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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가 두돌도 안됐는데 이혼을 한다면

이혼 조회수 : 6,519
작성일 : 2017-05-17 05:31:56
아기가 불쌍해서라도 참아야 할까요?
주변에 여자가 바람나서 애가 셋이 있어도 이혼하는 부부가 있는데
그 여자가 대단해 보이고 제가 바보같이 느껴져요...이 부부는
남자가 용서한다해도 여자가 이혼을 요구하더군요..
남편 주변엔 이혼하는 부부들 여자가 바람난 부부들이 꽤 있어요..
저 이혼하는 부부 보니 내가 참 미련맞구나 싶어서요..
다른 여자같으면 벌써 이혼했을 상황인데 꾸역꾸역 참고사는
제가 어리섞다싶고요..
폭력 주사 도박 바람은 아니지만 남편이 팔년동안 잘안되는
사업을하며 경제적으로 저를 너무 고통스럽게 했어요..
그 사이 많이도 싸웠고 리스가 되기도했고 저는 친정도 친구도
거리를 두게 되면서 고립된 생활을 했죠..
분노를 삭히며 살다 이제는
감정을 죽여버리고 후줄그레한 몰골로 애뒤치닥거리하다
하루를 보내요..
제가 답답한 인간이라서 이렇게 사는 거겠죠?

IP : 61.98.xxx.5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17 5:43 AM (128.3.xxx.44)

    사람은 다 자기한테 제일 유리한 선택을 해요. 꾸역꾸역 참고 사는 이유는 본인이 제일 잘 알지않나요?

    이혼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에요. 남 하는 일은 다 쉬워보이기 마련이죠.

  • 2. 이혼을
    '17.5.17 5:54 AM (183.102.xxx.36)

    해도 경제적 자립이 되고 남편의 미래가 영 발전가능성이
    없으면 이혼하고, 그렇지 않으면 남이야 뭐라든 걍
    그냥 사세요.

  • 3. ..
    '17.5.17 5:58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이 새벽에 촌철살인 첫 댓글을 만나네요.

    원글님, 상대의 잘못에 촛점을 맞추고 고통스러워하는 시간이 지나면,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와요.
    남편은 애다. 이 말은 남편들의 유치하고 유아적인 측면을 말하는 게 아니고요.
    남편은 지가 꼴리면 하고, 내키지 않으면 절대 하지 않는 고집스러움과 이기적인 면을 말하는 거에요.
    원글님 남편처럼 경제적으로 것으로 시작해서 불화로 이어지는 것은 .. 그것을 상쇄할 남편의 자상함이나 남편에 대한 믿음, 연민이 없다면 당연한 수순이고요.
    여자는 리스고 뭐고 애를 양육하기에 좋은 조건으로 경제적 부분을 전담하는 남자와 공동체를 꾸리죠. 그게 가정이예요. 철저하게 분업과 목적을 가진 조직이죠.
    남자는 여자에게서 정서적 지지와 가사적인 도움을 받기를 바라고, 여자는 남자에게서 경제적 지원과 울타리를 바래요. 님은 남편이 경제적 지원이 시원찮을 때 힘들어지니 정서적 지지를 바랬겠지만,
    정작 남편은 그때가 가장 정서적 지지가 필요할 때죠. 그게 어려우니 IMF 때 그렇게나 이혼을 많이 했겠죠.
    풍전등화 같은 2살아이 앞에서는 리스고 뭐고, 우선 이 순간이 지나서 애가 5~6살이 되기를 기다리겠죠.
    이제부터는 원글님을 누구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 말고,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는 사람이 되어야 할 거예요. 이혼할 수도 있구나 생각이 들면, 다른 사람을 만나면 나아질까가 아니라 이제 경제적 지원 마저도 없이 도 혼자서 아이를 돌볼 수 있는 더 강인한 여자로 서야겠구나 생각이 들죠. 막상 그건 자신 없으니 머뭇거리는 거고요. 만일, 이겨내면 잘난여자, 부모잘만난 여자 아무도 부러울 것이 없는 스스로 홀로선 여자가 되죠. 스스로를 우뚝 세우는 계기가 되기를..

  • 4. @@
    '17.5.17 6:19 AM (110.70.xxx.15)

    아니다 싶으면 아이 어릴때 하세요..
    저같이 중학생된 아이한테 싸움 보여주고 이혼하니마니 하는 꼬라지가 더 비참해요.
    전 그냥 사라졌으면 좋겠는데 아이때문에 그것도 안될 것 같고....전 어찌 살아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 5. 그런데
    '17.5.17 6:35 AM (122.62.xxx.97)

    아이가 셋인데 바람난 여자.... 는 도대체가 무슨생각으로 사는걸까요?
    대단하게 보시지 마시고 미친여자라고 생각하시고 주변에 있다면 멀리하세요....

  • 6. ....
    '17.5.17 6:37 AM (110.8.xxx.80) - 삭제된댓글

    애를 이용해 뒤로 숨지마세요. 아이는 엄마가 행복해야 행복해져요.

  • 7. ..
    '17.5.17 7:05 AM (211.176.xxx.46)

    혼인신고 직후 이혼신고해도 아무도 뭐라고 할 사람 없어요.
    뭐라고 하는 사람이 비정상이라구요.
    근데 여태 그런 비정상이 정상처럼 받아들여져서 정상적인 사람들이 힘들었던 거구요.
    국가가 님같은 분들을 위해 이혼이라는 제도를 마련해두었잖아요.
    왜 이용을 안하세요?
    이혼이라는 제도가 없었으면 어쩔뻔?
    이혼이라는 제도에 감사를 하세요. 제발.
    있으니까 감사를 몰라 사람들이.
    없었으면 목숨걸고 이 제도 만들어달라고 할 제도라구요.

  • 8. ㅇㅇ
    '17.5.17 7:08 AM (125.190.xxx.227) - 삭제된댓글

    그럼 아이는 누가 책임지나요
    전업인 원글님 지금 이혼한다해도 아이까지 책임질 능력 안되잖아요 시댁이 아이 케어할만큼 잘 사나요
    내 인생 먼저라고 무책임하게 이혼해버리면 아이는요??
    최소한 아이랑 같이 살 방도는 준비하고 이혼하시기를

  • 9. ..
    '17.5.17 7:09 AM (211.176.xxx.46) - 삭제된댓글

    정상 가족 신화에서 벗어나세요.
    유책배우자들만 웃게 만드는 제도에요.
    이혼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부러우세요?
    님은 감옥에 갇혀있는데 그들은 본인이 유책배우자면서도 이혼을 원하고 자유인처럼 보여서 부럽죠?
    유책배우자도 아닌 님도 자유로울 수 있어요.
    유책배우자들이나 부러워하고 있지 말고 당당하게 사세요. 고립되지 마시고. 이러다가 자살하고 그러지 말고 얼릉 이혼하세요. 고립되다가 자살코스 타는 분들 왕왕 있으니까. 그냥 감옥에서 님 발로 나오면 되어요. 감옥 문 안감겼다구요. 님이 열고 나오면 됨. 이혼 절차를 밟으시라구요. 비련의 여주인공 코스프레 하지마시고. 그럴 사안아니어요.

  • 10. ..
    '17.5.17 7:09 AM (211.176.xxx.46)

    정상 가족 신화에서 벗어나세요.
    유책배우자들만 웃게 만드는 신화에요.
    이혼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부러우세요?
    님은 감옥에 갇혀있는데 그들은 본인이 유책배우자면서도 이혼을 원하고 자유인처럼 보여서 부럽죠?
    유책배우자도 아닌 님도 자유로울 수 있어요.
    유책배우자들이나 부러워하고 있지 말고 당당하게 사세요. 고립되지 마시고. 이러다가 자살하고 그러지 말고 얼릉 이혼하세요. 고립되다가 자살코스 타는 분들 왕왕 있으니까. 그냥 감옥에서 님 발로 나오면 되어요. 감옥 문 안감겼다구요. 님이 열고 나오면 됨. 이혼 절차를 밟으시라구요. 비련의 여주인공 코스프레 하지마시고. 그럴 사안아니어요.

  • 11. 제일
    '17.5.17 7:16 AM (175.209.xxx.57)

    중요한 건 경제적 독립이예요. 그거 해결되지 않으면 하지 마세요. 준비하세요.

  • 12. 여자바람 하고
    '17.5.17 8:17 AM (203.128.xxx.141) - 삭제된댓글

    남자바람이 좀 다른게 여자는 사생결단할 각오하고
    바람나는게 더 많을듯 해요
    그리고 남자가 유부남이 아닌 이혼남들하고 바람일 경우
    살림차릴 작정으로 이혼하는거에요
    그러니 애도 뭣도 눈에 안들어오고요

    여자가 바람핀걸 들켰을 경우
    오히려 여자가 더 살기싫어하죠
    평생 엎드려 약점 잡혀 살아야 하니까요
    여튼 이건 여자입장이고

    사업병 걸린사람들 답 없지만
    과감히 접고 어디 취직하라고 자꾸 종용해 보세요
    사장님소리 듣던 사람이 어렵기도 하겠지만
    왕년엔 다들 사장소리 들었던 사람들도 월급쟁이
    합니다

    두돌도 안된 애 데리고 이혼한들 님이 뭘 할수
    있겠어요 그렇다고 애는 남편주고 나오나요

    부부가 머리 맞대고 충분한 대화를 해서 풀어보세요
    사업도 아니다 싶으면 과감히 접어야 하는데
    남자들이 그걸 잘 못해요

  • 13. ,,
    '17.5.17 8:23 AM (70.187.xxx.7)

    뭐 애 인생이야 애 인생이겠죠. 여기 맨날 올라오는 계모 밑에 자란 애들이나 계부 밑에 자란 애들 인생 되는 거죠. 아님, 홀어머니.

  • 14. ㅇㅇ
    '17.5.17 8:25 AM (49.142.xxx.181)

    원글님이 경제력이 있었다면 이런 한탄 안하고 계실걸요..
    무조건 경제력.. 직장 찾아야 합니다.
    애 핑계 대시겠지만, 어쩔수 없어요. 애 때문에 못해요 이러면 애때문에 계속 그러고 사셔야 해요. 평생을~

  • 15. ...
    '17.5.17 9:15 AM (112.216.xxx.43)

    아이한테 부모가 쭈굴쭈굴하게 지내는 환경보다는, 이혼하더라도 당당하고 밝게 애정 받는 환경이 더 낫습니다. '아이를 위해서 참는다'라는 말 정말 미련해요. 훗날 세월이 흘러도 그거 아무도 공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 16.
    '17.5.17 9:26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이혼 못하는 여자를 옆에서 몇 명 지켜보니
    진짜 이유는 경제력이 아니더라구요.
    처음엔 먹고살 길이 막막해서 못 헤어지지만
    나중엔 돈이 있어도 못 헤어져요.
    그렇다고 화해하는 것도 아니고 죽을 때까지 이혼 노래를 하면서요.
    푸념이나 자기비하에도 쾌감이 있나봐요.
    이게 다 마르고 닳도록 얘기하는 자존감이 없어서 그래요.
    사람이 암만 똑똑해도 억울한 감정이 자꾸 생기고
    홀대를 받다보면 그딴 건 빛의 속도로 없어져요.
    마음을 추스리는 게 우선이에요

  • 17.
    '17.5.17 9:47 AM (121.128.xxx.51)

    다른건 괜찮은데 남편의 경제력 때문인가요?
    아이를 데려 가도 직장 구하고 진정에서 아이 육아 도움 줄수 있나요?
    아이를 놔두고 간다면 남편이나 시부모가 잘 길러 줄수 있나요?
    여러가지로 생각하고 결정 하세요
    전 친정 엄마 도움 받고 이혼 안 하고 직장 다니고 제가 벌어서 생활하고 이십평대 아파트까지 장만 했어요
    제가 나가도 방 얻을돈도 없고 아기 놔두고 가서 잘 길러줄 사람이 없어서요

  • 18. ㅘㅏ
    '17.5.17 9:51 AM (37.171.xxx.237)

    윗님 말씀이 맞네요...아무리 똑똑해도 억울한 감정이 자꾸 생기고 홀대를 받다보면 자존감따윈 빛의 속도로 없어지는듯요..진짜 그렇네요 ㅠ 원글님 저도 두돌안됀 아기 데리고 이혼준비중입니다. 돈도 돈이지만 아기때문에 아무감정도 없는 사람이랑 더이상 살 이유가 없는것 같아요 ㅠ 힘내세요 아기가 있음 힘든것 맞아요 어린아이 다른곳으로 이사하면 그곳에 또 적응시켜야하고 일도 적응해야하고 처음 몇달에서 몇년까진 힘들 각오해야겠더군요 ㅠㅠ 친정에 다시 연락 해보시고 도움요청하실수 있으면 해보시는게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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