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투대문!) 엄마가 한의원에 돈을 보냈어요. 저 한약 먹으라구요...

엄마... 조회수 : 1,743
작성일 : 2017-05-04 22:44:49
일단 큰애들 좀 키워놓고 
30대 후반이지만... 늦둥이를 키우고 있어요.
원래도 저질 체력이지만...

첨에는 할만 하더라구요.
근데 5개월 지나고 나니...
이석증, 이명때문에 너무 어지러워서 
엉엉 울고 꼼짝도 못한게 서너번 있었구요.

지난 겨울 감기도 오는데로 걸리고...
하루를 정말 정신없이 아프고 일어났더니...
허리가 이유도 없이 삐끗하더라구요...
와~~ 정말 죽는줄 알았어요.

그때 잘한다는 한의원에 가서 약 먹고...
침 맞고 대충 나아졌어요...
그런데 약효는 예전에 갔던 한의원이 더 괜찮았던거 같다고 
엄마한테 무심코 말했는데...
엄마가 전에 갔던 한의원에 제 이름 말하고 계좌이체를 한거예요...

정말 어떻하나요??
엄마가 넉넉하면 받는 제 마음도 편할텐데...
엄마도 십원 백원 아끼며 사는 거 아는데...
그 약을 먹으려니 미치겠네요...
마음 같아서는 환불 받아서 다시 보내고 싶은데...
그러면 엄마가 속상할 거 같고...휴... 진짜...

제가 허리 삐끗하셔서 와서 도와주실때
차비 용돈 해서 드렸는데...
그리고 이번에 어버이날 용돈이랑 아빠 생신비 챙겨 드렸더니
그걸로 저 약해주시는 건지...

아~~ 정말 마음이 너무 무거워요...

IP : 222.111.xxx.16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17.5.4 10:46 PM (121.141.xxx.64)

    애 키울땐 건강이 의무

  • 2. 엄마 마음
    '17.5.4 10:50 PM (66.191.xxx.105)

    그냥 받으시고 나중에 용돈이나 선물로 돌려드리세요.
    돌려주면 서운해 하세요.
    부모는 자식이 고맙게 기쁘게 받아주는 거에 보람을 느껴요.

  • 3. ㅇㅇ
    '17.5.4 10:52 PM (39.7.xxx.226)

    주시면 감사하게 받으세요.
    그런 친정엄마 계신게 너무 부럽네요.

  • 4. 받으시고
    '17.5.4 10:54 PM (189.103.xxx.224)

    받으시고 약잘챙겨드시고 건강회복하세요.
    엄마는 딸 아픈거 생각하면 입맛도 없으실거예요.
    건강해져서 애들도 씩씩하게 키우고 다시 효도해요.

  • 5. ...
    '17.5.4 10:56 PM (222.111.xxx.169)

    맞죠...
    전 엄마랑 저랑 연관되어 있을때
    엄마가 돈 쓰는게 너무 싫더라구요...
    엄마 마음은 아는데...
    아...ㅠㅠ

  • 6. 건강
    '17.5.4 11:11 PM (222.98.xxx.28)

    그게 자식 있는 부모맘이죠
    그냥 감사하게 받으시고
    따듯한 전화한통

  • 7. ...
    '17.5.4 11:57 PM (122.38.xxx.28)

    훌륭한 어머니네요..
    부럽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5224 약사는 가난을 벗어날수는 있는 10 ㅇㅇ 2017/06/05 5,936
695223 미용실에서 컷하고 난 후 머리가 푸석한건 왜 그럴까요? 4 미용실 2017/06/05 1,505
695222 잘라탄 안약 넣으시는 분, 부작용 없나요??? 6 ... 2017/06/05 2,586
695221 요즘 중학생들, 오버워치 게임이 대세인가요 7 . 2017/06/05 1,368
695220 이제 카카오 달리는건가요 4 ... 2017/06/05 1,276
695219 아기 고양이 구조 글쓰신 분요... 1 고양이 2017/06/05 522
695218 학원 일주일 세번 가는데 공휴일끼면 어찌하나요? 14 보통 2017/06/05 2,257
695217 인라인 배우는데 몸살났네요. 4 .... 2017/06/05 868
695216 마늘장아찌 담그는 방법 질문~ 2 처음 2017/06/05 6,263
695215 박지성딸 아빠 빼닮았네요 14 귀여워라 2017/06/05 7,927
695214 양재동 서초동 계시는분 2 수선 2017/06/05 1,045
695213 5년 된 식기세척기 부품이 없어서 버려야 해요.. 4 11층새댁 2017/06/05 1,269
695212 다름이 아니라 아기라도 안이쁘면 이쁘단 소리 안해주나요? 24 ... 2017/06/05 5,222
695211 제목에 예전쓴글이 안떠오르게 하려면? 2 어려워 2017/06/05 306
695210 30대 초반 새치가 많은데요.. 뽑는 게 맞나요? 11 새치인 2017/06/05 5,224
695209 美 남부 '평화의 소녀상' 확산에 日 조직적 방해 본격화 ........ 2017/06/05 313
695208 롤렉스 데이저스트 사려고 하는데, 26짜리랑 28짜리중.. 3 ,, 2017/06/05 1,408
695207 대출상환방식을 어떻게 하면 좋은가요? 3 이제야아 2017/06/05 1,057
695206 남편과 집에 같이 잘 있으려면 17 ㅇㅇ 2017/06/05 5,172
695205 고1아들이랑 싱가폴여행 밤비행기는 너무 피곤하겠죠?? 2 ^^ 2017/06/05 1,516
695204 국민의당 사무실에 항의전화 했더니 대답이 골때립니다. 5 오유펌 2017/06/05 1,818
695203 [ 도움요청 ]팔순선물로 밍크 코트 사드릴려고 하는데 도움 부탁.. 21 며느리 2017/06/05 2,579
695202 국민의당 '문자폭탄 TF' 구성..단장에 김인원 전 부장검사 19 자멸 2017/06/05 1,499
695201 알쓴신잡, 유시민님 말씀 중에 '치욕을 감수하는 게 어딨냐(?).. 2 알쓸신잡 2017/06/05 3,227
695200 직장다니다 전업하시는 분들 만족하시나요 18 집순 2017/06/05 3,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