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재인대통령께 단 한가지만을 주문한다.

꺾은붓 조회수 : 376
작성일 : 2017-05-10 16:10:48

       문재인대통령께 단 한가지만을 주문한다.


  지난 9년간 딱 두 번의 태극기를 하늘 높이 달아 보았습니다.

  첫 번째는 가슴이 조마조마 하다 헌재소장의 맑고 낭랑한 목소리로 “대통령 박근혜를 탄핵한다!”는 선언이 떨어지자마자 8년 반 만에 처음으로 태극기를 꺼내 대문 앞에 하늘높이 걸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부슬부슬 내리던 비가 그치고 맑은 햇살이 내리비치자 9년 만에 두 번째로 태극기를 꺼내 다시 하늘높이 내 걸었습니다.

  

  “촛불”이 필요 없는 정치를 하시라!

  지난 이명박-박근혜 9년의 상식을 초월하는 난정과 독재에 저항하고 항의하는 모든 뜻과 행동을 함축한 단 한마디가 바로 “촛불”이었다.

  물론 경축해야 할 일이 있을 때, 때로는 촛불을 켜 들고 경축을 해야겠지만 그런 촛불이 아닌 문재인의 정치에 항의하고 저항을 하기 위해 다시 시민들이 촛불을 켜 들어야 할 일이 없도록 정치를 하시라!


  다시 생각하기도 역겨운 박근혜가 청와대에서 쫓겨나고 3년 동안 팽목항 앞바다에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가 물 위로 그 모습을 드러내자 강원도 하늘에 찬연히 떠올랐던 노란리본이 하늘의 뜻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봄 가뭄이 내리 이어져 대지와 산천초목이 바싹 말라들어 동해안 강릉주변의 산을 몽땅 잿더미로 만들더니, 지긋지긋한 9년을 마감하고 문재인대통령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감격적인 5월 9일 밤 촉촉한 봄비가 대지를 적셔 주었고 날이 밝자 해맑은 햇살이 내리쬐었으니, 이 또한 어찌 우연일 수가 있으랴!


  거두절미하고 축약해서

  1. 김대중 - 노무현의 잘했던 점을 더욱 가다듬어 한 단계 더 성숙된 정치를 하시라!

  2. 이명박 - 박근혜를 반면교사로 삼아, 그들이 했던 것과 정 반대로 하시라!

  3. 그렇게만 하면 국민들이 다시 촛불 켜 들고 밤거리를 헤매는 일이 없을 것이고, 모든 국경일 날 온 국민이 흔쾌한 기분으로 태극기를 내 걸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만 하면 성공적인 대통령이 되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물러나고 나서 노무현이 반바지 차림에 물 텀벙 대며 모내기를 했듯이 우리 역사상 2번째로 퇴임 뒤 경호원이 필요 없는 전임대통령이 되실 수 있습니다.


  5년 뒤 허름한 노인정에서 만나 반갑게 악수하고 막걸리 잔 같이 비우십시다.


  왜 이렇게 눈자위가 시큰거리나?

IP : 119.149.xxx.5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7465 도곡1동 사시는 분 계세요? 도곡쌍용예가 알아보고 있어요 16 rainy1.. 2017/06/12 3,858
    697464 강동구 논술학원 괜찮은 곳 추천부탁드려요 그냥 2017/06/12 580
    697463 초등4딸 생일파티 계절밥상 or 키즈카페 어디가 낫나요? 9 질문 2017/06/12 2,501
    697462 도지원 갑자기 동안 됐네요 5 2017/06/12 4,264
    697461 현직 전직 갈비집 해보신분 된장찌개 레시피 제보 받습니다 18 ..... 2017/06/12 5,530
    697460 만약 호날두랑 결혼조건이 19 ㅁㄴ 2017/06/12 3,001
    697459 정우택, 과거 유리컵으로 동료의원 폭행 14 가지가지 2017/06/12 3,197
    697458 교정끝낸지,, 10년 8 교정 2017/06/12 7,347
    697457 트럼프를 향한 쿠데타 가동되고 있다 2 가려져서보이.. 2017/06/12 1,084
    697456 클린징제품으로 잘 지워지는 립스틱 추천해주세요~ 1 ㅊㅊ 2017/06/12 317
    697455 삶은 빨래 주름은 못펴는 건가요.........ㅠㅠ 8 .. 2017/06/12 4,665
    697454 추미애, 日 니카이 만나 "가는 말 고와야 오는 말 곱.. 4 ar 2017/06/12 1,251
    697453 13개월 아기와 해외여행 20 아즈 2017/06/12 2,281
    697452 이런 것도 위장전입에 속할까요? 10 2017/06/12 1,583
    697451 빨래삶고 다른 빨래랑 같이 돌리면 ? 4 . 2017/06/12 1,006
    697450 비밀의숲 재방보는데 5 .. 2017/06/12 2,698
    697449 6월의 노래 다시 광장에서!!-공연영상 2 610항쟁 2017/06/12 294
    697448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6.10-6.11(토/일) 5 이니 2017/06/12 468
    697447 하나님의 교회 어떤가요? 7 .. 2017/06/12 1,879
    697446 '이 사업은 말리고 싶다' 하는 거 있으신가요? 6 사업 2017/06/12 2,603
    697445 요즘 호박넣은 된장찌개 너무 맛나요~^^ 3 00 2017/06/12 1,748
    697444 해외에서 화장실 찾을때 5 .. 2017/06/12 1,373
    697443 친정엄마, 이 정도면 노후준비는 된 걸까요. 8 . 2017/06/12 3,310
    697442 심리적이유로 몇달씩 에너지가 없기도 하나요 ? 16 ㄷㄴㄱ 2017/06/12 1,968
    697441 회사와 육아...어떻게 선택해야 할까요? 20 .. 2017/06/12 1,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