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새로운 남자친구가.. 굳이 한번도 못본 저를 보자고 해서(제가 이별후 우울한 시절에 위로를 해준다며)
만나서 맥주를 마셨어요
제가 컨디션이 넘 안좋다고 하니 첫만남에 죽을 먹자고하고.. (감동..아이런사람이 있구나)
제가 맥주 마시면서 속이 안좋아서 안주를 전혀 못먹으니..
그래도 데코레이션이라며 제 그릇에다가 안주를 수북히 쌓아주더라구요..
아... 이런남자도 있구나.. 친구 화장실갈때 쫓아가주고.. 나올때까지 기다려주고..
다음에 만날때는 자기가 옷 잘골라준다며 길거리 옷가게에서 저한테 어울릴 만한 옷들을 다 골라주고
쇼핑백 다 들어주고 . 이거저거 추천해주고
머플러 만원짜리지만 그런것도 사주고 향수 만원짜리지만 사주고 양말 이천원짜리 사주고
이렇게 이만이천원이나!~ 쓰고
정말 감동의 도가니였었어요.
운동화 골라주며.. 운동화끈까지 깨끗하게 다 매주고
저랑 제친구랑 이런사람이 있냐며 정말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죠
저는 여자친구도 아닌데..
제가 이사한 집에 와서.. 우리집 행거 설치에 화장실 개수대 관바꿔주고
변기커버 바꿔주고
아..정말.. 이 은혤 어찌갚아야되지
이런 감동은 세상에 처음 느껴본다.
저도 답례차 고기 사주고 밥도 사주고 노래방값도 내주었지요.
그것도 모자란거같았었어요
친구의 남자친구때문에 넘행복할 지경이었어요.
그런데 제 방 행거등 도와준 이튿날에 전화하더니
우리집에서 자기랑 제 친구랑 커플이 옷방에서 하루 자면 안되겠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잠은 안된다 밥은 백번도 먹어도되지만
그랬더니 설득을 계속하더라구요
왜 안되느냐 그래서
난 그렇게 안살아와서 그냥 싫다 그랬더니
제가 초딩도 아닌데.
그동안 살아왔던 방식 말고 다릏게도 살아봐라
왜 꼭 굳이 그동안의 방식을 고집하느냐.
후ㅠ 짜증났지만 고마웠던게 넘 많아서 꾹.. 참았지요
그다음에 만났는데 좀 쌔하더라구요.
고마웠던게 넘 많았는데..
잠 못자게 한거너무 했나..
이렇게 흔들리기까지 하더라구요.
옷은 그래도 계속 만날때마다 골라줘서(센스가 좀 있다고 느껴서 추천해주는 옷을 디게 많이 샀어요
이제는 골라준대도 싫지만.)
제가 만나서 클럽갈때는 고마움의 표시로 돈을 냈어요(많이는 아니지만)
그런데.. 당연한 것으로 알더라구요..
고마워 이런말도 없고. 내가 낼게 그러면 그냥 쓱 들어가더라구요..
으잉 좀 이상하다....살짝씩 돈계산에서. 뭔가 제가 알던 남자들이랑은 좀 다른 것이 느껴지기 시작했었어요
그래서 저도 좀 멀리해야겠다 거리를 둬야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내 친구가 불만을 털어놓기 시작하더라구요.
데이트 비용하자고 오십만원을 통장에 넣어놨더니 그걸 남친이 개인적으로 다 쓰고
데이트 비용도 슬슬 내 친구가 다 내게되고.
급기야.. 돈 삼백을 꿔달라고..
했다더군요
그래서 제가.. . 나는 더이상 어울리지 않을란다.
라고 했는데.
휴 제 집 알려준 거랑. 제 전화번호 알려준거 엄청 찝찝하네요.
사람보는 안목 .. 넘 어려워요
독립여성 조회수 : 2,216
작성일 : 2017-05-10 15:43:33
IP : 211.114.xxx.14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호롤롤로
'17.5.10 3:48 PM (175.210.xxx.60)목적이 있어서 그간 가식떨면서 잘해준거같으네요;;
점점 멀리하시는거 잘하시는거에욤!
참 밑에 시누이글도 그렇고 별별 제정신아닌사람 많네요2. ///
'17.5.10 3:57 PM (1.236.xxx.107)아직 20대이신가?? 뭐 그러실수도 있겠지만
위쪽에 나열한 것들만 봐도
그냥 매너 좋은걸 넘어서 너무 과한 친절들이에요..
적당히 편하게 매너좋은 걸 넘어서 무슨 서비스맨처럼 저렇게 들이대는게 결코 정상적인건 아니에요
모든 인간관계에서요..아줌마들 사이에서도 초면에 너무 잘해주고 들이대는 사람은 경계대상
어떤 사람은.. 뭘 이렇게 까지? 뭐야 이사람? 하고 좀 불편해 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원글님 처럼 세상에 이런남자가 다 있나? 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그걸 구분하는게 사람 보는 눈이겠지요3. ...
'17.5.10 3:58 PM (211.36.xxx.19) - 삭제된댓글성경 읽어보세요
도움 되실거에요
사람을 보는 안목도 갖게 되고
사람에 연연하지 않게돼요4. ᆢ
'17.5.10 5:04 PM (211.36.xxx.41) - 삭제된댓글교언영색 선의인
조심하세요5. 그래도
'17.5.10 5:29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작정하고 속이려 들면 방법 없어요.
보통을 넘고 무서운 사람이네요.
친구도 적당한 핑계대고 서서히 멀어짐이 낫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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