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국 교민입니다,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사 조회수 : 1,432
작성일 : 2017-05-12 08:08:22
저는 중국에 16년째 살고 있어요.
남편이 주재원으로 나왔다 사업을 5년 정도 했습니다.
그 기간동안 중국이 한국에게 하는 모습들을 본의 아니게 알게 됐고,
많이 힘들어 하는 남편이나 주변 분들을 봐왔었네요.

어제 일이 있어 어떤 뉴스도 접하지 못했다가 이른 아침 중국의 사드 관련 기사를 보다
울어버렸어요.
이제 좀 숨을 쉴 수 있겠구나, 남편이나 모든 한국 분들 이제 좀 안심이 되겠구나, 아이들 중국 친구들 공격 안받아도 되겠구나,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투표를 못했습니다.
재외 국민 투표 기간 동안 큰 일이 생겨 정작 그 기간에 다른 나라에 있다 마지막날 투표가 완료된 시간에 들어왔거든요.
하지만 맘을 다 해 문재인 대통령님이 당선되게 해 달라 기도 했습니다.^^
9일 이후 제 마음이 너무 행복했어요.
오랜 시간 부모 손 놓고 길잃고 헤매다 부모님 만난 기분 입니다.
50평생 이런 마음 처음이예요.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러분~~~~
IP : 101.229.xxx.2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5.12 8:10 AM (39.115.xxx.179)

    그동안 맘고생 많으셨겠어요. 토닥...

  • 2. 힘들었겠어요
    '17.5.12 8:12 A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

    유학생도 원글님 같은 교민들도
    살얼음 딛고 사는거 같았을듯...
    대통령이 중국가서 회담하면 실마리가 풀릴테니 조금만 더 견디세요

  • 3.
    '17.5.12 8:14 AM (223.62.xxx.85)

    부모 손 놓고 헤매다 부모 만난 기분,딱 입니다ㅎ

  • 4. 에궁
    '17.5.12 8:14 AM (211.109.xxx.143)

    찡하네요
    앞으로 완벽한 해결이 될거라고 믿어요
    기운내시길~

  • 5. 감사 합니다.^^
    '17.5.12 8:17 AM (182.209.xxx.10)

    80세 어머니 연습시켜서 모시고 가서 문대통령 찍을 정도로 간절 했습니다.
    우리시민이 돈이 없지 지혜와 자존심이 없는 것이 아니잖아요?
    9년 Tv 뉴스를 안보고 살았는데 요며칠 뉴스만 보고 있습니다. 이제 잘 지키는 것이 중요 합니다....어용시민! ㅎㅎㅎ

  • 6. 에효
    '17.5.12 8:22 AM (223.62.xxx.162)

    이민을 꿈꾸고있어 그럴까요..
    오랜 시간 부모 손 놓고 길잃고 헤매다 부모님 만난 기분 입니다.
    ... 이글에 아침부터 눈물이나네요
    간절히 기도해주신 원글님께도 감사해요
    화이팅입니다~~~!!

  • 7. ar
    '17.5.12 8:25 AM (123.213.xxx.172)

    정말 영업 열심히 했어요 집안 친척들이 보수쪽이라 어버이날 전화하면서 제발 2번은 아니라고 협박 애걸..정말 절박 했어요.. 저는 혹시나 홍이 될까봐 해외 파견 근무 알아보고 있다가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파견 자리 있다는 소리 듣고 바로 취소 했어요.. 문대통령 어용 국민 5년 쭉 할려고요 ~~~ 너무 너무 행복해요

  • 8. ...
    '17.5.12 8:37 AM (116.39.xxx.29)

    정말 마음고생 많으셨네요.
    당장 큰 변화는 아니어도 조금씩 서서히 좋은 쪽으로 달라질겁니다. 길잃다가 부모님 만난 기분이란 말씀, 뭉클하네요ㅜ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셨으니 여기도 자주 오셔서 '우리 이니' 스토킹 같이 해요 ㅎ.

  • 9. 그동안
    '17.5.12 10:41 AM (163.152.xxx.151)

    그렇게 적대적인 곳에서 얼마나 고생하셨을까요.
    기도합니다. 더 안정되고 평안하시도록

  • 10. 감사
    '17.5.12 12:01 PM (101.229.xxx.27)

    우리 대통령님께서 천천히라도 좋은 방향으로 해결 방안을 주실거란 믿음이 있어요.
    제 글에 이렇게 따듯하게 위로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저도 앞으로 수꼴들 이상한 적대감으로 좋은 정책 방해하면 나서서 막는 방패막이 돼 드릴 생각이예요.
    이상하게 제 삼의 눈이 떠지는 느낌이 드는 요즘입니다.
    그저 아이 키우고 남편 내조하는 일이 전부인양 살았는데 나이는 많지만 내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시는 분들에게 미력한 힘이라도 보태는 애국 열혈 아지매가 돼 보렵니닷!!!!!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1920 김미연 입시설명회 맘맘 2017/07/25 869
711919 장 안좋은 자녀들 채소나 과일 잘 먹나요? 4 질문 2017/07/25 716
711918 40대 좋은시계vs좋은가방 16 동글이 2017/07/25 3,833
711917 일본 식당 꼭 1인 1메뉴 시켜야 되나요? 22 .. 2017/07/25 5,453
711916 눈밑 지방배치 눈수술 2017/07/25 690
711915 수학 선행 전혀 안되어있는 아이 이과 진로 3 ㅎㅎ 2017/07/25 1,297
711914 방콕 여행 전 예방 접종 1 핫썸머 2017/07/25 1,462
711913 강아지가 맛있는거만 먹으려해요 13 ... 2017/07/25 1,933
711912 고1 3월 모의고사가 끝까지가나요? 16 중3 2017/07/25 1,882
711911 아까 결혼19년차 헌신짝님 꼭 봐주세요~~!! 3 나 이외에 .. 2017/07/25 2,328
711910 이혼 후 연애는 이런건가요 26 2017/07/25 13,390
711909 영화 제목이 기억이 안나요 2 Amie 2017/07/25 587
711908 "학생부에 토론 잘했다 써 달라” … 교사 들들 볶는 .. 거짓포장 2017/07/25 578
711907 최저임금때문에 경제 망할것처럼 선동하지 마세요 12 00 2017/07/25 939
711906 김정자할머니 인생이ㅜㅜ 1 ㅜㅜ 2017/07/25 1,378
711905 식당에 가서 음식 시킬 때... 57 두 당 하나.. 2017/07/25 13,561
711904 방학때 빈집에서 늘어져 있는 고등 자녀 - 어떻게 해야 하나요.. 12 맞벌이에요 .. 2017/07/25 3,261
711903 이번 대선때 문재인님 82에 오셨던가요? 6 올해는오셨던.. 2017/07/25 836
711902 목동 13단지 14단지 살아보신 분? 4 2017/07/25 1,803
711901 이럴때 어찌 할까요? 1 .. 2017/07/25 608
711900 지구, 멸종기 진입…몇백년 뒤에 생존 동물 거의 없다 5 동물멸종 2017/07/25 1,556
711899 대학생 딸이 있는... 34 콩콩 2017/07/25 7,015
711898 이 땅 청년들을 모독하는 정부와 언론 1 정의의 화신.. 2017/07/25 418
711897 밥 외에 자녀들 건강 위해 매일 챙겨주는 거.. 뭐가 있으신가요.. 9 건강 2017/07/25 2,655
711896 수시 담임상담 다들 끝나셨나요? 3 ㅠ_ㅠ 2017/07/25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