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배수구 뚫으려다 욕조 들어낼 사태가 왔어요... 황당

도토끼 조회수 : 2,205
작성일 : 2017-05-05 12:26:48

두달 전 쯤 욕실 물이 잘 안빠지더니 욕조에 담긴 물을 버리면 샤워부스쪽으로 역류하는 현상이 생기더라고요


관리사무소에서 알려준 업자 통해서 배수관을 뚫었어요.


초대형 진공청소기 같은 걸 들고와서 샤워부스 물 내려가는 곳으로 호스를 집어넣고 덜덜덜 거리더니 물이 쭉 내려가더라고요. 


이렇게 해결되는가 했더니 얼마전부터 또 물이 잘 안내려가요.


저희는 머리카락도 거름망으로 다 거르고 별로 건더기(?) 같은것도 안버리는데 말이죠.


같은 업자에게 연락하자니 또 도루묵일 것 같아 못미더워 망설이고 있었는데


마침 아파트 1층 지나가던 길에 설비, 수리 트럭 차량이 서있길래 아저씨께 여쭤보니


매우 자신 있어하시면서 지난번에 어떻게 했길래 이렇게 금새 막히는게 이상하다고 하시더라고요.


바로 근처에 사신다면서 새벽이든 언제든 전화만 주면 출동한다고도 하시고요.



그래서 석가탄신일이던 3일, 저는 애들 데리고 나가있고 남편이 수리를 불렀어요.


그 아저씨께서 오셔서 뚫기 시작하는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더니


배관 구조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이상하다고 엄청 투덜거리셨대요.


저는 남편에게 전화로 그래도 출장 오셨으니 못뚫어도 출장비 정도 드리라고 말씀드렸거요.


문제는 못뚫은 것 뿐 아니라 배수구로 집어넣은 장비를 꺼내지를 못하셨어요.


욕실에 장비와 오물이 난장판이 된 채로 일을 못끝내고 철수하셨어요.  


장비는 다음날 저녁에 가져가기로 하셨는데 다음날인 어제 연락이 없으셨고


오늘 어린이날이라 아이 둘과 외출하려고 준비하는데 10시에 초인종 누르셨어요.


장비만 후딱 가져가시겠지 하고 문 열어드렸는데 장비를 못빼세요... 휴~~ 너무 깊이넣어서 어디서 꼬인건지 뭔지


아랫층 윗층 왔다갔다 하시더니 결국 욕조를 들어내야겠다고 하시네요.


게다가 아저씨는 욕조 분해하는 장비도 없는 상황... 공구 구입하러 가신다고 한시간 전에 나가셨는데 아직도 안오세요


1톤 트럭엔 뭘 싣고 다니시는데 공구가 없으신지... 아저씨도 답답하시겠지만 저도 참 황당하네요.


점심은 외식하려고 했는데 오늘 외출은 물건너갔고 이제 밥이나 하려고요


전세집인데 욕조 다시 깨끗이 붙어놓으려는지 모르겠네요.



IP : 222.234.xxx.24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도자도 끝없는 연휴
    '17.5.5 12:58 PM (175.223.xxx.163)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6345 돈..전업주부.. 마음이 답답해요. 64 언제까지 2017/06/08 24,349
696344 듀오덤을 상처난 곳에 붙이면 좋은가요? 3 ㄴㄴㄴ 2017/06/08 2,869
696343 다리에 벌레가 기어가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7 2017/06/08 3,142
696342 올여름 날씨 어떨지 점쳐봐요~작년엔 죽는줄 알았죠?ㅋㅋ 13 신기모여랏 2017/06/08 3,927
696341 마마보이는 언제 끝나요 8 ㅇㅇ 2017/06/08 1,466
696340 미국, "한국이 사드배치 철회하지 않을것으로 본다&qu.. 3 미국중국러시.. 2017/06/08 699
696339 시프트 장기전세 살다가 배우자 사망시..어떻게 되나요? 1 anne 2017/06/08 1,276
696338 국민의당은 당명부터 바꿔야 할 것 같네요 20 개혁 2017/06/08 1,484
696337 두번째 발가락 통증이 벌에 쏘인듯이 아프면 4 .... 2017/06/08 3,648
696336 24평 거실에는 몇인치 티비가 적당한가요? 17 티비구입 2017/06/08 3,977
696335 혈뇨가 계속 나옵니다 12 sofar 2017/06/08 4,675
696334 "소방관이 눈물 흘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quo.. 8 진정한 애국.. 2017/06/08 1,020
696333 JTBC 뉴스룸] 예고......................... 2 ㄷㄷㄷ 2017/06/08 811
696332 이번 고3 중3이 역대급으로 힘든 학년이라던데 14 입시 2017/06/08 5,825
696331 고2아들 - 지금 피씨방에 있는 거 같은데 어떡할까요? 6 교육 2017/06/08 1,427
696330 심년전쯤 내원한 병원 아직 기록이 있을까요? 6 병원 2017/06/08 977
696329 푸틴, "미국-러시아 전쟁하면 아무도 살아남지 못할것&.. 전쟁반대 2017/06/08 1,354
696328 거품침의 원인 아시나요 1 보글 2017/06/08 4,052
696327 1970~80년대에 유행한 통만두 기억하세요? 9 만두사랑 2017/06/08 2,197
696326 밥 하기 싫은데 10 만사 2017/06/08 2,060
696325 임신했을때 서운한거 2 서운 2017/06/08 1,082
696324 실내사이클과 이클립스(일립티컬) 중 뭐가.. 얼음꽁 2017/06/08 506
696323 급)집주인인데 묵시적갱신 세입자 좋게 나가게 할려면 8 난감하네요 2017/06/08 3,440
696322 자유당, 5.18단체 향해 "어용이다" 고성 8 발암물질 2017/06/08 1,300
696321 어디서 사나? 과자 2017/06/08 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