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인연은 함부로 만드는게 아닌듯요

oew 조회수 : 4,611
작성일 : 2017-05-10 19:24:35
학교 엄마가 있는데요
우리아이와 그집아이가 친하다는 이유로 다가오는데 처음부터 저사람 나랑 안 맞는다고 느꼈어요

그래도 애들이 친하니 연락오면 받고 만나자면 만나고 어디 같이 가자면 가고 그랬어요

늘 만나고 오면 기분이 껄끄러웠지만 그냥 저냥 맞추어 줬어요

학년이 바뀌면 자연스레 멀어질 생각이였는데 그게 잘 안되니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이틀에 한번씩 전화해대고

정확히 싫은 이유는

제 생활을 통제 하려고 드는게 제일 싫어요

나가기 싫은 모임이있는데 거기 안나간다고 하면 왜 못나가는지 꼬치 꼬치 (누구랑 어디서 왜 무엇때문에 만나서 못나오는지 묻고)

저희 아이들 먹이는거 일일히 잔소리 해대고

입만 열면 아들 자랑 딸 욕 은근한 남성 우월주의도 듣고 있다보면 은근히 기분 나쁘고

나 있을때 자기 아는 사람 불러놓고 저 없는 사람 취급하며 그사람하고만 계속 신나게 수다떨꺼면서 매번 불러대고 못나간다면 또 왜 못나가는지 꼬치꼬치 캐묻고

시간 강박 있는것도 싫고 지나치게 예민하고 까칠하고 건강 염려증 환자마냥 구는것도 싫고

기분 내키는대로 말 막하는것도 싫고

학교 엄마 뒷다마는 물론 학교 애들 뒷다마 까지 하는것도 싫어요

이제는 생각만 해도 싫고 길에서 마주치는것도 싫고 전화 카톡도 싫어요

요즘에 이엄마 마주칠까봐 애들 학교도 안데려다 줘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애초에 안맞는다고 느꼈을때 적당히 밀어냈으면

이렇게 마음이 힘들 일도 없고 적당히 만나면 인사나 하는 사이로 지냈을텐데

왜 그러질 못했을까 후회가 되네요

이러면서 배우는 거겠죠

이 엄마 끊어내는데 에너지가 너무 드네요ㅠㅠ

같은 동네라 모질게도 못하고

아 이제 정말로 인연 함부로 맺지 않으려구요

내가 본인 밀쳐낸거 느끼면 제 뒷담도 엄청 하고 다니겠죠

후회 막급입니다

IP : 1.224.xxx.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10 8:32 PM (45.32.xxx.28) - 삭제된댓글

    길 가다 똥 밟은 거예요.
    진상을 잘 다루거나 잘 끊어내는 아줌마들은
    거의 다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에게 당해봤더군요.
    서서히 끊거나 좋게 끊으려 들다간 탈탈 털리니 잘 생각해보세요.

  • 2. 그 기분 알아요
    '17.5.10 9:00 PM (1.237.xxx.175)

    저도 당해봤는데 그 엄마와 안맞아서가 아니라
    그 엄마와는 맞는 사람이 없고. 다들 피곤해하고 피한다는 것.
    진상인거죠. 겨우 떼어내긴 했는데 들리는 소문이
    쉽게 맘 변하는 사람인지 아닌지 알아보고 사람 사귈꺼라고.
    인연 아무나 맺어서는 안되겠다고 떠들고 다닌답니다. ㅋ

  • 3. ...
    '17.5.10 11:50 PM (14.46.xxx.75) - 삭제된댓글

    얘길 들어보니 님 뿐만 아니라 아무하고도 안맞는 사람이겠는데요..
    어휴.. 그냥 안보는 수 밖에요..
    친구가 없어서 님한테 들러붙었나봐요..

  • 4. 그럼요
    '17.5.12 3:36 PM (114.207.xxx.152) - 삭제된댓글

    오래 알고지내다가도 안맞아 멀어지게 되는데
    처음부터 안맞는 사람과 인연이 이어질리가요..
    몇번 겪어보면 아예 동네 아줌마들 근처를 안갑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든 어둡고 폐쇄적인 사람이든.. 결국 안좋긴 하더군요.
    매번 여기저기 엮어 틀어지거나 혼자 방에 틀어박히거나..
    미안하지만 이제 저도 얌체?처럼 처음부터 피하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6045 회 산뒤 냉장고에서 몇일까지 괜찮을까요? 5 물회 2017/05/11 1,970
686044 아이폰 유저분들께 질문요. 21 고민 2017/05/11 1,188
686043 이제 5.18제창곡 가능? 광주에 대통령님 내려가실까요? 9 바다 2017/05/11 1,284
686042 2박3일 일본에 갈건데요 9 .. 2017/05/11 1,151
686041 청와대 점심시간 풍경 59 ... 2017/05/11 19,810
686040 동네커피숖에서 황당하네요 3 ... 2017/05/11 2,769
686039 성주 사드지역 주민들 대부분 사전투표로 문 심 찍었대요 22 망치부인방송.. 2017/05/11 3,151
686038 [KSOI] 국민 83.8% “文대통령 국정운영 잘할 것 같다”.. 4 깬시민 2017/05/11 1,400
686037 썸타는 남자가 공무원인데 2 .... 2017/05/11 1,923
686036 일산 자동차흠집제거업체 2 포도송이 2017/05/11 367
686035 기분이닷! 2 경산댁 2017/05/11 455
686034 그좋다는 더블** 쓰면 모공이넓어져요 ㅠ 2 쇼리 2017/05/11 1,760
686033 NYT "촛불시위는 포퓰리즘 아니다"..佛극우.. 5 ㅠㅠ 2017/05/11 813
686032 신청했는데 취소하고 다시 신청가능한가요? 4 근로장려금 2017/05/11 471
686031 남편앞에서 남한테보다 말과 행동 더 조심하시나요? 10 aa 2017/05/11 1,473
686030 문재인을 안뽑았어요 34 happy 2017/05/11 4,811
686029 상사의 대학부심 7 ㅇㅇ 2017/05/11 1,539
686028 정말 명바기는 왜 노통께 그런 짓을 했을까요? 9 ... 2017/05/11 1,885
686027 눈이 너무 자주 침침한데 병원 가봐야 될까요? 4 안과 2017/05/11 792
686026 문재인 대통령 나도 손이 있다구.gif 34 깬시민 2017/05/11 13,541
686025 인터파크에서 사기당한것같은데 고객센터연결이 안돼요 5 .. 2017/05/11 1,211
686024 인천 바보주막에서 김해 봉하마을 방문합니다. 민들레처럼 2017/05/11 428
686023 일산 자동차흠집제거업체 1 포도송이 2017/05/11 335
686022 이호철 전 민정수석의 출국인사 8 고딩맘 2017/05/11 2,600
686021 큰아버님이나, 작은아버님이 돌아가셨을때 조의금은.. 7 궁금 2017/05/11 2,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