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82 덕분에 발리 잘 다녀왔어요~~^^

환갑여행 조회수 : 2,755
작성일 : 2017-05-17 17:31:00

뒤돌아보니

다사다난했던 결혼생활이었지만

그래도  한눈팔지않고 가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남편 환갑을 축하해주기 위해 최고의 선물,

가족여행을 계획했었지요.

맨날 패키지로만 다니다가 막상 자유여행하려니

뭐가 그리 할 일이 많은지...


작은 아이가 호주에서 직장생활하고 있어서

중간 지점인 발리로 일단 여행지를 정하고


짧은 기간동안 ( 3박5일) 

알차고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라며

머리에 쥐나도록  수많은 검색하다가


일단 가루다 비행기표 예약하고 ( 왕복 49만원정도)

호텔예약 ( 쿠타 시타딘  트윈 룸 1실 조식포함     1박  2실  14 만원)

                우붓  아융리조트  트윈 룸 1 실 조식포함  2박 2실 모두 58 만원정도)


그리고 차운전겸 가이드 .. 물어물어  4인 아융강 래프팅비포함  대략 200불에 예약하고


발리로 출발했답니다.


뒤늦게 호주에서 온 작은아이랑 호텔 근처 식당에서 좀 비싼 저녁 먹고

시타딘 호텔에서

하룻밤 잘 자고   담날 아침  꼭대기층에 올라가보니..

우와 탁트인 멋진 조망과 아담한 수영장과 레스토랑 ( 저녁을 여기서 먹을 걸.. 후회)이 떡! 하고

있어서 기분이 얼마나 상쾌하던지!


오전 10 시쯤 픽업하러 온 기사를 만나

우붓 아융강 래프팅 하러 갔지요.


1시간 정도 내려오는 코스였는데 경치 굿, 재미도 굿!

(간 휴식 장소가 조금 지저분하고 먹을 것도 변변찮은 거 빼곤..)

래프팅하면 점심 부페가 포함된 가격이어서

간단히 샤워하고 점심 먹었는데

... 전 과일 위주로^^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 아융리조트!

정말 우리 가족 모두가 이틀 동안 최고의 힐링하고 온 숙소였죠.

인터넷 예약이라 사진으로만 확인해야하고

후기도 거의 없어서 많이 걱정했는데

아융강 래프팅 하면서 올려다 보였던 바로 그 호텔이었어요.

신기하게도 밤에만 비가 오고 아침이면 활짝 개이는 날씨여서

오히려 풀빌라는 습기가 차진 않을까.. 했고요.


우린 젤 저렴한 호텔방이었지만

넓고 조망도 최고

샤워하는 곳도 두곳,냉장고에 있는 음료도 모두 무료에 커피머신까지!


 가족들 모두 수영하고 이국적인 풍경에 취해 여기저기 산책하며 힐링~


여기 장점은 레스토랑이었는데

교통이 불편한 곳이라 저녁식사를 대부분 여기서 했는데

워낙 조망과 분위기 좋은 곳이라 좀  돈쓰는 게 안 아까웠어요( 피자, 스테이크..)


조식도 부페가 아니라 메뉴에 있는 거

다 선택할 수 있어서

점심을 제대로 먹을 수가 없었네요.  모두 너무 맛있어서

 우붓에서 맛있는 사테 먹기로 했는데도 .. 먹을 수가 없었어요. ㅠㅠ

우붓시내까진

깨끗한 호텔차로 왕복할  수 있어서

우붓 왕궁, 몽키포레스트 , 시장 구경  편안하게 다녀왔구요


환갑여행이었지만

작은아이 사정으로 몇달 늦어지는 바람에

둘째날이 공교롭게도 작은 아이생일이어서

예약 때 이메일로 깜짝 생일축하 해주고 싶다했지만  설마 했는데.


조식 때

어느 순간 잔잔하게 해피버스데이 음악이 깔리더니.

직원들이 작은 케잌을 들고 입장!^^

이번 여행 중 최고로 행복했던 순간!

진정한 써프라이즈~~( 멀리 떨어져 있어서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던 거

한번에 만회했네요. ㅎ)


수영하다가 산책하다가 룸에서 경치보며 쉬다가... ^^


마지막 날 가이드 만나

너무나 뜨거웠던 누사두와 해변, 울루와뚜 구경하고

그리고 짐바란 해변에서 마지막 만찬 씨푸드( 저렴하지도 않고 지저분해서 비추!)


작은 아이가 하룻밤 더 머무는 바람에

짐바란 발리 브리즈라는 작은 호텔(4만원 정도? 도로에서 살짝 들어가는 곳이지만

깨끗하고 조용하고 예쁜,단층으로 된 호텔)

그곳에 가서 땀흘린 거 샤워도 하고

짐정리도 하고

1년만에 만난 아이와 작별인사를 하고 공항으로 출발했죠. ;;


워낙 우리집 식구들은 번잡한 곳을 싫어해서

다음에 가도  우붓에서 푹 쉬고 오고 싶네요.


예쁘고 아기자기한 식당, 카페들이 구석구석 어찌나 많던지!


그렇지만 엄청난 관광객( 5분에 한대꼴로 비행기가 착륙한다고)으로

도로사정이 너무 안좋더라고요.

발리 여행은 여기저기 보러다니는 것보다

한군데서 푸욱 쉬는 거 추천합니다~~^^


여행계획세울 때 많이 도움 주셨던 분들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엄지 척!^^





IP : 114.201.xxx.2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오
    '17.5.17 5:43 PM (220.83.xxx.188)

    넘 좋으셨을거 같아요!

  • 2. 안그래도 오늘 이상하게 발리가 가고싶더니
    '17.5.17 5:44 PM (124.49.xxx.151)

    이런 글 보려고 했나봐요 ㅎ
    전 아직 발리 못가봤거든요.나중에 뱅기표 끊고 이글을 다시 검색할 날이 오면 좋겠네요^^

  • 3. 우왕...
    '17.5.17 5:45 PM (211.114.xxx.139)

    글을 보니 제가 다 행복하네요~!!
    저도 번잡한거 싫어하는 성격이라
    한곳에서 제대로 힐링하는 여행
    꼬옥 가고 싶네요.

  • 4. ditto
    '17.5.17 5:45 PM (121.182.xxx.138)

    그리운 발리~

    저는 신혼 여행으로ㅋ 다녀온 곳이예요 그땐 패키지로 다녀와서 짜여진 형식으로만 다녀서 아쉬웠는데 그래도 그때 리조트에서 바다로 지는 석양 보면서 들었던
    Quincy Jones의 Septembro ( https://youtu.be/4yh7qjFZn2M ) 는 잊을 수 없는 음악이예요

    저도 다음에는 자유여행으로 우붓 구석구석 다녀보고 싶어요 ~^^

  • 5. ..
    '17.5.17 6:13 PM (122.43.xxx.170)

    감사합니다 ^^

  • 6. 빨간꽃삔
    '17.5.17 8:08 PM (220.71.xxx.114) - 삭제된댓글

    님 글보니 발리 다시 가고 싶어요.
    멋진 여행 하셨네요.
    저도 우붓에서 4식구 제대로 힐링하고 와서 아이들도 발리 우붓이 이제껏 여행 한 곳 중에 최고였다고 기억해요.
    아이들 커서 이렇게 다시 가도 멋지겠어요.

  • 7. 대리만족
    '17.5.17 8:09 PM (220.71.xxx.114)

    님 글보니 발리 다시 가고 싶어요.
    멋진 여행 하셨네요.
    저도 우붓에서 4식구 제대로 힐링하고 와서 아이들도 발리 우붓이 이제껏 여행 한 곳 중에 최고였다고 기억해요.
    아이들 커서 이렇게 다시 가도 멋지겠어요.

  • 8. 지나가다
    '17.5.17 8:16 PM (59.26.xxx.197)

    환갑과 작은 아이 생일 축하해요.

    꼭 가고 싶은 나라중 하나로 발리가 꼽혀 있는데 회사일로 영~ 갈 시간이 없어 차일피일 미루고 있네요.

    어쩌면 저희도 환갑여행때 가야 할지도 ㅋㅋㅋ

  • 9. 꼬꼬묜
    '17.5.17 8:59 PM (49.165.xxx.192)

    축하드려여~~발리가 그렇게 멋진 곳인 줄 몰랐어용

  • 10. 발리 저장
    '17.5.18 9:55 AM (211.185.xxx.4)

    발리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8950 자갈치 시장에서 멍게에게 밀렸던 문대통령 15 어용시민 2017/05/16 3,473
688949 초1 생일선물 뭐가좋을까요 3 우산쓴여인 2017/05/16 2,138
688948 펌) 문희상 일본특사에 대한 일본 반응 12 ar 2017/05/16 4,765
688947 언론 DB 만드시는 분들이 있네요. 능력자들. 4 2017/05/16 826
688946 양정철, 이호철, 최재성의 백의종군, 노무현 문재인이 더욱 소중.. 2 서글픈 백의.. 2017/05/16 1,229
688945 올리브유가 원래 좀 톡 쏘나요 4 올리브 2017/05/16 1,014
688944 신문 추천합니다 4 샬랄라 2017/05/16 924
688943 조금 더 지나면 M이라고 부를지도 20 . . . 2017/05/16 2,855
688942 [JTBC 뉴스룸] 예고 ....................... ㄷㄷㄷ 2017/05/16 876
688941 다음달에 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 할꺼래요~ 와우~ 2017/05/16 434
688940 펌) 어제 대통령님이 방문하신 초등학교는 4 좋은글은함께.. 2017/05/16 1,667
688939 깨소금과 참깨는 다른가요? 6 소금 2017/05/16 2,406
688938 찰스 이번 대선에도 주가 상승해서 돈 벌었나요? 16 궁금 2017/05/16 1,846
688937 힘들다고 무작정 쉽게 해외이민생각하시는 분들.. 짜증나요 6 답답 2017/05/16 1,540
688936 친구가 아이스팩 없이 명란젓을 보냈는데 10 ㅇㅇ 2017/05/16 2,654
688935 조국교수말이 사사건건 반대했다고 53 ㅇㅇ 2017/05/16 21,243
688934 문빠들이 칼춤을 추는 이유. 한겨레 경향 오마이에게 경고합니다... 6 '적폐청산은.. 2017/05/16 1,735
688933 한!경!오!........으흥... 21 며칠지켜보니.. 2017/05/16 2,428
688932 자동화면조절 뜨면서 화면이 깜빡하는데요 2017/05/16 371
688931 새정부 정규직화 움직임에..은행도 '정규직 전환' 1 샬랄라 2017/05/16 979
688930 애기들 원래 먹는데 관심없나요 3 .. 2017/05/16 1,013
688929 펌)정권이 바뀌고나서 어떤 미용사의 트윗 8 ar 2017/05/16 3,138
688928 방문해서 하는 설문조사 알바 어떨까요? 7 궁금 2017/05/16 1,248
688927 빨아도 걸레 한걸레 오늘 이야기!! 11 2017/05/16 1,741
688926 청와대 “남긴 자료 1%뿐” … 검찰 고발 검토 8 2323 2017/05/16 3,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