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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온 것은 거의
기적적이었다
오랫동안 나는 곰팡이 피어
나는 어둡고 축축한 세계에서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는 질서
속에서, 텅 빈 희망 속에서
어찌 스스로의 일생을 예언할 수 있겠는가
다른 사람들은 분주히
몇몇 안 되는 내용을 가지고 서로의 기능을
넘겨 보며 書標를 꽂기도 한다
또 어떤 이는 너무 쉽게 살았다고
말한다, 좀더 두꺼운 추억이 필요하다는
사실, 완전을 위해서라면 두께가
문제겠는가? 나는 여러 번 장소를 옮기며 살았지만
죽음은 생각도 못했다, 나의 경력은
출생뿐이었으므로, 왜냐하면
두려움이 나의 속성이며
미래가 나의 과거이므로
나는 존재하는 것, 그러므로
용기란 얼마나 무책임한 것인가, 보라
나를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은 모두
나를 떠나갔다, 나의 영혼은
검은 페이지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누가 나를
펼쳐 볼 것인가, 하지만 그 경우
그들은 거짓을 논할 자격이 없다
거짓과 참됨은 모두 하나의 목적을
꿈꾸어야 한다, 단
한 줄일 수도 있다
나는 기적을 믿지 않는다
- 기형도, ≪오래된 書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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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8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7/05/07/201705089292.jpg
2017년 5월 8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7/05/07/201705085252.jpg
2017년 5월 8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93748.html
2017년 5월 8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ab8e51dde73740ff8fc6334c35bcaf2d
투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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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권의 책보다
하나의 성실한 마음이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더 클 것이다.
- B. 프랭클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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