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 전원 정규직 전환, 문재인 대통령만이 가능한 힘

작성일 : 2017-05-14 11:16:03

[ 문재인 대통령 손 붙잡고 울먹인 인천공항 노동자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취임 첫 외부 일정으로 인천공항을 선택했다. 이곳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대통령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자신의 사연을 이야기할 때마다 울먹였다. 인천공항은 전체 직원 8115명 중 비정규직이 84.2%(6831명)에 달한다. 오는 10월 제2여객터미널이 문을 열면 62개 용역사에 3093명이 추가 투입돼 비정규직이 1만 명에 육박한다.


울먹인 노동자들


한 보안검색 여직원은 울음을 터뜨리며 “이렇게 많은 인천공항 가족 분들이 힘들게 일하는 게 가슴이 너무 아프다. 대통령이 저희를 찾아주셔서 희망이 보이고 벅차올랐다. 많이 안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외에 많은 노동자들이 대통령 앞에서 그동안 쌓인 힘든 사연을 쏟아냈다.

“저는 2000년 9월 공항개항 전부터 소방대에 입사해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제복을 보시다시피 119 소방관과 똑같이 입고 있지만 저는 민간인 신분입니다. 소방관은 죽으면 순직 처리되지만 저는 일반사망으로 처리 됩니다.”

“저는 2004년부터 보안 경비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3년마다 업체가 바뀌어 그때마다 고용불안에 시달립니다. 최저시급의 급여를 받고 있습니다. 단가가 같기 때문에 10년 일하든 1년 일하든 그 차이가 적습니다.”
“저는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 발견되면 먼저 신고하는 것도, 작은 화재를 발견하는 것도, 마약 발견해 신고하고, 밀수 의심되는 금괴 발견하는 것도 환경미화원입니다. 더 이상 우렁각시가 아니고 당당한 공항공사 일원이 되게 도와주십시오.”


비정규직의 상징, 인천공항


이곳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제복을 입고, 같은 직무에서 일을 해도 월급부터 사망 처리까지 차별을 받는다. 상시 지속 업무에 종사하지만 용역업체에 소속돼 있기 때문이다. 십 수 년을 한 자리에서 일하지만 소속된 하청업체는 2~3년마다 바뀐다.

그나마 하청업체가 바뀌어도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건 2013년 파업 투쟁으로 얻어낸 성과이다. 하지만 소속업체가 바뀌다보니 3년마다 신입사원이 된다. 근속수당이라는 것도 없어 십 수 년 동안 월급은 최저임금 수준에서 도통 오르질 않는다. 신철 민주노총 인천공항지부 정책국장은 “하청업체가 바뀔 때마다 경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신입사원으로 고용이 유지되고 있다. 공항공사가 비용을 아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공항운영의 핵심시설인 수하물 처리는 하청업체가 재하청을 주는 구조이다. 지난해 국감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2차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계약기간이 4~8개월, 심지어 하루짜리 근로계약서도 존재했다. 2차 하청업체 직원들은 더 심각한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것이다.
 

부당 처우에도 말 못해


고용이 불안정하다보니 하청업체의 부당한 처우에도 항의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한다. 지난해까지 50~60대 여성 청소노동자들이 청소도구와 쓰레기를 싣고 밀고 다니는 카트에 밀대 걸레를 고정시킨 하청업체도 있었다. 청소노동자들이 이동할 때도 바닥청소를 하면서 다니라는 것이었다. 노동자들은 밀고 다니기가 그만큼 더 힘들어졌다.

“카트에 밀대 걸레를 단 2년 전부터 많은 청소노동자들이 허리, 목, 어깨, 팔다리 등 근골격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고통이 심한 몇몇 직원은 3~4개월 휴직계를 내고 치료를 받고 있지만 나머지는 아파도 그냥 참는다.” (청소노동자 오순옥씨, 뉴스1, 2016.5.12)


문재인 대통령 방문으로 1만명 노동자 정규직화 약속


문 대통령이 이들 노동자들에게 “임기 중에 비정규직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한다. 우선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공사 12년간 최우수 평가 받고 작년에 1조원 단기순이익 올린 이면에는 전체 근무인원의 84%가 비정규직이라는, 노동자들의 희생이나 헌신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비정규직 임금수준은 정규직의 절반 수준. 극심한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가 우리 사회 통합을 방해하고 있다. 우선 정부와 공공부문부터 모범적 사용자가 되겠다. 특단의 조치 내리겠다. 임기 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 열겠다고 약속한다.”

이 자리에서 정일영 인천공항 사장은 인천공항의 비정규직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고 이 발언에 노동자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기사와 사진 : T Times 의 최우영 기자
http://www.ttimes.co.kr


문재인 대통령의 연일 계속되는 파격 행보에 국민들의 칭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 중의 백미는 단연 첫 외부일정인 인천공항 방문에서 인천공항 노동자들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것이었습니다.

이는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적용' 공약을 지킨 첫번째 사례이자,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상징적인 행보로서,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한 우리의 기업문화에 경종을 울린 것이기에 더욱 뜻 깊었습니다.

이렇듯, 비상식을 상식으로 바꾸는 데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게 아니었습니다. 누가 국민을 대표해서 국가를 이끌어가느냐, 그 리더가 어떠한 철학을 가지고 있느냐가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는지를 우리는 현재 경험으로 깨닫고 있습니다.

사람이 먼저다. 그 단순한 말이 가지는 위대한 힘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상식과 정의로 돌려놓을 수 있는 원천일 것임을 다시 한번 돌아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사람 사는 세상을 돌려주는 문재인 대통령을 더 욱 강력히 지지합니다.


출처 : http://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unfull-movement&logNo=2210051665...
IP : 59.10.xxx.15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 사는 세상
    '17.5.14 11:18 AM (59.10.xxx.155)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적용' 공약을 지킨 첫번째 사례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한 우리의 기업문화에 경종을 울림

    비상식을 상식으로

    사람이 먼저다.
    우리 사회를 상식과 정의로 돌려놓을 수 있는 원천

  • 2. ..
    '17.5.14 11:21 AM (223.62.xxx.87)

    흐뭇하고 즐거운 소식이 매일 들려 오네요.
    항상 옆에서 응원할랍니다^^

  • 3. 이일은
    '17.5.14 11:25 AM (116.127.xxx.144)

    심상정이 대통령(노동을 우선시하는..)이 됐어도
    이렇게 빨리 처리하지는 못했을 일 같아요.

    하여간,,,,,,,,뭘하시든
    격하게 응원합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는게 지겹지가 않아요.
    매일매일이 새날이네요

  • 4. .......
    '17.5.14 11:38 AM (96.246.xxx.6)

    심상정이 자기 애는 사립학교에 보낸다는 게 정말인가요?
    위장취업했던 서울대생이....

  • 5. momo15
    '17.5.14 11:41 AM (58.121.xxx.3)

    비정규직에 대해 오해하시는분들이 있는데 직접고용과 간접고용 차이로 생각해주세요 저분들 인천공항에서 일하시지만 용역회사소속이에요 인천공항에서 일하지만 다른회사소속인거구 한명당 최소삼십만원은 용역회사에서가져갈거에요 임금은 일년을일해도 십년을일해도 법정최저임금에맞춰서 주는거죠 용역회사가 돈버는거죠 공채자리를 뺏는다 역차별이다가아니라 인천공항공사가 인천공항에서 근무하는직원을 직접고용해서 합당한 대우를해주는거에요 회사가 직원을 늘리지않고 임시직을 써야할경우도있어요 정직원을 늘리기엔 불확실하고 한시적인업무인데 인력이 필요한경우 이런경우만 간접고용 가능하게하고 이런경우는 오히려 직원보다 급여를 더줘야한다고 생각해요 고용안정이 안되는 자리니까요 노동자들한테 일시킬때 제발 합당한근무환경과 급여 복지를 보장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6. momo15
    '17.5.14 11:42 AM (58.121.xxx.3) - 삭제된댓글

    오타네요 임시직은 고용안정이 안되는자리니 오히려 급여를 더받아야한다고 생각해요

  • 7. 심상정이
    '17.5.14 2:12 PM (111.118.xxx.188)

    사립학교 보내면 안되나요.
    진짜 촌스런 마인드 좀 바꾸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7151 MBN이 저리 빠는건 곧 종편 재심사가 있기 때문이죠! 7 이유가 있다.. 2017/05/14 1,494
687150 전세집 수리 4 ... 2017/05/14 1,082
687149 문지지자와 기레기현황이래요ㅎ 8 딴지 2017/05/14 3,499
687148 파트타이머는 아르바이트랑 완전히 일치되는 개념인가요? .. 2017/05/14 481
687147 친정아버지기일 앞두고 남의편과 대판했어요..ㅜㅜ 31 tt 2017/05/14 8,647
687146 유시민, 대중은 누가 계몽할 수 없다. 스스로 깨우치고 스스로 .. 7 유시민 작가.. 2017/05/14 1,838
687145 머리감기 싫어요.. 10 머리 2017/05/14 2,847
687144 에어프라이어 최근 구입했는데요~ 여닫을때...;; 10 궁금해요 2017/05/14 1,837
687143 2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건물 주인과 인터뷰.jpg 20 ㅇㅇ 2017/05/14 4,516
687142 무른사람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잘 모르겠어요 천사 2017/05/14 557
687141 위클리문 : 4일만에 세계를 놀라게 한 대한민국 이야기 3 Weekly.. 2017/05/14 1,898
687140 문대통령님 좀전에 트윗 봤는데 8 ㅋㅋ 2017/05/14 4,025
687139 집짬뽕 고수님들..... 13 짬뽕이 아니.. 2017/05/14 2,374
687138 “딸 예단을 하고 싶은데…”…법정서 드러난 안종범의 뇌물수수 방.. 2 잘배운뇨자 2017/05/14 2,774
687137 엊그제 봉하마을에서 유시민 (영상짤) 2 깨시민 2017/05/14 2,056
687136 중소기업인들 "통일은 한국경제 저성장위기 돌파구&quo.. 5 .... 2017/05/14 554
687135 보라카이 가보신분, 현지 마트에서 스노클링세트 파는지요 2 ㅇㅇ 2017/05/14 943
687134 MBC해직기자가 언론인들게 보내는 일침 15 ar 2017/05/14 2,727
687133 출근하시는 분들 썬크림 매일 바르세요?? 7 ㅈㅈ 2017/05/14 2,447
687132 특이점에 도달한 박사모 5 ... 2017/05/14 2,190
687131 [급보] 최교일 발의. 전직 새당의원 86명 찬성. 시작부터 문.. 14 고딩맘 2017/05/14 3,370
687130 아니 왜 대통령 일요일 쉬지도못하게 미사일 쏴대는지 15 2017/05/14 2,683
687129 아기와단둘이제주도여행^^ 1 헤이쥬드 2017/05/14 858
687128 스마트폰 보안?앱 어떤거 쓰세요? 스마트 2017/05/14 273
687127 문재인 대통령 후보때 경호원도 미국 진출.jpg 6 어머머 2017/05/14 3,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