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그옛날 반에서 줄곧 1,2등하고도
에이 그런 명문대에서 나같은건 안뽑아줄거야
그런생각때문에 주위 학교샘들이 너무 아깝다고
다니면서 다시 치라고 말할정도의
인서울 학교진학..
다닐때도 역시나 성적이 좋아 장학금 받고 다녔으나
주위에서 공기업 같은거 준비해봐 하는데
에이 나같은 사람은 안뽑아주겠지
내가 감히 그런델...
그래서 결국...
대학원을 가고 싶었지만
연고대 서울대 대학원은 내가 감히 처다보면
안되는 학교같아서
왠지 면접볼때 교수들이 비웃을까봐
용기가 나지 않아서 지원을 못하고
나중에 기도중에 아무도 너에게 그런말한적없고
그냥 너의 생각일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게 주님의 응답인지 잘은 모르겠으나
나중엔 나름 대학원 도전했는데
그과정에서도 늘 두려움..
너같은애가 감히 이런데 원서를 내냐고
거긴 나랑 비교도 할수 없이 실력있는 애들이
있는 곳같아서
자꾸 누가 뭐라는거 같아서 벌벌떨면서 시험쳤네요..
주눅들고...
대학원 합격하고 공부하면서
생전 못느껴번 자신감이란걸 느껴서
나름 공부나 돈보다 이게 더 큰 자산이 되긴했지만
지금도 문득문득 무엇이 나를 저렇게 만들었나..
예전에 발리에서 생긴일 보니까
거기 소지섭이랑 하지원살던 산동네가
사실은 제가 살던 동네랑 비슷해서
아마 도저히 자존감을 키울수 없는 환경에서
자라서 그런건가
그런 생각도 들고...
아무튼 전 아직도 살면서
저보다 더 뭐든 안될거야 부정적으로 보거나
자신감 없는 사람은 본적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