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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동네...이상한거 맞죠..ㅠㅠ??? 그동안 살면서 있었던일..ㅠㅠ

... 조회수 : 2,982
작성일 : 2011-08-30 11:31:39

이사온지 5개월 정도 됐습니다.

여긴 지방이구요 음면리동네지만 시골까진 아니고...서울의 세개동 정도 되는 규모의 지방 조그만 마을이에요.

이사오자마자 집에 도둑이 들어서 금붙이들 다 훔쳐간게 시작이었네요.

이건 아직도 범인을 못잡았어요. 용의자는 있었는데...

그러고선 수도에 문제가 있어서 한달이나 공사를 했구요.

그래서 문을 계속 열어놨더니 동네 몇몇 아줌마들이 아무말도 없이 저희집에 들어와서

집 인테리어 품평하고 가고 친구를 전화로 불러서 구경하고 가고

별놈의 미친 경험을 여러번 했습니다.

(공사는 큰소리 나는거 전혀 아니었어요..남들한테 피해주거나 아줌마들이 저희집 올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는...)

저한테 살갑게 말이나 걸면 아..이 아줌마들이 나랑 친해질라구 하는구나^^ 싶었겠지만

집주인인 저는 그냥 투명인간 취급하고요 공사하는 아저씨들한테 말걸고

지가 부른 친구들하고 속닥거리면서 저희 집에 대해 얘기하고;;;;

그때 이 아줌마들 정말 상종하면 안되겠구나...싶었습니다.

왜 그때 당당하게 따지지 못했냐 하시겠지만

바로 옆동네에 저희 시댁이 30년 넘게 살고있는데

제가 여기서 큰소리내고 이웃과 싸우면 시댁어른들께 누를 끼칠거라 생각했어요.

그리고 이런 작은 지방도시에선 살아본적이 없어서 지역차라고 생각도 했구요.

이사온지 얼마 되지도 않고 결혼한지 몇주지난 새댁은 그냥 참을수밖에 없었네요...ㅠ

 

그런데 그뿐이 아니구요

집이 1층이고 주방에 붙어있는 뒷베란다에 방범창이 안달려 있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상체를 쑥 들이밀고

지혼자 주절거리고 간 사건도 있었고

그 창문옆에 바짝 붙어서 이집주인 어쩌구 저쩌구...딱 들어봐도 제얘기;;(서울에서 이사왔고 결혼한지 얼마고;;)

를 쑥덕거리는 이상한 아줌마들도 있었네요.

참고로 저희 집 뒷베란다쪽은 주차장이고 저희 차 세우는 곳이라 사람이 일부러 찾아오지 않는 한 지나갈일 없는 곳입니다;;

 

그당시엔 그냥 혼자 삭히고 넘어갔는데

한두달뒤에 우연히 그 얘기가 나왔고...신랑이랑 시부모님 모두 폭풍분노 하시더라구요.

지역차가 아니었던거죠...

다들 30년 넘게 살았지만 그런 어처구니 없는 인간들은 못만나보셨대요.

다음에도 그런일 있으면 대놓고 따지고 싸우라고 하시더군요; 뭐 그런 여자들이 다 있냐고...

뭐 다행히 그이후론 목례인사만 좀 하고 상대안하고 문도 절대 안열어놔서 그런일은 없었네요.

 

그런데 지난주엔 갑자기 전기가 나가버리는거에요;.

저희집 두꺼비집이 나갔나 싶어서 암만 다시 올려봐도 안되고...

옆집 할머님께 전기들어오냐고 여쭸더니 안된다 하시더니

'또 그 미친놈인가부네' 하면서 건물 아래층에 있는 전기함을 열어서 뭘 어찌 하시더니 전기가 들어오더군요.

무슨일인가 물었더니 이동네 다니면서 건물 전기 스위치 내리고 가는 미친놈이 있다고 하시더군요=ㅅ=;;;;;;;;;

그냥 건물 다니면서 아무 이유없이 전기를 내린대요...

제일 놀란건 방금전이었어요ㅠㅠㅠ

저희가 집을 이틀 비우고 어제 밤 늦게 집에 왔는데 인터넷이 안되더군요.

이상하다 싶어 오늘 아침 일찍부터 인터넷회사 서비스 신청했구요

오후 늦게나 온다던 방문기사님이 전화한지 30분도 안되서 오셨어요.

지금 이 근처에서 수리요청이 다섯건이나 들어와서 급하게 오셨다고...

암만 살펴봐도 컴쪽엔 문제가 없고...인터넷 들어오는 옥상에 가봐야 겠다고 하시더니

돌아오셔서 하는 말씀이...

올라가봤더니 인터넷 들어오는 배선이랑 각 집으로 나가는 배선 모두 누군가 가위로 싹둑 잘라놨다는 겁니다;;

어쩌다 끊어진게 아니라 날카로운걸로 자른거라고....

자기는 안되니 설치기사를 불러서 새로 다 깔아야 한다고 하시네요 ㅠㅠㅠㅠ

뭐 이런 무서운 일이있나요 ㅠㅠㅠ

도둑이 들고 하는건 어느정도 이해는 가요. 돈이 목적일테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아무 목적없이 하는 미친짓이 훨씬 더 무섭네요.

반년도 안되서 이동네에서 이상한 일 겪은게 너무 많아 미칠것 같아요.

빨리 어머니 계시는 옆동네로 이사가고 싶은데 애초에 그쪽에 매물이 전혀 없어서 이리로 온거였거든요...

지역이나 좀 크면 말도 안하지...

한지역에 두 동네가 분위기가 이렇게 다를거란 생각은 꿈에도 못했네요.

신랑도 이쪽엔 전혀 살질 않아서 이런줄 몰랐다고...자기도 이동네 너무 이상하고 이사가고 싶대요...

신랑과 친한 친구가 이지역 형사라...전화해서 순찰 좀 강화해달라고 하고 싶은데

실례가 되는 일일까...계속 고민중입니다.

IP : 175.202.xxx.2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30 11:35 AM (125.152.xxx.83)

    어느곳에나 미친 것들이 있기 마련이죠.

    조심하시고.....

    무인 카메라 설치하세요.

  • 2. 제가 사는 아파트는
    '11.8.30 11:52 AM (175.114.xxx.199)

    앨리베이터안에 침 뱉는 미친쉐끼가 하나 있어요.
    주로 층수 누르는데에 뱉고 거울에......더러워 죽겠어요.
    이상한 짓거리 하는 놈은 잡아서 벌금을 왕창 물게 해야지..

  • 우리라인도 그런놈들
    '11.8.30 11:58 AM (112.148.xxx.151)

    있었어요.... 오줌까지 싸놓고 ..
    우리라인 강아지가 혐의를 받아서 그주인이 열받아 cc확인해본 결과

    ,,,,,,,우리윗층 초딩형제들

  • 3. 초반부에 언급하신
    '11.8.30 11:55 AM (112.148.xxx.151)

    아짐들은 전형적인 오지랖 한국사람들 이구요....자기네가 무슨 동네 유지인양 행동하죠.

    여기는 서울인데 (지금은 아니지만 ) 예전엔 종종 겪었었던 ㅡ,ㅡ



    두번째나오는 사람들은 조심해야할듯해요.
    언제 돌변할지 몰라요...

  • 4. 해피
    '11.8.30 12:01 PM (110.14.xxx.164)

    질이 안좋네요 가능하면 이사하세요

  • 5. 행복
    '11.8.30 12:10 PM (119.71.xxx.55)

    아이 키우시려면 이사가시는게 좋겠어요 이상해요

  • 6. 지역이 어디신지
    '11.8.30 12:22 PM (114.207.xxx.79)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그쪽으로 이사 안가게요..
    진짜 심각한데요??

  • 7. 이건 제생각인데
    '11.8.30 12:22 PM (121.135.xxx.116)

    미친사람들이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서울에서 안받아주니깐
    지방 소도시로 간것 같은데 조심하세요.
    세상에는 의외로 미친사람들이 많다는거...
    오히려 정신병원 통원치료 받고 다니는 사람들은 자기자신이 병잇다는거
    알아서 그렇게 함부로 행동 못하고 정신과에 정신질환으로 치료 받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거 맨 불면증,우울증,스트레스,공황,불안,초조,무대공포
    이런거 치료 받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그런 싸이코들 더이상 사회에 피해 안주게 강금이라도 시켜야 하는건데...

  • 8. 토끼맘
    '11.9.1 6:25 PM (120.142.xxx.168)

    정말 사이코들이 없는데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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