 아시는 어르신은 모태신앙이고 어릴적 복사생활하시고 지금도 하시는데 하느님 사랑을 가슴으로 느끼기까지 60년이 걸렸다 그러시네요. 저도 세례받은지 이제 17년인데 요즘에야 신앙에 눈이 좀 뜨인것 같습니다. 아직도 너무나 모자라지만 매일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교무금은 신자의 의무이나 부담을 갖지 않는 한도에서 1/30 도 괜찮다고 하던데요.

  • 6. 성당
    '17.5.18 11:32 AM (210.115.xxx.53)

    아.. 그렇군요. 다시 예비자 교리 문의를 해봐야겠어요.
    길게 보고 다녀야겠네요. 답변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7.
    '17.5.18 11:33 AM (121.128.xxx.51)

    교회보다 경제적 부담이 적어요
    교회는 신도가 내는돈으로 유지가 되는거구요
    천주교는 다른곳에서 보조 받고 일부분만 신도가 내는 돈으로 보태는 수준이예요
    절도 마찬가지고 종교 단체가 유지 하려면 돈이 필요해요
    극장갈때 입장료 내는것 처럼요

  • 8. 음..
    '17.5.18 11:38 AM (211.38.xxx.181)

    교구금으로 성당운영도 하고 또 성당별로 교구 운영에 내야하는 책정금액이 있어 그럴 수도 있겠다 싶네요. 그런데 강압적이었다니 그 신부님께서 설명하신 방법에 문제가 있었나보네요.. 혹시라도 그 부분이 마음이 불편하심 교적에 올리지 마시고 따로 성경공부나 주일미사 또는 헌금의무가 없는 평일미사라도 나가보세요. 그리고 원글님 교무금 인정하시고 신자로 신앙생활 하시다보면 정말 이상한 성직자들도 많고 나쁜 신자분들도 만날 수 있으니 너무 큰 기대는 마시고 하느님, 예수님만 생각하시며 종교생활하시길 바랍니다.

  • 9. 제가 알기론
    '17.5.18 11:41 A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천주교도 보조받는건 없구요. 100% 신자 헌금으로 운영됩니다. 단 경제적으로 넉넉한 부자동네 성당에서 가난한 성당으로 모자른 운영비가 보태지는 정도에요. 그런 조정은 각 해당 교구청라는 상위 기관에서 행정적으로 처리하고요.

  • 10. 제가 알기론
    '17.5.18 11:43 AM (211.38.xxx.181)

    천주교도 외부에서 보조받는건 없구요. 100% 자체 신자 헌금과 후원금으로 운영됩니다. 단 경제적으로 넉넉한 부자동네 성당에서 가난한 성당으로 모자른 운영비가 보태지는 정도에요. 그런 조정은 지역별로 그 성당들이 속한 교구청라는 상위 기관에서 행정적으로 처리하고요.

  • 11. marco
    '17.5.18 11:47 AM (14.37.xxx.183)

    헌금 천원씩 내서 천주교냐는 말도 있습니다.
    가톨릭에서 거의 묵시적으로 교무금은 1/30정도를 의미합니다.
    많이 내면 좋겠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신자들은
    한달에 하루벌이만 내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교무금은 신자로써 의무이므로
    의무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일헌금을 포함하지는 않습니다.
    매월내는 교무금...

  • 12. ...
    '17.5.18 12:15 PM (221.141.xxx.8) - 삭제된댓글

    저는 개신교 다니다가 천주교 옮겼는데요.
    저도 교리 재수했어요.교리가 거진 일년 걸리는데 저도
    세례전에 멈추고 다시 교회갔다가 다시 또 예비자교리 등록하고 하는데 5년 뒤에나 가능했답니다.천주교 입문이 어렵더라구요.세례 받고서도 한참 흔들렸어요.이제는 세상 편한 게 성당이예요.^^교무금은 자기 마음대로예요.개신교는 십일조라고 자기 소득의 1/10을 내요.그거에 비하면 정말 마음대로 내는 거지요.

  • 13. 마음이
    '17.5.18 6:52 PM (114.203.xxx.163)

    흔들리신다니...안타깝네요~
    저는 신부님도 사람이라는 저희엄마말씀을 새기고 40여년
    모태신앙생활하는 사람이예요~
    교무금.헌금 강요하는건 성당이 그만큼 어려워서일거예요
    그거 많이 낸다고..신부님 좋은건 하나도 없으니까요~~

    별별 신부님 다계시지요~
    제 오랜 경험에 의하면 너무 좋고 말씀이 좋아 그미사빠지지 않고 팬이 되기도 했지만.,반대인 신부님덕분에 성당을
    다른지역 가기도 했어요~~

    요즘 새벽미사 일년째 나가는데...그런 신부님도 이해가 가던걸요...

    성당에 나가는건 하느님께서 저를 부르셔서 가는거지
    신자들,신부님,수녀님과의 어떤일로 멀어지지 않으셨음해요

    이건 다른 얘기인데 명동성당에 한번 나가보시거나
    다른동네 성당 한번 가보시는것도 권해요~~

  • 14. ㅇㅇ
    '17.5.19 10:27 AM (223.33.xxx.115)

    교무금 많이 낸다고 신부수녀님들에게 도움되는건 없어요. 심지어 주교님 월급도 이백만원 언저리라고 들었어요. 사실 천주교 신자들이 교무금 헌금을 많이 않내서 많은 성당들 재정이 힘들죠.

    교무금 안낸다고 뭐라는 사람 한명도 없고,
    누가 얼마내는지 아무도 몰라요.
    위 댓글에 1/30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1/200 이었네요...ㅠ

  • 15.
    '17.6.3 2:50 PM (124.53.xxx.233)

    저랑 같은 성당인가 싶을 정도로 같은 마음이었어요.
    저도 예비자때 미사할때마다 신부님이
    교무금,헌금,기부금 얘기하셔서 너무 실망했었어요.

    할수는 있는데 매번 하니까 지겨워서 예비자고 뭐고
    그만 두려고 했는데 생각을 달리하기로 하니
    한결 편했습니다.

    그건 내가 하느님만나려고 성당나온거지,
    신부님 믿는게 아니라고 생각하니
    한결 맘이 편해지더군요

    달을 가르키는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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