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답답해 미치는 아재 남자친구

df 조회수 : 1,252
작성일 : 2017-05-18 10:26:30

나이차이는 좀 나는 편이고

 

소개팅으로 만난 사이는 아니나 상대방이 저를 정말 오랜만에 보는 이상형이라 하며

 

적극적으로 또한 성질머리 급하게 사귀자 하여 사귀게 되었습니다...

 

전 처음에 사귀자고 하고 벌벌 떠는 것 처럼 보이길래 나이가 많아도 말을 저렇게 하니 연애를 못해봤구나 사람은 괜찮은 것 같은데 안됐다.. 하여 사귀었는ㄷ ㅔ

 

그런데 일이 바쁜건 이해하는데 연락도 별로 없고 말도 잘 못하고 센스는 전무하고...

 

예를 들면 하루종일 연락이 없다가 밤 10시쯤에 하루 잘 보냈냐고 카톡 하나 오더라구요.

 

지 일 다 다녀오고 저녁까지 다 먹고 밤에 자기 전에만?

 

그러기를 3일째 도저히 못참겠어서 맞는 사람이랑 만나라고 안맞아서 헤어지는 게 낫겠다고 하니

 

노력하겠다 하여 아침에 먼저 연락, 저녁에 연락, 집에가서 연락 하기로 합의를 봤어요..

 

(심지어 이 세번 연락하는 것만으로도 자기가 예전에 비하면 정말 엄청 노력하는거다 이래서 뭔 소리야 ...하 한숨만 늘어요.)

 

그런데 세상에 이렇게 센스도 부족하고 말도 잘 못하고 생긴것도 별론데

 

여자친구는 끊이지 않았더라구요.. 그리고 그 누구도 연락이나 센스 부족에 대한 지적을 한 적이 없었다고..

그리고 연락이나 기타 등등도 이때까지 항상 여자들에게 받았더군요..

 

전문직종이라 여자가 끊이지 않는 건 알겠는데 이렇게까지 센스 없고 돌덩이 같아서 뭐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난 직업보고 사귀는 것도 아니고 내가 행복해지려고 연애하는 거니 이렇게 계속 답답하게 할거면 집어 치우라고 말하는데도 허허 내가 잘할게 이런 소리만 하고 별로 유의미하게 팍 바뀌지도 않아요.

뭔 자신감인지 답답해 하는 걸 모르는 건지 시집오지 않겠느냐고 자기가 결혼하면 저 사는 곳으로 오겠다고 하는데

미쳤다고 얼마 만나지도 않았는데 혼자 청사진을 그리냐고 했는데... 자신감이 너무 넘쳐요..  

 

하도 답답해서 말하는 것 뿐인데 이때까지 너처럼 솔직하고 순수하게 자기를 봐주는 여자는 처음이다 이러는데

진짜 심각해요 저. 도대체 어떻게 사람을 만나왔길래 저런 단점들을 넘기는 연애를 해온거죠?

 

아직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노력하는 게 조금은 눈에 보이지만 이런 성향 고쳐지지 않겠죠?

 

 

IP : 14.51.xxx.8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5.18 10:46 AM (211.114.xxx.77)

    사람 바뀌지 않아요. 표현에 인색한 사람이네요. 님은 그런 부분을 견디질 못하고 사랑표현 많이 해주는 사람이 좋은거구요. 그렇다면 앞으로 만남을 가질때 계속해서 지금처럼 부족한 부분 힘들거구요. 서로 부딪히게 될거에요.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 2. ㅇㅇ
    '17.5.18 10:47 AM (211.36.xxx.121)

    노답
    별로예요

  • 3. 버려줘야할
    '17.5.18 11:00 AM (221.127.xxx.128)

    남자일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4792 브래지어 밑부분 살은 유산소인가요? 5 2017/08/03 1,859
714791 최저시급이 될까요?? 6 ........ 2017/08/03 881
714790 아이의 휴가 선물 1 코미 2017/08/03 471
714789 북한, 미국에게 백기 들어라 협박 5 천지개벽 2017/08/03 828
714788 새아파트)대출관련 답변부탁드립니다. 8 30대미혼 2017/08/03 1,329
714787 전세 만기가 한달도 안남았어요 14 세입자 2017/08/03 3,774
714786 게르마늄 팔찌 효과 있나요? 2 2017/08/03 3,100
714785 아파트 거래된후 험담하는 복덕방.. 5 오케이강 2017/08/03 2,506
714784 사교육체 배불리는 학생부정합잔형 누구를위한 .. 2017/08/03 369
714783 영동고/경기고 분위기 어떤지 아시는분요? 3 ... 2017/08/03 1,605
714782 [단독]제천 누드펜션, 금주 내 폐쇄된다..형사처벌 될 듯 11 ..... 2017/08/03 3,141
714781 60후반친정아빠선물할 티셔츠 좀 골라주세요.. 4 .. 2017/08/03 515
714780 영어 고수님들 번역 한줄만 도와주세여 6 밥순이 2017/08/03 721
714779 사우나 왔는데 등에 전갈문신이 있는 아주머님이 옆에 앉으셨는데요.. 17 어머 2017/08/03 5,261
714778 택시 운전사 봤어요. 5 영화 2017/08/03 1,576
714777 군합도 보고 든 생각이예요 9 영화 2017/08/03 1,922
714776 김생민 7 ... 2017/08/03 2,734
714775 나경원의원 스타일이 여자들한테는 인기 없죠..?? 12 ... 2017/08/03 2,837
714774 보고있으면 답답한 시어머니 19 라벤더 2017/08/03 5,235
714773 운전 외 특별한 기술 가지고 계신 거 있나요? 9 기술 2017/08/03 1,751
714772 애들 방학 하루 세끼 어찌들 해결하세요? 9 쿠킹 2017/08/03 2,833
714771 밤에 잠안와서 김희선 나오는 토마토 프로포즈 드라마봤어요 5 추억여름 2017/08/03 2,163
714770 목기춘 탈당운운 하는거보니 오물덩어리 2017/08/03 488
714769 샤넬 오케이스 캐비어 라지 샤샤 2017/08/03 637
714768 옛사랑에 심란해하다가 대상포진 걸렸어요. 6 저질체력마흔.. 2017/08/03 3,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