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부부싸움..객관적 판단 부탁해요
8년간 연애할 때부터 자주 다툼이 있었고
그때마다 누가 잘못했던 내가 섭섭해 미쳐도
말안하고 있는 그 상황이 항상 손 내밀었던게 저입니다.
결혼 후도 달라진것 없이 늘 제가 먼저 달래오다가
작년부터 늘 달래던 나도 지쳐서 이제 같이 말안하는 요즘입니다.
이번 싸움은 이렇습니다.
한달전부터 마트 매장에서 일을 하는 저는
1주일에 한번 밤11시에 마감을 합니다.
그 마감하는날 신랑은 날 데리러 온다는 전화가 왔고
난 마감이 11시지만 5분정도 늦을수도.있다고 말했습니다.
마감하고 화장실갔다가 차에 11시 10분에 타게 되엇는데
그때 남편분위기는 이미 싸늘했고
10분간 늦은것에대해 저에게 몇마디 하더라구요.
11시에 마친다며?! 그럼 11시 10분에 데리러 오랬어야지! 라구요
평소랑 다르게 지하주차장이아닌 큰도로에 차세워 뒀다가
주차위반에 찍혔을까봐 초조하고 마음이 급했나봅니다.
남편의 그 말몇마디에 나도 서운한지라
평소말투랑 다르게 퉁명스럽게 일하다보면 조금 늦을수도 있다며
마감이 내마음대로 빨리 안끝난다며 몇마디 대꾸했어요
그후로 남편은 입다물었고
저도 서러움에.눈물만 흘리다 입다물었던게 3주가 되어가네요.
오늘 대화를 해보려 신랑이랑 맥주한잔하며
그날에대해 말했더니...
차라리 말을.안꺼낼걸 그랬어요..
기껏 데리러 갔더니 본인이 그렇게 몇마디했다고 제가
퉁명스럽게 말한게 상당히 기분 안좋았대요.
저는 11시에마치는데 왜 늦게 나왔냐는 남편말에
평소랑 다르게 억울함 살짝묻어 대답한건데
퉁명스럽고 듣기 싫은 말투였나봅니다.
항상 웃고 애교 떨어야하나봐요..
아무튼..잠이 오질않아 주절주절 적었는데
너무 답답한 요즘입니다
남편과 저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가며
이관계는 이대로가 괜찮을지도 이제 걱정이네요..
1. 3년차시면 아직 신혼이신 것 같은데요
'17.5.13 1:44 AM (114.204.xxx.4)그 정도는 싸움도 아니에요.
그냥 미안했다고, 하지만 나도 10분이나 늦게 끝나는 바람에
기다리는 당신이 초조해할까봐 걱정됐는데
당신이 10분 늦었다고 나에게 너무 짜증 내는 것 같아서 속상해서 말이 곱게 안 나갔다.
당신이 데리러 와 준 거에 대해 고마워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고
앞으로는 5분이나 10분 더 늦을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고 내가 밖에서 기다릴 테니 시간 맞춰 와라
이렇게 말하시고 푸세요.
그러면 남편도 할말없고..미안하게 느낄 겁니다.
인생 짧아요. 이런 일로 서로 말 안하고 슬퍼할 시간이 아깝습니다.
이 정도 에피소드는 그냥 져 주는 게 이기는 거예요.
그 대신에 좀더 큰 일에서 확실하게 받아내세요2. 에구
'17.5.13 1:48 AM (218.51.xxx.164)남편 입장에서는 해주고도 욕먹은 상황이네요.
원글님 입장도 충분히 이해되구요.
10분 늦었는데 이해못했다가 문제가 아니라 그걸 해결해 나가는 방식이 문제인데요. 누가 잘못을 했든 화해의 움직임이 있어야하는데 두 분다 그렇질 않으니.. 애정이 없는건가 아직 기싸움 중인가 궁금하네요. 차라리 기싸움이면 나을 것 같아요. 화해의 손길을 원글님이 늘 먼저 보냈다니 그것도 마음이 안좋네요..3. ..
'17.5.13 1:50 AM (49.170.xxx.24)저도 윗님이랑 같은 생각이예요. 이게 싸울 일인가 싶네요. 늦은밤 데리러와준 남편이 고맙고, 웃고 있으면 좋지만 싸늘하면 조용히 있다거 다음에 말하면되고, 조금 걷더라도 주차위반 걱정 안되는 곳에서 기다리라고 하면 되죠.
4. ...
'17.5.13 1:50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두 분 다 대화법을 바꾸셔야 할 거 같아요
상대방을 비난하는 화법이 아니라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으로요
남편도 저렇게 비아냥대는 게 아니라 당신이 생각보다 늦게 나와서 주차단속 걸릴까 걱정했다 그러고
부인도 당신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일이 늦어져서 미안하다 그러면 싸울 일도 아닌데...5. ...
'17.5.13 1:50 AM (211.204.xxx.177)연애를 오랫동안 하면서 버릇 잘못 들였네요.왜죠?
5분정도 늦어질 수 있다 말했다면서요~
밤늦게 일하는 아내 몇분 늦게 나왔다고 성질 내다니..
님이 화 나실만 해요.이제부터라도 바꿔 나가세요..!6. 꽃길
'17.5.13 1:53 AM (223.33.xxx.62)첫댓글님처럼 현명하게 대처해야하는데..
저도 부족한가봅니다..ㅠㅠ
에구님..맞아요..
요즘 저는 반복되는 상황에 지쳐서 애정이 없는건가 싶어요..
기대도 이제 안하게 되구요..
늘 화해의 손길을 먼저 보내다보니
남편은 제가 항상 굽히고 들어오길 기다리네요..7. 근데
'17.5.13 1:58 AM (70.187.xxx.7)남편 성향을 파악하고도 남았을 거 같은데, 그니까 기다리기 싫어하는 남자에겐
차라리 11시 15분이나 30분이라고 해야 할 거 같아요.
근데, 어쩌다 저렇게 쫌팽이 스런 잘 삐지는 남자와 결혼했는지 이해가 잘 안 되네요. 평생 그렇게 살아야 하잖아요.
저라면 이미 오래전에 길게 사귀지도 않았을 성격이라서요. 직업이 좋거나 속궁합이거나 암튼 신기.8. 꽃길
'17.5.13 2:00 AM (223.33.xxx.62)오늘 대화해보니..
남편 기억은 남편기준에서
본인 기분 나쁜거랑
기억할거만 하고 있더라구요..
5분정도 늦을수도 있다고 분명 통화때 말했거든요
남편성격을 알기에...미리 조금 늦을수있다했는데
그건 기억이 안난대요..9. ..
'17.5.13 2:04 AM (223.62.xxx.158)남편이 애라 생각하시고 속은 부글거려도 일단은 좋게 부드럽게 말씀하시고 엉뚱한데서 분풀이를 한번씩 하세요. 저는 한번씩 몸부림치는 척 하면서 잘때 남편을 걷어차요.
10. 20년 결혼생활 해보고 느낀건
'17.5.13 2:06 AM (68.129.xxx.149)남편은 그냥...
큰 아들 ㅠ.ㅠ
철없는 남의 집 아들을 이어 키운다는 맘으로 데리고 살아야 그래도 좀 속이 다스려집니다.
그래도 집안일도 살살 달래서 시키면 종종 하란대로 하기도 하고, '돈도' 버는 큰 아들...
그닥 나쁘지 않아요.11. 꽃길
'17.5.13 2:11 AM (223.33.xxx.62)큰아들로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어요...
대화 안통하고
우쭈쭈만 바라고
지성질부릴땐 숨죽이고 기다려줘야하는
그런 큰아들로 받아들일 준비,12. 벌써 큰아들로 받아들이시다뇨..
'17.5.13 2:14 AM (218.51.xxx.164)이건 싸워서라도 해결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윗님 말씀은 위로 하려는거지 ㅠㅠ 몇십년 사신 분ㅇㅣ잖아요.13. 유유
'17.5.13 2:14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여성심리학은 있는데 남성심리학이 왜 없는지 아십니까?
아동심리학과 같기 때문입니다.
남자들은 철이 없어요.
말 안하고 그러지 말고 잘 날아듣고 어르고 달래거나
혼내면서 어떻게 하라고 간단하고 단호하게 지시를 내리고 끝내세요.14. ...
'17.5.13 2:14 AM (211.204.xxx.177)다들 보살이신가봐요.쫌팽이 남편 얼르고 달래고 그리 한평생 살아야 하나요?배우자에게 관대하지 못하고 칼같은 잣대로 훈계하고 화내는거 평생을 함께 하기에 많이 지칠것 같아요.한분이라도 벌려고 밤늦게 까지 일하는 아내가 전혀 안쓰럽지 않은지..남편분 대화도 안되고 마인드는 유아틱하고 첩첩산중이네요.
15. 유유
'17.5.13 2:15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여성심리학은 있는데 남성심리학이 왜 없는지 아십니까?
아동심리학과 같기 때문입니다.
남자들은 철이 없어요.
눈치나 공감능력을 기대하지 마세요.
말 안하고 그러지 말고 잘 알아듣게 어르고 달래거나
혼내면서 어떻게 하라고 간단하고 단호하게 지시를 내리고 끝내세요.16. ....
'17.5.13 2:15 AM (221.157.xxx.127)애가 있을때나 다스리는 방법이지 애도 없는데 무슨 큰아들이란건지..딴여자랑 만나기로하고 10분 늦어보세요 그렇게 화내나 남자들이란 그저 자기 와이프만 만만한듯
17. 행복한새댁
'17.5.13 2:18 AM (121.144.xxx.97)전.. 남편 존경한다는 여자가 제일 부럽습니다..
저도 큰아들이다 생각해요..
왠만하면 저도 제가풀어요. 속상해 해봤자 나만 손해고 남편은 잘자고 잘먹더라고요..
어떻게 싸우고도 잘자는지 그게 더 빡쳐요. 살랑살랑 달래서 화해하는게 내 몸과 마음에 더 이로워요.18. 울오빠네
'17.5.13 2:19 AM (66.170.xxx.146)저희 작은오빠가 그래요..싸우면 말을 안해서 작은새언니가 속이 터진다고.
늘 작은 올캐가 먼저 말을 걸어왔다고 하더라구요. 심할땐 한두달도 말을 안한다고..그 사이에 시댁도 가고 친정도 가고..말을 안하고 지내면서 제사 지내러도 오고 부모님 생신때도 오고 그런다고.
제가 우리가 왜 눈치를 못챘을까 했더니.
저희 언니가 오면 늘 시누이인 저와 저희 친정언니와만 얘기하니 싸운티 날일이 없었다고 해요.
그런데.
그게 잘 바뀌지 않나봐요.
저희 올캐는 포기한듯.
그런데
서운한 맘들때 한번 꾹 참고 맞장구 한번 쳐줘 보세요.
그러게 문자를 보냈어야 했는데 길에서 기다리게해서 불안했나보구나..하면서요.
어찌됬건 기다리게한건 맞는거잖아요.
찌게가 짜다고 불평하면 아..찌게가 짜다구요..내입맛엔 괜찮았는데 당신 입에는 짰나보군요. 뭐 이런식으로로
예전에 이 민정이라는 선생님 책을 한번 읽었거든요.
전 도움이 되더라구요.
사과를 하라는게 아니라 그사람의 기분상함을 인정해 주라는거지요.
남편이란 곧 남의편.
내편 만들려면 진짜 많은 공이 필요할듯이요.
행복하세요.19. 뭐?
'17.5.13 2:19 AM (119.70.xxx.159)아내가 밤 늦게 그것도 마트에서 일하는데 10분을 못기다리나?
그럼 내보내지 말고 돈 마니 벌어다주든지...
아이구 쫌생이...20. ....
'17.5.13 2:23 AM (116.41.xxx.111) - 삭제된댓글큰아들이라고 생각하지마세요. 우쭈쭈해야 좋아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구요. 8년을 사귀고 3년을 같이 살았지만 아직도 남편에대해서 전혀 파악을 못하셨네요. 마감하고 바로 못나오고 화장실갈수도있고 그런 사정은 님이 더 잘아시잖아요. 주차껀도 그렇고. 이럴땐 약속시간을 더 늦게 님이 말씀 하셔야 하는거에요. 님은 님스타일대로말하고 남편은 남편스타일대로말하고.. 뭡니까?? 애당초 싸울일도 아니죠. 데리러 온것보면 나쁜 남자 아니네요. 제딴에는 데리러 나왔는데 불법주차 신경쓰이고 약속시간에 안나오니 계속신경쓰였나보죠. 마칠때 화장실들렀다간다고 문자는 하신거죠?? 무작정 기다리게했다면 님도 배려는 없는거에요. 그리고 서로잘못한거고 서로 양보도 안하고 서로 니탓만하는거에요. 둘다 성숙해지시고 남편의 배려가 아주 사소한것도 자꾸 고맙다해보세요. 정말로 좋아합니다. 신나서 더 열심히하려고하구요. 아기 없는 신혼은 둘사이가 더 깊어질 소중한 시간이잖아요. 쓸데없이 고집부리다가 시간 버리지마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21. ....
'17.5.13 2:24 AM (116.41.xxx.111) - 삭제된댓글미안하네요. 좀 늦을수있다고 말씀하셨네요..
22. 큰아들처럼 키운다고 답글 쓴
'17.5.13 2:58 AM (68.129.xxx.149)늙은 아줌만데요.
나이들면서 젤 절실하게 배운건요.
소통이 중요하다는 거예요.
우리 대통령도 소통 못하던 사람이랑 소통을 잘 하는 분이랑 차원이 다르잖아요.
상대방이 내 맘 알아주겠지.
내가 말 안 해도 딱 알아줄 줄 알았지.
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상대방이 알거 같은 것도 꼭 짚어주고, 한번 더 확인 해주고
문자질 열심히 해서 귀찮을 정도로 소통을 잘 해야.
부부사이가 좋아집니다.
매일 꼭 대화를 하고 넘어가는 것도 중요하고,
10분을 기다리게 하더라도 미안해 하고, 미리 알려주고...
중요합니다.
제가 3일전에 딸아이 학교 합창발표회에 갔는데요. 분명 학교에서 제 아이의 학년의 발표가 저녁 7시45분이라고 해서 머리 감은것도 제대로 못 말리고 부랴부랴 갔는데요. 그보다 30분 뒤에 8시 15분에야 저희 애들 학년이 올라갔어요. 저야 밥은 먹고 머리 축축한 상태에 간게 열받을 일이었는데,
제 친구는 급하게 오느라고 저녁도 못 먹고, 남편이랑 애들도 못 데리고 왔는데 30분이나 늦게 하는거를
학교는 미리 알면서도 자세하게 소통을 안 했다고 너무 화내더라고요.
그런것에서 사람마다..
그걸 미리 안 알려주는것에 '화'가 날 수도 있어요. 그냥 그럴때... 뭐 30분 일찍 왔으니 좋은 자리 앉아서 좋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요.
그런데 내가 아는 내 배우자는 어떤 사람인지를 인제는 아실때도 되었잖아요?
3년이나 살았으면 그리고 그 전에 오래 사귄 사이라면,
아 내가 11시에 오라고 해놓고 미리 문자나 전화로 경고도 안 해주고 10분이나 늦으면
열받아 할 사람인지, 느긋하게 음악 듣고 있을 사람인지
원글님은 알고 계셔야죠.
남이었던 두 사람이 한 가정을 이루고 살면서 맨날 싸우는 사이가 아니고 사이좋게 사는 사이로 살려면
무엇보다 서로에 대한 이해 중요하고요. 나는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고, 소통 진짜로 중요합니다.23. 오늘은
'17.5.13 3:11 AM (210.180.xxx.235)누가 먼저 말 걸었나요??
제가 보기엔 남편이 이기적이네요. 저도 운전자라 도로에서 기다리는거 힘드는 거는 알지만 그렇게 여지까지 주엇는데도 쌩한 거 못된 거예요.
그리고 자기 기분만 맨날 맞춰달라는 거잖아요.
부부는 나란히 함께인데 맨날 자기 기분만 맞춰주면서 살면 그게 상전이지 부부인가요?
아직 3년차니 지금이라도 역지사지로 나가세요. 자꾸 맞춰주면 님이 폭발합니다.24. ...
'17.5.13 3:22 AM (110.13.xxx.225)11년 젤 친한 사람 둘이서
이런 사소한 일에 의가 상하나요..
그 긴 시간 어찌 보내셨어요?
누구 잘못을 말하기보다는요
둘다 잘못이죠 3주간 같은 집에 살면서 말안하다니요
항상 님이 푼다고요?
왜 항상 그렇게 하셨어요?
꼬인실이 한두개가 아닌거같아요
관계는 예쁘게 다듬어 가는거예요
처음 사귈때 마니 다투고
그 뒤엔 다툴일이 없어야죠
지금같은 상황에 다툰다는건
너무 사소한 일도 서로 이해가 안되는 관계인거잖아요
두분다 한심하단 말씀 먼저 드리구요
해결법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수 밖에 없다
라꼬 말씀드리고싶네요
처음 시작한 연인이라 여기고 남편한테도 말하세요
같이 시행해야 하는거니까요
그리고 모든 갈등 관계가 벌어졌을때
상대에게 화내기 전에 말을 하세요
무엇때문에 왜 화가났는지를요
차분하게요
지금 상황이었다면
남편은 왜 이제 나왔냐 11시에 마친다메
라고 화를 낼게아니고
10분 늦어서 기다리는 동안 본인이
짜증이났다고 얘기를 해야합니다
그럼 님은 10늦은 이유에대해 남편한테
설명을해야하구요
짜증이난걸 이해받고
늦은걸 이해받고
그러면 다툼까지 가진 않아요
만약에 이게 안통하면 노답이에요
그러니 연애부터 이걸 연습을 하셔서 될놈인지 아닌지
알아보셨어야했는데
남편도 마찬가지었겠구요
그냥 세월만 흐르고 나이만 먹은거죠
차라리 다른 연애라도 했으면
먼가 배우고 성숙해졌을텐데
둘이 똑같이 나이만 먹고 그러고 있는게
한심하네요25. 어휴
'17.5.13 4:43 AM (219.250.xxx.181)댓글보니 제가 나쁜 건가요?
뭐 15~20분도 아니고(사실 갑자기 일이있으면 저는 그 정도도 기다려줄 의향 있습니다만) 10분 늦었다고 틱틱대는 남자라면 저는 몇 번 크게 싸우고도 남았겠네요. 정차구역이라 걱정되면 한바퀴돌고오면 되죠. ㅉㅉ뭐 놀다 늦은 것도 아니고 늦은 밤까지 일하다 늦은건데 그 잠깐의 시간에 뭐라한다니 어지간히 속 태우시며 사시 겠어요. 진짜 쫌생이네요.
저같음 그냥 앞으로 데리러오지 말아라하고 큰소리 내고 싸우거나 아님 절대 안굽히고 들어가겠어요. 앞으로도 어떻게 부부가 그런 실수도 안하겠어요. 할때마다 굽히고 들어가야하나요?26. 비누인형
'17.5.13 4:50 AM (88.175.xxx.113)원글님께서 그 동안 쌓인 게 많으셨던 것 같아요. 단순히 이 일만 문제라면 정말 이상하거든요.. ㅠㅠ
별 거 아닌거에 이렇게까지 된다면 그 동안 힘들었던 게 많은데 잘 몰랐던 것 같아요.
원글님께서 어떤게 힘드셨는지 먼저 정리를 해보시는 게 관계가 풀리는 시작이 아닐까요?
적으면서 정리를 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리고 여건이 되시면 하루 정도 시간을 내어 어디 다녀오시는 것도 추천해요.
정리된 내용을 최대한 차분히 남편과 소통해보시면서 풀어나가 보세요.
남편분은 상황에 대한 파악이나 준비가 안되셨을테니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메일이나 편지도 좋고...
전달하는 방식은 부드럽게 시작하시는 게 남편분이 받아들이는 데 방어적이지 않게 할 수 있을 거예요.
원글님 마음이 정리되시면 부드럽게 전달하실 수 있을 거예요.
잘 소통되어 관계가 단단해지길 바랍니다.27. 고마움표시
'17.5.13 5:23 AM (49.167.xxx.47)데리고 와줘서 고마워 그런말 듣고 싶었겠죠 사실 저는 스타일이 구구절절 말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직선적이라 남편하고 자주 부딪혔어요. 그냥 고마웠던거 얘기하고 저는 이렇게 말안할거야? 그리고 막 꼬집고 그래요ㅋㅋ 엄청 싫어하지만 성격상 논리적 나 전달법 할 순 있지만 남편한테 안먹히더군여
28. 에휴
'17.5.13 6:01 AM (182.212.xxx.215)남편 그냥 찌질합니다.
마트에서 그때까지 고생한건 고생한 것도 아닌가..
지금 말 안한다면 사과할때까지 버티세요.
이혼하던가 말던가..
그래야 못 된 버릇 고쳐요.29. 여자 입장에선
'17.5.13 6:31 AM (182.222.xxx.79)와이프 노닥거린다고 십분 늦은거도 아니고 11시까지 일한건데 자알 한다 라고 저도 아마 싸웠을거예요
근데 님은 신혼이니 십년 훌쩍 넘긴 저처럼 하지 말고
미리 메뉴얼을 남편에게 주세요
마감하느라 화장실도 못가니 6-10늦을수도 라고
미리 예상문자를 상세히써줘 보세요
집마다 기센사람은 더 난리고 맞춰주는 사람은 평생
져주고 살아요 그게 완급조절 안되거나 서로 지는게안되면 그런 차이부터 삐긋거리더라구요30. ...
'17.5.13 6:50 AM (125.185.xxx.178)남자는 애 맞습니다.
50넘어도 그래요.31. ...
'17.5.13 6:56 AM (58.227.xxx.62)다접어두고 놀다가 늦은것도 아니고 일마치는 시간이 11시면
정리하고 챙겨나오면 당연5~10분소요 되는건데 그걸
이해못하고 따지고 잘잘못타령하는 남편 답답하고 찌질하네요
고생하는 아내
안쓰럽거나 힘들었겠다는 일 도없고 오롯 몇분더 기다리는
게 짜증나는 초딩보다도 못한 마인드는 하나하나 다 맞춰주다보면 항상 제자리고 걸음이고 앞으로 진전을 못합니다
지금까지 남편이 말을 안하면 어르고 달래고 해서 풀어주고 를 반복해서 더 그런겁니다
남편 배려없고 옹졸한 버릇 고칠려면 지금부터라도 먼저선내밀지 말고 좀강하게 나가세요32. ...
'17.5.13 6:57 AM (58.227.xxx.62)먼저 손내밀지 말고~
33. 흐미...
'17.5.13 7:00 AM (121.151.xxx.58)남편 백수예요?? 직장생활 안 하나요??
이런 일로 화낸다니...그 야밤에 일 마치고 10분 늦은 와이프를 걱정해야지...10분 늦었다고 저따위로 나오다니...할말이 없네요.
아이 낳으면 더 사소한 걸로 폭풍같은 싸움 납니다..
그거 이겨낼 자신 있으면 이런 식으로 사는거고..아님 이혼 불사하고 고치세요..
살살 달래가면 지가 더 잘난 줄 알아요...반성은 개뿔.34. dd
'17.5.13 7:51 AM (222.104.xxx.5)남자가 애라거나 큰아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걍 남자한테 면죄부 주는 거에요.
35. ....
'17.5.13 9:00 AM (130.105.xxx.90)그러게요. 남자라고 다 그러나요?
안 그런 사람들도 많은데 원글님 남편이 기다리는거 못하고 남의 상황을 이해 안하려고 해서 그렇죠.
살다보면 이럴수도 저럴수도 있는데 어찌 딱딱 맞춰서 살수만 있답니가. 11시에 끝난다 해도 늦을 수도 있는거...
자기는 뭐 6시 퇴근이면 항상 6시 정각에 나온답니까?
배려심도 이해심도 없는 사람인거죠.
8년 연애 하심서 아셨을텐데요. 만약 원래 자상하고 배려하는 사람인데 사람이 변해서 그런거라면 대화좀 해보시고 원래 그런 사람이라면 포기하시는게 건강에 좋습니다.36. 꽃길
'17.5.13 9:25 AM (223.33.xxx.62)워...
푹자고 일어나니 정성스런 댓글들에
눈시울이..붉어지려해요
여기 저보다 선배님들 경험자들 많으시네요
이렇게 조언도 얻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기회가 되어서 꼬인실 잘 풀어볼게요.
하루아침에 꼬인게 아니기에
저는 남편성격 인정해주고 이해해주면
언젠간 알아주겠지였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이제라도 꼬인실 풀어보고 안되면
과감히 끊을 각오까지 하고있네요..
에고,,ㅎ37. dd
'17.5.13 9:34 AM (59.15.xxx.138) - 삭제된댓글제가 보기엔 남편이 아주 찌질이인데요
밴댕이고~그정도도 못기다려주나요?
논것도 아니고 일땜에 늦는건데
원글님도 앞으로 원글님 잘못한 일 아님
굳이 달래주지 마세요
그냥 지가 답답해서 말 걸때까지
내버려두세요38. 마트 주차장에
'17.5.13 9:50 AM (118.219.xxx.45)주차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우리동네는 주차단속카메라 밤9시까지 하던데..
밤 11시까지 일하는 부인 안쓰럽지도 않나봐요?
이해불가네요 남편분39. 앞으로
'17.5.13 9:51 AM (118.219.xxx.45)나오지 말라고 하세요.
차사하네요!40. ㅇㅇ
'17.5.13 10:08 AM (14.34.xxx.159)원래 성격이 찌질하고 옹졸한거 원글님도 알고 결혼 했잖아요?
다 받아주고 참고 먼저 손내밀어주었으니 저 따위로 굴죠.
저런일로 화내는 사람도 있는지??
아들이네~철이없네~
하며 맞추는분 많군요.
저런게 화낼일이라니;;3주를 말을 안하다니ㅠ
스트레스로 일찍 죽겠어요.
왠만한 일이면 굳이 화낼필요 있나요?
부부라면 서로 이해해주고 배려하고 살아도 모자를판에
저라면 안살아요.성격이 결혼생활하기에 결격이에요.
좋아서 산다면 어쩔도리 없구요.
나이들면 더합니다.41. ...
'17.5.13 10:51 AM (39.119.xxx.185)정말 피곤하네요.. 논것도 아니고.. 11시 까지 늦은시간에 일하다 그런건데..
살다 보면 이러 저러한 일들이 많은데..
어떻게 그렇게 딱 맞추나요..
데릴러 오라고 하지도 마세요.
그냥 택시타고 가는게 낫겠어요..
원글님이 잘못한 건 없어 보입니다.42. 아마
'17.5.13 11:47 AM (182.224.xxx.120)남편이 차를 주차장에 대고있었으면
10분 20분 늦게나와고 그러려니 했을건데
바로 주차단속 카메라 돌고있는
도로앞에 대고있었으니 1분도 10분같았을거예요
11시에 끝나도 넉넉히 나오라고
하셨어야지 싶습니다43. 인성이 개떡
'17.5.13 3:43 PM (221.127.xxx.128)그럼 문자해주고 다른 곳로 돌고 았던지...
늦게까지 일하는 마눌 데리러 와서 저 ㅈㄹ일거면왜 온거죠?
10분을 못 기다려준다는게 말이 되냐고요.
난 이 상황 절대 이해가 안가네
입장 바꿔 생각해도....에구 어쩌지...걱정은 되도 상대방에게 짜증낼 일은 절대 아니예요
저런 사소한걸로 다 삐지는 인간과 어케 살죠...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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