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아버지의 괘씸한 낚시질...

... 조회수 : 3,076
작성일 : 2017-05-06 19:17:34
집 융자 빚 갚아달라는 말 한적도 없고 바란적도 없는데 시아버지가 먼저 해주시겠다 하시더군요
집 살때 친정서 30프로 보태주셨고 나머지는 융자 조금 받고 저희 돈으로 했어요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전 그 말씀 하시기 이전 시부모님께 받은거 없었어도 잘하려고 마음 먹고 행동으로 옮기며 살았어요
다만 시아버지의 그런 낚시질에 돈 받기도 전에 빚을진듯한 채무의식을 느껴 미리서부터 더 열심히 시아버지가 바라는대로 움직여 줬답니다
간병 하라면 간병 했고 오라면 오란대로 갔고
다행히 제가 눈치가 빠른편이라 1년만에 해주실 마음이 없다는걸 눈치 챘고
저는 그냥 채무의식만 사라졌을뿐 예전 하던대로 했어요
자주 들여다 봤고 신경 써드렸죠
그런데 시아버지의 낚시질은 여전했죠
더불어 더 당당히 절 부리시더군요
그때부터 시아버지에게 정나미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그러던 중 눈치 없는 남편은 아버님이 진짜 돈을 해주실지 알고
넌즈시 이야기를 꺼내는데
시아버지 눈을 이리저리 돌리시며 딴청을 피우시며 자꾸 딴말로 넘기시네요
남편이 그런 시아버지 수법에 휘말리지 않고 끝까지 확답을 원했는지 계속 이야기를 하는데
시아버지 대놓고 말 무시하고 딴청 딴소리 하시더군요
그 모습이 얼마나 징글맞고 정나미가 떨어지던지
그리고 나서도 틈만 나면 내가 이번에 너희집 융자를 갚아 주려고 했는데에에애~~~~~~ 로 이야기를 시작하며 시동을 거십니다
그래도 받아줬어요
어른이니까요
그런데 저번 집안행사로 내려갔는데 아버님이 또
내가 너희들 이번에 돈 얼마라도 해주려고 했는데 어쩌고 저쩌고 하시길래 제가 먼저
아버님 저 그 돈 안해주셔도 돼요
융자 거의 다 갚아갑니다
그 돈은 시부모님 꼭 갖고 계시다 노후자금에 보태세요
단호하고 냉정한 말투로 이야기 드렸더니
눈치가 빠른 시아버지 기분 아주 상해하더군요
아무튼 그 일로 저는 시댁 방문 거의 안하고 있어요
타이밍상 시부모님이 보실땐 돈 안해줘서 그렇다 생각하시겠지만
전 그런 시부의 심보가 정나미 떨어져서 얼굴 보기도 싫더군요
그냥 상상만 해도 짜증납니다
시부는 요즘 안온다 성화신데 낚시질만 안했어도 그전에 하던대로 하며 살았을 저인데
이젠 정이 떨어질대로 떨어져서 저도 절 어떻게 할수가 없더군요
IP : 125.183.xxx.15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5.6 7:24 PM (49.142.xxx.181)

    뭔지 알거 같아요..
    노인네들 지들끼리는 며느리 아들 딸 사위 움직이는 법 이라고 하면서
    그런 같잖은 수법들을 카톡으로 돌려읽거나 노인정가면 그런 말들 하나보더라고요.
    돈가지고 조종하라고.. 끝까지 돈을 놓으면 안된다고..
    아니면 있는 척이라도 하고.. 돈 해줄것 같이 계속 굴라고.. 그래야 애들이 말 듣고 부모를 부모로 안다고
    저희 친정엄마가 무슨 말끝에 그렇게 말하길래
    참.. 노인네들 지들끼리는 그걸 머리쓴다고 쓰고 앉았나부다 싶어서 가소롭더라고요..

  • 2. ..
    '17.5.6 7:26 PM (125.187.xxx.10)

    복을 발로 차는 어른이시네요.
    어쩌겠어요. 그냥 거리두며 지내시고, 아버님은 최소한의 도리만 받으시고 만족하셔야지요.

    잘 하셨습니다.

  • 3. ...
    '17.5.6 7:29 PM (211.58.xxx.167)

    인간은 다 그래요.
    돈있는 싱글 친구가 동생 조카들 모아놓고 나한테 하는만큼 떼줄게라고 충성도 시험하거든요

  • 4. 샬랄라
    '17.5.6 7:30 PM (125.213.xxx.122)

    쓰레기에요
    인생이 뭔지도 몰라요

    저런 사람

    가족관계까지 다 돈돈돈

  • 5.
    '17.5.6 7:31 PM (121.151.xxx.58)

    하셨어요..
    한번쯤은 그런 쓴소리 필요해요..
    그나저나 인생 구만리인데 저런 분이 가족이라니 참 까마득합니다..

  • 6. 샬랄라
    '17.5.6 7:52 PM (125.213.xxx.122)

    최대한 자주 안보는 거죠

  • 7. minss007
    '17.5.6 8:06 PM (211.178.xxx.159)

    원글님 고생많으셨네요 !!

  • 8. 그럴 땐 같이 낚시로 받아쳐야죠
    '17.5.6 9:17 PM (2.126.xxx.102)

    저희 친정 아버님이 해 주신대요
    걱정하세요

  • 9. ....
    '17.5.7 10:16 AM (203.226.xxx.216)

    처음부터 그돈에 관심없다도 표현하셨으면 더 좋았을걸 싶네요. 원글님은 아니었겠지만 시부가보기에는 돈준다고헐때는 란그러다가 안주니까 저런다고 생각하시는게 억울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8031 추미애 대표의 불협화음을 경계한다.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있는 자세.. 8 더욱 겸손하.. 2017/05/13 1,110
688030 이것들 완전 내로 남불이네요~~ 특히 나경원은 몇관왕인 건지.... 14 대응 2017/05/13 3,153
688029 3년뒤 대학 정시 사라지나 53 ... 2017/05/13 4,403
688028 신세계상품권 싸게사는방법 아시는분~~ 2 ㅇㅇ 2017/05/13 2,225
688027 이호철 전 민정수석이 진우 아니에요 3 정정해요 2017/05/13 1,505
688026 외국인데 운명책 해외 배송 되나요? 3 궁금 2017/05/13 407
688025 오늘자 안철수.jpg 26 ㅇㅇ 2017/05/13 6,287
688024 40후반 나이에 어울리는 가방 추천 부탁드려요 ~ 11 .... 2017/05/13 3,868
688023 사실 박그네도 안하던 짓 아닌가 23 허허 2017/05/13 6,231
688022 수감번호 503이 예전에 '혼이 비정상'이라고 했던 멘트가..... 3 ㅎㅎ 2017/05/13 1,771
688021 여성 정수리 부분가발 쓸만한가요 3 . 2017/05/13 2,108
688020 친해져버려서 장난치고 가식없이 솔직한 얘기도 막 하는 남녀사이는.. 4 .... 2017/05/13 2,052
688019 오늘 저녁 삼계탕 드신분 없으세요? ㅋㅋ 9 ㅇㅇ 2017/05/13 1,512
688018 이걸 꼭 갖고싶은데 국내에선 어디서 팔까요? 5 알려주세요 2017/05/13 2,164
688017 시카고타자기 전설 엄마역 탤런트 누구에요?? 3 ... 2017/05/13 1,922
688016 단백질파우더 먹으면 근육 생기나요? 5 요즘조아 2017/05/13 2,487
688015 커피와 에어컨 3 커피와 에이.. 2017/05/13 1,620
688014 이상한 옷차림, 무당같은 한복, 구부정한 자세 안봐도 돼서 좋네.. 28 이젠 2017/05/13 19,449
688013 다이어트 성공하면 어떤 느낌이예요? 17 ,,,, 2017/05/13 3,820
688012 아직 못보신 분들을 위해 대통령 다큐 올려요. 12 주말을 행복.. 2017/05/13 1,178
688011 임종석 비서실장 너무 혹사 하는 것은 아닌지? 7 0000 2017/05/13 4,590
688010 중학생 딸 대학까지 사용 할 책상 추천 부탁드립니다 7 중학생 2017/05/13 1,947
688009 이제 연합에서도 슬슬 터져나오나 보네요 고딩맘 2017/05/13 1,330
688008 나영석 프로는 멤버에 따라 재미 차이가 확연한거 같아요 5 ... 2017/05/13 2,774
688007 [여성마라톤 이색 참가자] “무지개 깃발 휘날려 힘났어요!” oo 2017/05/13 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