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처럼 불쌍한 사람이 있을까요

ㅇㅇ 조회수 : 2,034
작성일 : 2017-05-14 11:54:39

엄마가 식당일 건물청소등을 하면서

힘들게 일하셨는데

신용카드 두개를 돌려막기해서 갯돈넣다가

결국 신불자가 되었어요

4천만원정도...


결국 남의 집일을 하면서

노통때 구제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5년인가 매월 얼마씩 넣으면

탕감해 주는거..


그때는 계약직 직장 짤리고

엄마가 그전에 진 빚을 학원강사일로

갚는라 엄마를 도와줄 형편이 안됐어요..


강사라고 해도 백얼마 벌어서 생활비에 빚에...


그때 대학졸업즈음에 그렇게 돈벌어오라고

닥달닥달을 해서

3년간 월급의 절반을 주고 퇴사무렵 1천만원을

대출받아 갚아주고 1천만원을 갚는라 저도 엄마를 못도와줬는데


그떄 내가 9급친다고 했을떄 왜그리 못잡아 먹어 안달이었냐구

그떄 그거 했으면 호봉이 올라서 엄마가 그렇게 까지 일안해도 되고

지금쯤 정신적으로도 서로 좋았을텐데...


그랬더니 몰랐답니다.


그럼 카드돌려막은거 왜 그런거냐..

그러니까 어울려다니는 아줌마가그렇게 하는거 보고

따라한거라고..


신용카드가 은행에서 돈을 그냥주는게 아니라

이자쳐서 매달 갚는건데 결제안했냐니까


역시나 몰랍답니다


지금 70이 넘은 나이니까

젊어서 아파트 쌀때 하나라도 사두지 그러면 얼마나

지금쯤 여유가 있었겠어..


원래 제가 아주 어렸을떄 2층집을 사서

월세를 주는 일을 했는데


아빠가 맨날 화투치러 놀러가는곳이랑 넘 멀다고

그렇게 팔자고 들들볶아서 팔았는데


여기저기 친구며 형제동기간들이 조금씩 돈달라는거

주다가 다시 집을 못사고

이렇게 된거라구...


예전에 자개에서 모파상 목걸이 얘기 읽은적 있는데

정말 내인생이 소설같다는 생각이 들고

답답해서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하고


너무 무식한 부모를 저는

무슨 고생인지..


엄마에게

나는 고독사가 예약되어 있다고

위에 아들이 둘씩이나 있고

늦둥이인 저는


이미 결혼생활10년간 아빠가 속을 너무 썩여서


뭐하려고 낳았냐고 했더니

역시나 몰랐다고...


저라면 그렇게 속썩이는 남편이랑

부부관계 절대 안합니다.


인생이 이러한줄 정녕 몰랐냐니까


역시나 몰랍답니다.


IP : 58.123.xxx.16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5.14 12:02 PM (223.62.xxx.210)

    모파상 목걸이소설의 한 구절이 생각나네요.
    이 여인은 목걸이사건을 않당했더라도
    아마도 다른 일로 곤경에 쳐했을거라고

  • 2. 음...
    '17.5.14 12:02 PM (121.138.xxx.24)

    저보다는 나으신 것 같아요.

  • 3. 님도
    '17.5.14 12:02 PM (121.185.xxx.67)

    40대는.되었을텐데..
    언제까지 친정만 도와주다가 말거에요..
    결혼도 안하신건가요??

    그냥 모르쇠하고 님 인생 찾으셧음좋겠는데.

  • 4. 대책
    '17.5.14 12:20 PM (39.7.xxx.161)

    부모가 대책이 없으면 자식이고생이네요

  • 5. 나이많은
    '17.5.14 12:28 PM (183.100.xxx.240)

    오빠도 둘이나 있는데 늦둥이 딸한테
    무슨 짐을 그렇게나.
    몰랐다... 오빠들도 몰랐다고 하겠네요.
    과거를 되씹고 더 가라앉기보다
    과거를 경험삼아 독하게 정신차리면 되겠네요.
    엄마가 70세면 앞으로도 엄한 일로 힘들게 하겠네요.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독립하세요.

  • 6. ..
    '17.5.14 1:41 PM (91.72.xxx.143)

    원글님 힘내세요 지혜로우시니 가능하면 부모님에게서 벗어나셨으면 합니다 원망해봐야 그분들은 나아지질 않아요
    원글님께 행운이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 7. 피리소리
    '17.5.14 2:31 PM (210.117.xxx.178) - 삭제된댓글

    저도 빚 있어요, 같이 사는 사람이 제 명의로 카드 여러 장 만들어 돌려막기 하다 그렇게 됐는데, 그걸 자식이 얼마 전에 알았고 갚아 준다고 그러더라고요, 됐다고, 쓸데 없는 소리 말라 했어요. 너 번 돈 너나 알뜰히 잘 모으라고 했네요. 그 엄마 너무 하네요, 몰랐다 하면 끝인가요.

    여기 와서 글 보면 진짜 낳았다 뿐이지 남보다 더한 엄마들 너무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0368 채식주의자가 되어가는 걸까요? 7 혜나 2017/07/21 1,377
710367 남편이 육아에 도움을 줬던 게 두고두고 고마워요 29 아이 2017/07/21 4,089
710366 강아지 산책하러나갔다 타죽는줄 ..ㅠ 19 더운거 2017/07/21 3,706
710365 부정출혈 6 궁금해서요 2017/07/21 1,781
710364 오늘도 기분이 다운되고 슬프네요 1 ... 2017/07/21 835
710363 윌패럴 영화 디아더가이 추천요 2017/07/21 289
710362 생활소음 어디까지 이해하세요? 17 쿵쿵 2017/07/21 2,469
710361 출근시 혼잡한 지하철역내 계단 올라오는데도 핸드폰 보느라 뒷사람.. 8 핸드폰보기 2017/07/21 1,136
710360 나이가 있는 분들도 참 잘 하시는데 왜 9 다이어트 2017/07/21 1,694
710359 내신등급이 같을때 서울고와 지방고가 같은 레벨인가요? 13 ... 2017/07/21 4,292
710358 화장을 하면 왜 더 나이들어보일까요? 14 궁금 2017/07/21 4,035
710357 자동로밍 시점 ... 2017/07/21 298
710356 외출시... 1 사랑 2017/07/21 362
710355 아이허브에서 유리병에든 기버터를 샀는데 박살나서 왔어요ㅠ 3 아이허브 2017/07/21 1,458
710354 소개팅 싫은 사람있나요 3 Asd 2017/07/21 1,558
710353 린킨파크 좋아하는 분 계시나요? 5 윤미 2017/07/21 873
710352 중1 아들 단독실비 들어도 될지 고민되네요 2 라플레시아 2017/07/21 956
710351 지금 수도권미세먼지 8.90대이상 5 미대촉카페 2017/07/21 1,126
710350 더민주 강공! 쫄리는 야당.. 3 나이스!! 2017/07/21 1,126
710349 언론이 단결해서 문재인정부 지지율 떨어지게 난리친게 성공 10 ㅇㅇㅇ 2017/07/21 1,669
710348 정신차리라고 저 꾸짖어주세요!두번다신 아이에게 이런 모습 보이면.. 8 별빛 2017/07/21 1,354
710347 [팟캐스트]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7.20(목) 5 이니 2017/07/21 361
710346 올해말 미국학교 성적표 받아 귀국하려면 며칠까지 머물러야할까요?.. 7 미국학교 2017/07/21 533
710345 책 읽기 좋은? 편한? 소파나 의자 좀 구걸해요 1 .. 2017/07/21 2,283
710344 중3 내신영어시험 원래 어려운건가요? 13 엄마 슬프다.. 2017/07/21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