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밥을 해요.
전기료도 이게 더 싸게 먹힌다고 하고..
그것보다
친정에서는 엄마가 과수원을 할아버지랑 경영 하셨고 아빠는 주말부부로 직장을 다니셨죠
그래서 항상 아침에 밥을 엄청 많이 해놓으시면
학교 다녀오면..
그게 아침점심 거의 가고 저녁은 하실때도 있었고 아닐때도 있었던걸로 기억해요
근데 그 기억이 그닥 좋지 않았던 것 같아요( 힘드셨으니 당연 그럴수밖에요)
제가 커서도 늘상 밥을 가득 해놓으시고,
식은밥이 늘 남기 일쑤였어요.
왠지 전 그게 싫더라구요
결혼한지 9개월찬데.
밥을 하면 바로 코드를 뽑아요
밥 푸고,, 거의 남는 밥 없이 다 먹고요 아주 조금 남거나 반공기 한공기씩 남으면
다른 밥공기에 퍼 놓고 덮어놔요
남편은 그냥 밥솥 꼽아놓고 보온 해놓으면 되지
뭣하러 매번 밥하느냐..
그러는데
전 이상하게 보온에 있는 식은밥이 싫어요
차라리 푸고 조금 남은 밥은... 다른 밥공기에 퍼놓고 식혀놓은밥이 좋더라구요
이것도 정말 성격이 이상한건지.
그리고. 보온에 오래 두면
밥솥이 더러워지는것 같고.ㅎㅎ 정말 별생각 다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