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인연은 함부로 만드는게 아닌듯요

oew 조회수 : 4,642
작성일 : 2017-05-10 19:24:35
학교 엄마가 있는데요
우리아이와 그집아이가 친하다는 이유로 다가오는데 처음부터 저사람 나랑 안 맞는다고 느꼈어요

그래도 애들이 친하니 연락오면 받고 만나자면 만나고 어디 같이 가자면 가고 그랬어요

늘 만나고 오면 기분이 껄끄러웠지만 그냥 저냥 맞추어 줬어요

학년이 바뀌면 자연스레 멀어질 생각이였는데 그게 잘 안되니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이틀에 한번씩 전화해대고

정확히 싫은 이유는

제 생활을 통제 하려고 드는게 제일 싫어요

나가기 싫은 모임이있는데 거기 안나간다고 하면 왜 못나가는지 꼬치 꼬치 (누구랑 어디서 왜 무엇때문에 만나서 못나오는지 묻고)

저희 아이들 먹이는거 일일히 잔소리 해대고

입만 열면 아들 자랑 딸 욕 은근한 남성 우월주의도 듣고 있다보면 은근히 기분 나쁘고

나 있을때 자기 아는 사람 불러놓고 저 없는 사람 취급하며 그사람하고만 계속 신나게 수다떨꺼면서 매번 불러대고 못나간다면 또 왜 못나가는지 꼬치꼬치 캐묻고

시간 강박 있는것도 싫고 지나치게 예민하고 까칠하고 건강 염려증 환자마냥 구는것도 싫고

기분 내키는대로 말 막하는것도 싫고

학교 엄마 뒷다마는 물론 학교 애들 뒷다마 까지 하는것도 싫어요

이제는 생각만 해도 싫고 길에서 마주치는것도 싫고 전화 카톡도 싫어요

요즘에 이엄마 마주칠까봐 애들 학교도 안데려다 줘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애초에 안맞는다고 느꼈을때 적당히 밀어냈으면

이렇게 마음이 힘들 일도 없고 적당히 만나면 인사나 하는 사이로 지냈을텐데

왜 그러질 못했을까 후회가 되네요

이러면서 배우는 거겠죠

이 엄마 끊어내는데 에너지가 너무 드네요ㅠㅠ

같은 동네라 모질게도 못하고

아 이제 정말로 인연 함부로 맺지 않으려구요

내가 본인 밀쳐낸거 느끼면 제 뒷담도 엄청 하고 다니겠죠

후회 막급입니다

IP : 1.224.xxx.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10 8:32 PM (45.32.xxx.28) - 삭제된댓글

    길 가다 똥 밟은 거예요.
    진상을 잘 다루거나 잘 끊어내는 아줌마들은
    거의 다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에게 당해봤더군요.
    서서히 끊거나 좋게 끊으려 들다간 탈탈 털리니 잘 생각해보세요.

  • 2. 그 기분 알아요
    '17.5.10 9:00 PM (1.237.xxx.175)

    저도 당해봤는데 그 엄마와 안맞아서가 아니라
    그 엄마와는 맞는 사람이 없고. 다들 피곤해하고 피한다는 것.
    진상인거죠. 겨우 떼어내긴 했는데 들리는 소문이
    쉽게 맘 변하는 사람인지 아닌지 알아보고 사람 사귈꺼라고.
    인연 아무나 맺어서는 안되겠다고 떠들고 다닌답니다. ㅋ

  • 3. ...
    '17.5.10 11:50 PM (14.46.xxx.75) - 삭제된댓글

    얘길 들어보니 님 뿐만 아니라 아무하고도 안맞는 사람이겠는데요..
    어휴.. 그냥 안보는 수 밖에요..
    친구가 없어서 님한테 들러붙었나봐요..

  • 4. 그럼요
    '17.5.12 3:36 PM (114.207.xxx.152) - 삭제된댓글

    오래 알고지내다가도 안맞아 멀어지게 되는데
    처음부터 안맞는 사람과 인연이 이어질리가요..
    몇번 겪어보면 아예 동네 아줌마들 근처를 안갑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든 어둡고 폐쇄적인 사람이든.. 결국 안좋긴 하더군요.
    매번 여기저기 엮어 틀어지거나 혼자 방에 틀어박히거나..
    미안하지만 이제 저도 얌체?처럼 처음부터 피하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6604 새누리는 왜 문재인 노무현 같은 대통령을 내지 못할까요? 24 ,,,, 2017/05/11 2,474
686603 연합뉴스 tv - 우측 안경 쓴 패널은 누군가요. . 2017/05/11 389
686602 라면에 김밥한줄 7 일상 2017/05/11 2,031
686601 통신비가 내려가니 살거 같네요 4 ... 2017/05/11 1,822
686600 우병우에서 조국으로. 6 부자맘 2017/05/11 1,253
686599 “문재인, 식물 대통령 되는 건 시간문제” - 조선 35 국민지킴이 2017/05/11 6,289
686598 ㅋㅋ 채널에이 자료화면 얼굴패권주의 맞네요 4 ㅇㅇ 2017/05/11 1,220
686597 미국와서 남편 몸무게가 10kg정도 줄었어요. 16 미쿡와서 2017/05/11 4,009
686596 10년동안 기자들이 바보가 되었나보네요. 18 2017/05/11 3,063
686595 당장 물러나야지 예고가 뭡니까 예고가 4 박가놈 2017/05/11 1,046
686594 종편들 좀 웃긴다. 9 ㅇㅇ 2017/05/11 2,303
686593 문재인대통령 인내력을 발휘할때 2 인내란 2017/05/11 688
686592 김기춘에서 임종석으로 4 ..ㅡ.ㅡ 2017/05/11 1,519
686591 소개 부탁해 놓고 막상 소개해 주면 거절하는 경우... 3 좁쌀 2017/05/11 866
686590 찡찡이는 퍼스트캣이 될수 있을까? 6 찡찡이 2017/05/11 1,020
686589 자유당은 점점 힘을 잃을 것 같아요 12 ㅇㅇ 2017/05/11 1,603
686588 134시간 동안 사전투표함 지킨 사람들 24 고딩맘 2017/05/11 2,146
686587 티비 한대 들여야겠어요ㅜㅜ 13 ㅜㅜ 2017/05/11 1,300
686586 청와대출입기자들 최고 엘리트라더니 11 이니짱 2017/05/11 3,387
686585 문재인대통령전용채널이 있었으면... 8 문재인대통령.. 2017/05/11 654
686584 대입제도 바뀔 가능성이 얼마나 되나요? 1 수시정시 2017/05/11 663
686583 다이어트, 굽은등과 어깨 구부정한 몸인데 PT or 발레핏 어떤.. 7 pt는 자세.. 2017/05/11 2,901
686582 민정수석등 임명브리핑 동영상입니다 15 .. 2017/05/11 2,078
686581 영부인 김정숙여사 자서전 보고싶어요. 2 ..... 2017/05/11 906
686580 mbn 이슈 파헤치기 보는데 10 대통령 짱 2017/05/11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