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태어나서 처음본 애랑 버스 한자리에 둘이 앉아 갔던 일이 기억나네요...

.. 조회수 : 1,337
작성일 : 2011-08-30 02:10:34
매너없다는글 읽고 나니 갑자기 예전 어렸을때 일이 기억나요.
제가 9살정도 됐을 무렵인데... 1990년대 초반쯤이네요.
그때 엄마랑 언니랑 같이 버스타고 할머니집에 가고 있었어요.
저랑 언니랑 앞뒤로 앉아있고 엄마는 떨어진곳에 앉아 계신 상태였구,
사람들 몇명정도만 서있는 상태였구요.
제가 앉아있는 좌석은 그 왜 버스바퀴 있는쪽에 붙어있는 좌석 아시죠... 그런 자리였어요.
그러다 어떤 아줌마가 제 또래의 딸이랑 같이 타서는 제 앞에 서대요.
그러더니 아줌마가 저한테 자기 딸이랑 같이 앉아서 가라는 거에요ㅡㅡ...
9살이었지만 제 몸도 그닥 작지 앉았고 그애도 그닥 작지 앉은 아이였구요,
게다가 난생 처음 봤는데, 그리구 그 애가 그렇게 지친것 같지도 않았어요.
그랬는데 같이 앉아서 가라고 하는겁니다 언제봤다고 나참...
그렇지만 어렸을땐 어른이 그렇게 하라니까 뭐라 말은 못하고 같이 앉아 갔는데
예전에 그 안좋은 버스에 그 좁디좁은 좌석에... 덩치도 있는 애 둘이 엉덩이를 붙이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그러다가 제가 미끄러져서 결국은 저는 버스바퀴에 앉아갔다는 슬픈 기억.....
엄마는 뒤에 앉아계셔서 못보시다가 내릴때 보고는 그 아줌마한테 엄청 뭐라 하면서 내렸어요.
뭐 저런 아줌마가 다있냐며...;;
어린마음에 그때 그 사건이 그날 이후로도 굉장히 오래 기억에 남았던 게 생각나네요.. 아직도 선명히 떠올라요.
IP : 222.106.xxx.17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30 8:25 AM (14.35.xxx.24) - 삭제된댓글

    님은 그래도 애랑 같이 앉아갔지요 저도 초등 2학년 정도였는데 어떤 아줌마가 같이 앉자며 아줌마 무릎에 앉아갔던 기억이 있어요 물론 님처럼 나중에는 구석에 찡겨서 갔지요ㅠㅠ 어린마음에도 얼마나 그 아줌마가 싫고 이해가 안되었는지 40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기억이 나네요...

  • 2. ㅎㅎ
    '11.8.30 9:50 AM (110.14.xxx.164)

    더한거 말씀드리죠. 80년대 중반
    기차에 탔는데. 제 옆자리에 20대건강한 커플이 탄거에요. 아마 자리가 매진이라 한자리 밖에 없었던듯...
    2시간 거린데. ..
    남자가 셋이 앉으면 안되냐고 묻대요. 중학생인저. 어린맘에 가만 있었더니
    그 놈이 진짜. 끼어 앉더라고요
    둘이 번갈아 앉던지...두시간 내내 힘들어 죽는줄 알았어요. ㅡ숨쉬기도 힘들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16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논술?을 지도하려고 하는데요. 4 논술 2011/08/30 1,381
8315 새 립스틱이 부러졌어요..ㅠ.ㅠ 5 .... 2011/08/30 1,654
8314 이불이 삭는 꿈 안좋은거죠? 3 삭은 이불 2011/08/30 1,390
8313 다 시끄럽고 17 ... 2011/08/30 2,032
8312 수시를 어디까지 써야 옳을지...ㅠ 12 고3엄마.... 2011/08/30 2,291
8311 꼬꼬면 vs 나가사키 짬뽕, '백색 국물' 승자는? 18 라면의 날이.. 2011/08/30 2,743
8310 미안하고 고마워요... 올케언니 39 막내시누이 2011/08/30 12,047
8309 식당 개업을 하는날 뭘 사가면 좋을까요. 3 개업 2011/08/30 1,917
8308 8월 3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1/08/30 1,118
8307 이경우는 제가 어떻게 처신할까요. 제발제발 도움부탁요. 11 조언부탁 2011/08/30 1,898
8306 윤도현, 평양 가정집이 행복해 보인다고? 16 sukrat.. 2011/08/30 2,857
8305 tv구입 고민중 2011/08/30 1,055
8304 이사 먼저 가서 보증금을 늦게 받는 경우.... 7 이사 2011/08/30 2,938
8303 주 5일제 수업하는 학부모님들!! 3 토요일엔??.. 2011/08/30 1,334
8302 기정떡, 임산부나 수유부가 먹어도 되나요? 4 떡떡 2011/08/30 11,456
8301 욕실 실리콘과 타일사이에 생긴 까만 곰팡이는 어떻게 없애나요? .. 13 HOW 2011/08/30 3,932
8300 아들꿈에 제가 아들배에 칼을 꽂는 꿈을 꿨대요.. 6 끔찍한꿈 2011/08/30 2,162
8299 이제는 아들과도 말을 안합니다 제가요. 6 결국 꽝!!.. 2011/08/30 2,950
8298 지갑이나 가방에 자꾸 화장품이 묻네요 2 ? 2011/08/30 1,345
8297 방사능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는 모임, 식품검사를 시작합니다. 1 연두 2011/08/30 1,444
8296 서울시교육감선거 직선제를 폐지하고싶어하는것. 2 그들이 노리.. 2011/08/30 1,222
8295 방사능) 8월30일(화) 방사능 수치 측정, 와! 240 nSv.. 연두 2011/08/30 993
8294 스크랩은 어떻게 하는지 좀 알려 주세요 toto 2011/08/30 996
8293 저희남편이란 사람이 정상인가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34 .... 2011/08/30 13,414
8292 원글 삭제할께요.... 19 ........ 2011/08/30 2,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