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_:*:_:*:_:*:_:*:_:*:_:*:_:*:_:*:_:*:_:*:_:*:_:*:_:*:_:*:_:*:_:*:_:*:_:*:_:*:_:*:_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 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하늘에 나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그날이 와서 오오 그날이 와서
육조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꺼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 심훈, ≪그 날이 오면≫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7년 5월 10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7/05/10/201705109292.jpg
2017년 5월 10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7/05/10/201705105252.jpg
2017년 5월 10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94075.html
2017년 5월 10일 한국일보
http://hankookilbo.com/v/6bc48735e58a4ca98d74bdddfd8f3a6f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말... 뭐 어차피 다들 아시는 거죠? ^^
그래서 아직은 그냥 순수하게 좀 즐기고 싶네요. ㅠㅠ)b
정말 오래 기다렸어요. 투대문 했더니 우대문 되었습니다.
간만에 발 뻗고 잤습니다. 두 시간 잤는데 진짜 푹 잔 느낌입니다.
역시 이기는 게 제 맛이긴 하군요. ㅠㅠ 모두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재인입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정의로운 나라, 통합의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해주신 위대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께도 감사와 위로를 전합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그분들과도 함께 손 잡고 미래를 위해 같이 전진하겠습니다.
내일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들의 간절한 소망과 염원,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 원칙을 지키고 국민이 이기는 나라, 꼭 만들겟습니다.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 꼭 만들겠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 해 새로운 나라 꼭 만들겠습니다.
국민만 보고 바른 길로 가겠습니다.
위대한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
그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대한민국 제 19대 대통령 문재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