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개 부탁해 놓고 막상 소개해 주면 거절하는 경우...

좁쌀 조회수 : 844
작성일 : 2017-05-11 10:34:45
제가 속이 너무 좁은건가요? 이럴 땐 마음 가짐을 어떻게 해야하나요?
전 사실 남한테 부탁 같은거 잘 못 해요.. 아쉬운 소리 하는거 싫고 해서 왠만하면 제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선에서 일을 끝나고 정말 꼭 필요해서 부탁할 경우는, 신중히 생각해서 부탁하고 성의 표시는 항상 하는 편인데요...

최근 저한테 , 친구가 아이 과외선생님을 소개해달라, 또 아는 의사선생님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해 왔어요. ( 서로 다른 친구) . 여기는 외국이라 과외 선생님 구하기도 힘들고, 좋은 선생님 구하기는 더더 힘들어요. 또 저희 동네는 외곽이라 더 그렇기도 하구요. 하루는 친구가 선생님 좀 소개해 달라 해서 선생님 전화번호 줄 테니 연락해보라 했더니 제가 선생님하고 친분이 있는건 알고 저한테 잘 좀 얘기해 달라 부탁을 해서, 제가 선생님께 꼭 좀 시간 내주십사 부탁드리고 연결시켜줬어요. 근데 이 친구가 막상 하려니 좀 비싸단 생각이 들었는지 첫 수업부터 펑크내고 안하더니 결국 안하겠다 했대요.

또 하나는 친구 한명이 급하게 한국으로 수술하러 들어가야 하는데, 그쪽으로 아는 의사 선생님 없냐고 간절히 부탁을 해오고 저 하나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어서 있는 인맥 없는 인맥 다 동원해서 연결을 시켜줬어요.. 중간에 질문도 어찌나 많은지... 근데 큰 일이니 저도 부탁하기 싫어하지만 , 지인들에게 부탁부탁해서 수술 날짜 잡고 다 했는데, 결국엔 남편이 원래 다니던 병원 응급실로 들어가잔다며 미안하다고 취소해달라네요..

그 마음들도 이해가 가기는 하지만, 중간에서 저는 이거 뭔가 싶네요.. 전 그쪽에서 간절히 원해서 정말 다급하게 연락해서 어려운 부탁한건데.... 또 지인들이 제가 이렇게 간곡히 부탁하니 신경써서 알아봐준건데, 모든 사람의 노력이 물거품 되버리고... 중간에 저는 실없는 사람 되버린 기분인데...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이럴 땐 어떻게 마음가짐을 하며 대처해야 할까요? 아... 인간관계 힘드네요..
IP : 114.84.xxx.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5.11 10:41 AM (49.142.xxx.181)

    아휴 뭐 그런 인간들이 다 있나요... 저같으면 무척 크게 화를 낼거예요.
    이런 사람들때문에 도움주기를 꺼려하게 되지요.

  • 2.
    '17.5.11 10:54 AM (211.36.xxx.41) - 삭제된댓글

    다음부턴 죽는다해도 아는데 이젠 없다하세요
    저도 부탁해서 중간에서 감수하며 연결햐줬더니
    미안한 기색 전혀없이 나만 또라이로 만드는 지인
    참 예의없네 내 입장은 한번은 생각해봤냐고 해줬어요

  • 3. 무슨 이해가 가요 ㅎㅎㅎ
    '17.5.11 10:59 AM (59.6.xxx.151)

    과외 물어볼때 수업료 들었을텐데 비싸면 부탁하지 말아야죠
    상황이 바뀌어서 못하게 생겼다 쳐도 사과하고 취소해야지 펑크 내나요?
    두번째도 수술 날짜 잡기 전에 결정해야죠
    저런 경우는 원글님 위해서가 아니라 백퍼를 위약금으로 받아야해요
    수술 스케쥴 같은 건 다음 순서 환자가 갑자기 와서 수슬하는 것도 아니고 진행 스케쥴이 있는 건데
    정말 이기적이고
    둘 다 너무 무례합니다

  • 4. 저도
    '17.5.11 12:38 PM (59.15.xxx.87)

    남에게 아쉬운 소리 잘 못하는 성격이라
    부탁을 할때는 심사숙고하는 스탈인데
    생각보다 그런게 쉬운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부탁을 거절해도
    별로 상처받지도 않더라구요.
    오히려 그렇게 절박한게 아니었나
    싶을정도로 쿨해서 당황스럽기까지 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5987 천만원 기부하기 5 단아함 2017/05/11 1,341
685986 급)고관절수술 문의드려요 2017/05/11 589
685985 죽겠어요.. gds 2017/05/11 541
685984 너무 좋아 눈물이 나네요 ㅠㅠ 7 ㅇㅇ 2017/05/11 1,498
685983 비교짤... 5 ㄱㄴ 2017/05/11 739
685982 폐달 밟아서 짜는 물걸레 청소기 잘 써질까요? 6 궁금이 2017/05/11 1,265
685981 전 김기춘이 박그네 일주일에 한번밖에 안봤다는거 .... 2017/05/11 1,004
685980 일주일 휴가내내 책만 실~~컷 보려구요 7 맘먹고 독서.. 2017/05/11 843
685979 한겨례 신문 매거진 3페이지에 걸쳐 윤여정 9 nn 2017/05/11 4,175
685978 공기청정기 구입 결제후 한달째 않오고 있어요. 5 아이고 2017/05/11 1,277
685977 [단독]中 사드 입장 대전환…'대중특사'에 송영길 적극 검토① 10 ㅇㅇ 2017/05/11 1,766
685976 눈시림 증상이 사흘째 계속 됩니다 8 ㅇㅇ 2017/05/11 2,213
685975 넘 이상국가 되는거 아닙니까? 6 아니이게 2017/05/11 1,464
685974 물을 부으면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오는거 뭐가 있나요 6 버블 2017/05/11 826
685973 백화점 시계밧데리교체 비용 원래 비싼가요 10 .. 2017/05/11 8,475
685972 지금 펀드 들어가면 1 ㅇㅇ 2017/05/11 758
685971 사춘기가 고2~3때 오는 경우 1 사춘기 2017/05/11 1,799
685970 강동구 정형외과 어디가 괜찮나요? 3 무릎 2017/05/11 1,226
685969 청와대 가는 문토리 4 랄랄라 2017/05/11 2,006
685968 경상도에 삽니다 31 ..... 2017/05/11 3,176
685967 타임지 [문재인 압도적 득표] 재벌개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3 재조산하 2017/05/11 737
685966 중국 사드 입장 전환 9 .... 2017/05/11 2,654
685965 리딩/라이팅 약한 아이 SAT 학원 추천부탁드립니다. 3 바당 2017/05/11 1,072
685964 대학생애들 중저가 가구는 어디서사나요? 16 2017/05/11 1,303
685963 심상정 노동부 장관 가능성 31 ... 2017/05/11 4,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