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전투표하며 눈물 흘린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

.............. 조회수 : 881
작성일 : 2017-05-07 06:47:49
http://www.vop.co.kr/A00001155895.html



IP : 116.32.xxx.1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ㄱ
    '17.5.7 6:48 AM (116.32.xxx.138)

    허 씨는 "사실 지난주까지 투표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대선후보 중 어느 누구도 국민이 바다에 빠져 있는 상황을 신경 쓰지 않는데 우리가 어떤 놈한테 투표하나 똑같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던 가족들이 투표장으로 향하게 된 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보여준 의지 때문이었다. 허 씨는 "대선후보 중 유일하게 문 후보만 관심을 보여줬다"며 "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바로 전날 유세 끝나자마자 달려와 1시간가량 이야기를 듣고 앞으로 어떤 문제를 개선해야 하는지 심도있게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지난 1일 가족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 정부가 들어서면 (실종자 가족들의 바람을) 넘겨 받아서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창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이 사건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달라'는 가족들의 요구에도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허 씨는 "우리가 바라는 것은 한 가지"라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것뿐"이라고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허 씨는 "스텔라데이지호 사건뿐만 아니라 며칠 전 삼성중공업의 크레인 사건, 이전의 가습기 살균제 사건, 세월호 사건 등 국민이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대통령과 국가를 믿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당부했다.

  • 2. 광화문
    '17.5.7 7:23 AM (125.177.xxx.83) - 삭제된댓글

    제 직장이 광화문이라 퇴근길에 직접 목격 했는데
    스텔라데이지 사건나고 일주일 정도 됐을 때에요
    외교부 출입구 앞이 떠들썩 하더라고요
    뭔가 하고 보니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가족들이 부산서 올라와서 외교부 장관 면담 하게 해달라고 하는데
    장관은 지금 여기 없으니 돌아가라고 외교부 직원이 말하고 있더라고요
    할머니들은 내새끼 살려달라고 울고불고
    선원 부인 되시는 분들도 차가운 바닥에 앉아서 넋이 나가셨도
    일주일간 생사를 모르는데 정부에서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으니 그럴수 밖에요
    근데 그시간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어딨었는지 아세요?
    평창에 올림픽 홍보활동 하러 갔었어요
    "외교부 장관님은 지금 평창에 계셔서 오늘밤 안으로 못오세요 그러니까 돌아가서 기다리세요!" 직원이 그러더군요
    지금 자국민이 8명이나 망망대해에서 한달넘게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는데 그깟 평창 올림픽이 뭐라고 그게사람 목숨보다 중요하냐고요
    그날 남의 나라 대통령이 평창에 왔다면 또몰라요
    제가 그날 선원가족 우시는거 보고 저도 눈물이 나서 온갖 기사와 평창올림픽 공식일정까지 다 찾아봤는데 그날 평창에 해외사절 방한 행사 같은게 없었어요
    (다 아시죠? 평창올림픽이 결국 이명박그네 친인척 부동산 투기에 온나라 예산으로 도와준 행사잖아요. 스키 슬로프 만드느라 강원도 자연환경 완전히 파괴해서 생태계가 철저히 망가져 향후 몇백년간 회복도 안됩니다)

    암튼, 선원 가족들이 장관 없으면 차관이라도 면담 하게해달라고 울부짖고
    직원은 차관시간 가능할때 연락할테니 일단 돌아가라고하고
    가족들이 "저희 어차피 부산에서 올라온거라 오늘 서울에서 여기말고 갈곳도 없고 잘곳도 없어요 이틀이고 사흘이고 여기서 자면서 기다릴테니까 차관이든 장관이든 만나게 해줘요" 라며 바닥에 앉아서 몇십명이 통곡을 하더군요
    아무 상관없는 저까지 눈물나더라고요
    근데 광화문바닥에 그난리가 났는데 언론사 취재진은 딱 한명 있더라고요
    신문사 공중파 아무도 없고 jtbc 기자 한명 있더라고요
    그리고 그날저녁 공중파 뉴스에 또 가짜뉴스가 나오더군요
    "실종 선원 가족들이 외교부와 잘 면담했다"
    허허 무슨 개소린지? 몇시간동안 외교부 청사 앞에서 안들여보내줘서 울고불고 하는 장면을 내가 다 봤는데
    에혀 빨리 정권 바뀌어서 저 왜교부 장관 짤라버려야돼요
    72시간 남았는데 못가다리겠어요 너무기네요

  • 3. ㅇㄱ
    '17.5.7 8:07 AM (116.32.xxx.138)

    광화문님 글 감사해요... ㅠㅠㅠㅠ


    세월호 말고도 사건사고가 너무 많았는데 현정권하에서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하나도 없었어요...

  • 4. ㅜㅜ
    '17.5.7 8:16 AM (125.57.xxx.38) - 삭제된댓글

    너무 슬퍼요ㅜㅜ
    온갖 이슈때문에 이 사고는 이슈도 많이 못됐어요
    가족들은 어떻게 살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8230 터 라는게 있긴 하나봐요. 10 집에 2017/05/14 3,837
688229 현 중3부터 수능 절대평가 확정된 건가요? 14 수능 2017/05/14 1,399
688228 인생영화, 인생책 얘기해봐요 ^-^ 44 심심한데 2017/05/14 5,349
688227 깔끔이 병적인 남편과 사는 분 있나요? 4 점점 2017/05/14 1,425
688226 강아지 잘 키우고 싶어요. 10 개어멈 2017/05/14 1,098
688225 오늘 하늘이 놀라울 만큼 아름다워요 8 오오 2017/05/14 1,544
688224 손병관기자님 또 해명해보세요 10 ㅎㅎ 2017/05/14 2,316
688223 베란다 타일이 떨어졌는데 뭘로 붙이는건가요? 4 ... 2017/05/14 706
688222 강아지가 부들부들 떨어요. 7 ... 2017/05/14 2,605
688221 펌)민주노총 파업예고를 보니 생각나는게 있어서 써봅니다. 7 장례식장 직.. 2017/05/14 1,121
688220 아이둘 곧 마흔인데 대학원 가볼만 할까요 2 제목없음 2017/05/14 1,661
688219 SBS 제보전화번호 02-2113-6000 2 샬랄라 2017/05/14 513
688218 문재인 내각을 발표하면 실망할 확률 100%입니다 17 오유펌 2017/05/14 4,238
688217 문재인대통령 일등 공신은 박원순시장이 아닐까요? 15 marco 2017/05/14 2,601
688216 아부한다를 빨아준다로 말하는 거 진짜진짜 듣기 싫어요. 17 ... 2017/05/14 3,613
688215 대통령님이 애견.애묘인이시니 ..유기견 길냥이들 .. 3 af 2017/05/14 959
688214 다른학교로 전학가신 선생님선물은 해도 괜찬을까요? 1 스승의날 .. 2017/05/14 677
688213 MBN이 저리 빠는건 곧 종편 재심사가 있기 때문이죠! 7 이유가 있다.. 2017/05/14 1,478
688212 전세집 수리 4 ... 2017/05/14 1,052
688211 문지지자와 기레기현황이래요ㅎ 8 딴지 2017/05/14 3,474
688210 파트타이머는 아르바이트랑 완전히 일치되는 개념인가요? .. 2017/05/14 445
688209 친정아버지기일 앞두고 남의편과 대판했어요..ㅜㅜ 31 tt 2017/05/14 8,532
688208 유시민, 대중은 누가 계몽할 수 없다. 스스로 깨우치고 스스로 .. 7 유시민 작가.. 2017/05/14 1,817
688207 머리감기 싫어요.. 10 머리 2017/05/14 2,822
688206 에어프라이어 최근 구입했는데요~ 여닫을때...;; 10 궁금해요 2017/05/14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