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에 대한 이야기만 하려고 하면 눈물이 나와서 할수가 없어요

눈물 조회수 : 1,675
작성일 : 2017-05-14 22:23:45
평상시에 참 밝은 사람이예요
항상 웃고 즐겁고 행복하다고 느끼면서 살고 매일매일이 즐거워요

근데 저는요
저에 대해서 조금만 깊은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하면 눈물이 나와서 할수가 없어요

제가 과거에 상처가 많아서 
그걸 잘 극복하고 살고 있고 
지금은 행복해요 
그런데 어쩌다가 정신분석하는 의사선생님을 알게 되어서 
제 이야기를 하게 되었어요
1시간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제 이야기를 시작하려는 순간 
제가요....라고 시작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순간 눈물이 홍수처럼 쏟아져서 
결국 이어가지 못했어요
맺힌게 많은 걸까요?
어린시절 이야기를 하는데 어디서 그 많은 눈물이 쏟아지는지..
제가 다 감추고 잊으려 살고 있는데 끄집어내려고 하니 제 감정이 감당할수가 없더라구요

전 어린시절 정말 힘들게 살아왔고 좋은 기억이 없는데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남자 만나고 이쁜 아이들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고 
친정이랑은 진작 인연 끊었고요

그래도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아님 그냥 조용히 묻어두고 살아야하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IP : 39.118.xxx.12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7.5.14 10:27 PM (14.200.xxx.248)

    저도 그랬어요. 우울증때문에 심리상담을 하는데 첫 말부터 울음이 터져나오더라고요.
    여러번 그러고 나니까 괜찮아졌고요.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런데 전 평소에도 무대 공포증 비슷하게 있어서 떨리면 목소리가 우는 것처럼 떨리기도 해요.
    이건 소심해서 그런 것 같긴해요.
    자신도 모르는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가 있을 수도 있으니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2. ㅇㅇ
    '17.5.14 10:36 PM (59.16.xxx.183)

    상담 받으면 처음엔 힘들어도
    지금의 행복 플러스 성숙까지...아이들 양육에도 좋을거같구요.
    애들이 크면서 자아가 강해지면 내가 받은 나쁜 양육스타일이 튀어나올 수도 있으니, 과거를 직시하고 비우고
    새로운 좋은걸 받아들이는 연습도 좋을듯요.

  • 3. 본인이
    '17.5.14 10:56 PM (1.253.xxx.204)

    힘들어서 그래요. 저도 힘들 때 누가 쿡 찌르면 눈물만 하염없이 나오거든요. 그래도 조금씩 그렇게 이야기 하면서 털면 많이 나아져요. 그때 그 어린 애가 힘든걸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이야기 하면 조금씩 그 아이는 상처가 나아질 꺼에요.

  • 4. 공지영 책 중에
    '17.5.14 11:04 PM (59.16.xxx.183)

    지승호 기자와 대담한 걸 엮은 책이 있어요.
    어릴 때의 나를 만나서 대성통곡 몇 번 하면
    훨씬 치유되고 자유로워진다고.....

  • 5.
    '17.5.14 11:47 PM (221.148.xxx.8)

    정신과 치료 받으세요
    그거 우울증 초기에요

  • 6. 흠..
    '17.5.14 11:55 PM (114.207.xxx.152)

    가면성 우울증 아니신지 모르겠네요..
    평소에 밝고 행복한 사람이 그럴일은 없습니다.
    전 정말 눈물이 안나거든요.. (감동적인 영화나 책보고는 잘 웁니다. 현실문제로 안 운다는 말씀)
    메마른 사람이여서가 아니라 운다고 해결될 일도 없고 욕심 부리지도 말고 차근차근 해결해 가보자 뭐 이런 마음... 이런 저도 툭 하면? 눈물이 나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때 정서적으로 좀 불안했던것 같아요.
    원글님 아마 억지로 행복하게 살자 이렇게 자꾸 묻어두고 생각하시다보니 그런척 뇌가 속이고 있는것 같아요.
    밖으로 꺼내서 치유하시고 정말 행복한 인생을 사세요~ 응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2907 앵커브리핑 그네버전 보셨어요ㅎ 4 ㅅㅈ 2017/06/28 886
702906 일본 살면 한국프로그램 어떻게 보죠? 3 오랜만에 질.. 2017/06/28 423
702905 한글 발음요 2 어려워 2017/06/28 342
702904 마크롱, 문재인 대통령에 영접 기회 주시면 감사 9 이니이니~ 2017/06/28 1,684
702903 로드샵 마스크팩 추천해주세요~ 3 ... 2017/06/28 1,794
702902 남편이 하는 실수가 너무 짜증나고 화가나요. 15 .... 2017/06/28 3,124
702901 욕심 많고 적극적인 부하직원 16 ㅇㅇ 2017/06/28 4,002
702900 친한 동료 출산선물 추천좀 해주세요 3 모닝라떼 2017/06/28 1,274
702899 씽크대 수전 8 열매 2017/06/28 1,262
702898 노회찬은 정치를 왜 하는가? 11 길벗1 2017/06/28 1,910
702897 밥솥이 낡으면 누룽지가 생기기도 하나요 5 . . . 2017/06/28 664
702896 경동맥 관련 진료는 무슨 과로 가야 하나요? 5 급질 2017/06/28 3,681
702895 가해자를 위로하는 앵커브리핑은 있어도 10 바닐라 2017/06/28 1,358
702894 손석희 대실망이긴 하지만 17 ㄷㄷ 2017/06/28 1,633
702893 효리민박 아침에 재방하기에 보는데 5 2017/06/28 2,678
702892 외국처럼 아파트에서 가라지세일했음 좋겠어요 ;; 9 사실만말한다.. 2017/06/28 1,817
702891 가요나 팝 악곡 형식 분석할 때, 전주나 간주는 빼고 하는 거지.. 3 전공자님들~.. 2017/06/28 352
702890 더는 파석희에게 미련없음!!! 13 ... 2017/06/28 1,729
702889 이유미터트린게 bbk덮으려고? 13 ㅇㅇ 2017/06/28 2,190
702888 안철수가 대선토론 내내 듣는 사람 질리게 한 거 있잖아요, 13 이래서 정치.. 2017/06/28 1,701
702887 검찰도 생각이있다면 국당 조작사건 윗선 밝히겠죠? 2 00 2017/06/28 286
702886 내일이 총선이라면 좋겠네요. 3 두혀니 2017/06/28 531
702885 박상병 온몸으로 안철수는 몰랐을거다라며 부들부들거리네요. 7 눈물의 옹호.. 2017/06/28 1,266
702884 에어컨 설치 기사에게 마실 거 보통 뭐 주시나요? 15 질문 2017/06/28 3,203
702883 국당 쓰레기. 이참에 특검하자니~ 4 뚫린입 2017/06/28 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