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에 대한 이야기만 하려고 하면 눈물이 나와서 할수가 없어요

눈물 조회수 : 1,697
작성일 : 2017-05-14 22:23:45
평상시에 참 밝은 사람이예요
항상 웃고 즐겁고 행복하다고 느끼면서 살고 매일매일이 즐거워요

근데 저는요
저에 대해서 조금만 깊은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하면 눈물이 나와서 할수가 없어요

제가 과거에 상처가 많아서 
그걸 잘 극복하고 살고 있고 
지금은 행복해요 
그런데 어쩌다가 정신분석하는 의사선생님을 알게 되어서 
제 이야기를 하게 되었어요
1시간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제 이야기를 시작하려는 순간 
제가요....라고 시작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순간 눈물이 홍수처럼 쏟아져서 
결국 이어가지 못했어요
맺힌게 많은 걸까요?
어린시절 이야기를 하는데 어디서 그 많은 눈물이 쏟아지는지..
제가 다 감추고 잊으려 살고 있는데 끄집어내려고 하니 제 감정이 감당할수가 없더라구요

전 어린시절 정말 힘들게 살아왔고 좋은 기억이 없는데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남자 만나고 이쁜 아이들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고 
친정이랑은 진작 인연 끊었고요

그래도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아님 그냥 조용히 묻어두고 살아야하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IP : 39.118.xxx.12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7.5.14 10:27 PM (14.200.xxx.248)

    저도 그랬어요. 우울증때문에 심리상담을 하는데 첫 말부터 울음이 터져나오더라고요.
    여러번 그러고 나니까 괜찮아졌고요.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런데 전 평소에도 무대 공포증 비슷하게 있어서 떨리면 목소리가 우는 것처럼 떨리기도 해요.
    이건 소심해서 그런 것 같긴해요.
    자신도 모르는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가 있을 수도 있으니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2. ㅇㅇ
    '17.5.14 10:36 PM (59.16.xxx.183)

    상담 받으면 처음엔 힘들어도
    지금의 행복 플러스 성숙까지...아이들 양육에도 좋을거같구요.
    애들이 크면서 자아가 강해지면 내가 받은 나쁜 양육스타일이 튀어나올 수도 있으니, 과거를 직시하고 비우고
    새로운 좋은걸 받아들이는 연습도 좋을듯요.

  • 3. 본인이
    '17.5.14 10:56 PM (1.253.xxx.204)

    힘들어서 그래요. 저도 힘들 때 누가 쿡 찌르면 눈물만 하염없이 나오거든요. 그래도 조금씩 그렇게 이야기 하면서 털면 많이 나아져요. 그때 그 어린 애가 힘든걸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이야기 하면 조금씩 그 아이는 상처가 나아질 꺼에요.

  • 4. 공지영 책 중에
    '17.5.14 11:04 PM (59.16.xxx.183)

    지승호 기자와 대담한 걸 엮은 책이 있어요.
    어릴 때의 나를 만나서 대성통곡 몇 번 하면
    훨씬 치유되고 자유로워진다고.....

  • 5.
    '17.5.14 11:47 PM (221.148.xxx.8)

    정신과 치료 받으세요
    그거 우울증 초기에요

  • 6. 흠..
    '17.5.14 11:55 PM (114.207.xxx.152)

    가면성 우울증 아니신지 모르겠네요..
    평소에 밝고 행복한 사람이 그럴일은 없습니다.
    전 정말 눈물이 안나거든요.. (감동적인 영화나 책보고는 잘 웁니다. 현실문제로 안 운다는 말씀)
    메마른 사람이여서가 아니라 운다고 해결될 일도 없고 욕심 부리지도 말고 차근차근 해결해 가보자 뭐 이런 마음... 이런 저도 툭 하면? 눈물이 나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때 정서적으로 좀 불안했던것 같아요.
    원글님 아마 억지로 행복하게 살자 이렇게 자꾸 묻어두고 생각하시다보니 그런척 뇌가 속이고 있는것 같아요.
    밖으로 꺼내서 치유하시고 정말 행복한 인생을 사세요~ 응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7633 전세 재계약 2 내집마련 2017/05/15 673
687632 60년대생들과 70년대생들의 세대차이가 가장 큰거같아요 9 ㅇㅇ 2017/05/15 3,183
687631 빵집에서 계산실수한경우 영수증없으면 안되겠죠 3 ... 2017/05/15 805
687630 청계천에 맛집 있을까요? 4 niceww.. 2017/05/15 965
687629 입국심사에서 선진국. 후진국으로 라인 나누는 나라가 있나요. 7 공항 2017/05/15 1,765
687628 와~오늘 출근길 핑크 원피스 27 ..... 2017/05/15 8,412
687627 오늘 문재인대통령이 방문한곳이 은정초인 이유(펌) 10 역시 2017/05/15 3,594
687626 고추장과 고춧가루의 차이가 뭔가요?? 4 10000원.. 2017/05/15 2,348
687625 종합소득세 신고 잘 아시는 분 4 ... 2017/05/15 1,447
687624 최경영 /언론은 급격히 민주화...형식에도 대중이 관여 고딩맘 2017/05/15 450
687623 2017/05/15 302
687622 18개월 아기 친구 만들어줘야 할까요? 5 초보맘 2017/05/15 2,126
687621 오마이뉴스 이젠 김정숙씨를 넘어 김씨라 칭하네요 24 .. . ... 2017/05/15 4,330
687620 가난한 동네일수록 확실히 진상이 많은 거 같습니다. 24 추워요마음이.. 2017/05/15 9,091
687619 수시 정시 얘기는 관련카페가서 해주시면 안될까요? 16 다단 2017/05/15 1,584
687618 도둑님 도둑놈에서 질문있어요 1 질문 2017/05/15 662
687617 썸 깨지고 마음 정리가 늘 힘드네요 10 ㄷㄷ 2017/05/15 5,164
687616 펌)명왕, 히말라야에 가다. (미공개영상) 4 ar 2017/05/15 846
687615 루이비통 지퍼 장지갑 편안한가요? 7 카라 2017/05/15 2,029
687614 금방 김주하가 눈동그랗게뜨고 22 머야? 2017/05/15 17,597
687613 잔금은 10개월후에 치르고 그때 등기 넘긴다는 부동산 거래 6 노랑풍선 2017/05/15 1,514
687612 [JTBC 뉴스룸] 5월 15일 주요뉴스 .............. 1 ㄷㄷㄷ 2017/05/15 552
687611 실연으로 인해 죽는 사람도 5 ㅇㅇ 2017/05/15 1,850
687610 대형견 사료 어떤거 먹이시나요? 4 .. 2017/05/15 629
687609 키 175인 고 1아들 침대 폭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요 6 .... 2017/05/15 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