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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결혼앞둔 예신인데 예비 시아버지께서 위암4기 판정을 받았어요

예신 조회수 : 4,619
작성일 : 2017-05-04 21:39:12
가을에 결혼날 잡은 예신 입니다.
 
며칠전 예비 시아버지께서 위암판정을 받으셨어요.

병원에서는 3개월에서 6개월밖에 못사실거라고 연세가 많아서 수술도 못하신다고 해요.

아버님 연세가 80대 중반이시고 아직까지 식사는 하시는데 갑자기 돌아가실까요?ㅜㅜ

아직까지 겉으로는 멀쩡하셔서 믿어지지가 않아요

아버님은 암인걸 모르시고 형제들만 알고 있어요. 갑작스러운 결과에 다들 너무 힘들어 하고 있는데

저희는 이와중에 결혼때문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결혼을 앞당겨야 할거 같은데 5,6월은 웨딩홀 잡기도 힘들거 같고 7월에 식을 올려야 할까요?

아직까지 웨딩홀 스드메 예약만했지 진행된건 하나도 없는데 다시 날짜 변경해서 지금부터 준비하면 할수 있을까요.

아님 가을까지 아버님이 건강하시길 바라며 예정대로 가을에 결혼을 해야할까요. 

지금은 아버님이 너무나 멀쩡해 보이셔서 빠르면 3개월 후 건강이 나빠지실거라는게 믿어지지가 않아요..

남친이 너무 힘들어해서 제가 언넝 결정해서 알아봐야할거 같은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ㅠㅠ





IP : 218.237.xxx.22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ㅣㅣ
    '17.5.4 9:43 PM (110.47.xxx.75)

    남자친구는 뭐래요?? 결혼 준비할 정신이 있을까요? 남친 의중을 물어보세요. 아버지 병간호하고 같이 시간 보내는게 우선일수도 있구요

  • 2. ..
    '17.5.4 9:44 PM (116.124.xxx.149)

    결혼식 자체는 스드메랑 웨딩홀 예약만 하면 준비 할 것 별로 없어요. 한달정도만 준비해도 충분할듯..예식장은 시간대만 조금 양보하면 6월도 비수기라 자리 있을꺼예요. 예비 시아버님 건강이 더 악화되시기 전에 식부터 올리시고 혼수등 나머지는 차근차근 준비하시는게 어떨지...

  • 3. ..
    '17.5.4 9:44 PM (118.38.xxx.143) - 삭제된댓글

    거의 의사가 말하는대로 되더라구요 남친 식구들 다 정신없을텐데 당기는것도 물리적으로 힘들테고 차라리 내년으로 미루는게 어때요

  • 4. ...
    '17.5.4 9:45 PM (116.41.xxx.111)

    암 말기로 4기이면 이번주에도 갑자기 나빠져서 돌아가실수 있구요. 나이드신 분들 중에는 몇년씩 사시는 분들도 있어서 뭐라고 말을 못하겠네요.

    먼저 결혼식 어떻게 해야하나 말은 하지 마세요.. 자칫 온 신경이 아버지 병에 가 있는데.. 자기 결혼식만 생각하는 여자라고 오해할 수 도 있어요.. 이게 참 인간이 그래요..특히 부모아픈게 내부모랑 배우자 부모랑 많이 달라요.. 결혼하고 나서 젤 섭섭하고 죽어서도 안 잊혀지는 게 부모아파고 돌아가실 때 배우자한테 서운한거라고 하잖아요.

    그냥 같이 걱정해주고.. 많이 놀라서 어떻하냐.. 혹시 결혼식 물으면 그냥 지나가는 말이라도 아버님 건강이 우선이다..이렇게 말해주세요. ( 80대 이시면 아마도 집안에서는 그냥 예정대로 결혼식 진행할려고 할겁니다) 새신부인데 어찌되었던지간에 결혼을 진행하더라도 맘이 편하시지는 않겠어요.

  • 5. ㅇㅇ
    '17.5.4 9:56 PM (1.232.xxx.25)

    80대면 워낙 진행이 느려서 그때까지 괜찮을수도 있어요
    그런데 참 늦게도 발견했네요

    연세 많으신 분들은 진행 느리다고 항암도 권유 안하더군요

  • 6. 예신
    '17.5.4 9:58 PM (218.237.xxx.228)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친은 저한테 신경쓰게 해서 미안하다고 ㅠㅠ 아직 확실하게는 말 안했는데 봄에 결혼식 올릴껄 하고 후회하더라고요. 연휴끝나고 결혼얘기 나오면 예정보다 빨리 결혼식 하자고 살짝 말해봐야 되겠네요 ㅠ

  • 7. happywind
    '17.5.4 10:12 PM (122.45.xxx.129)

    최대한 빨리 남친이랑 의논해서 해요.
    멀쩡한 노인도 건강이 문제로 언제 어찌 될지 모르죠.
    무엇보다 자식 결혼 시키고 잘 사는 모습 보고
    가시는게 제일 큰 효도예요.
    결혼식 챙기느라 늦추다 혹여 잘못되면 평생 한 맺혀요.
    님도 죄지은 사람처럼 남편 다독이느라 힘들건데 한평생 치유 안될 아픔이죠.

  • 8. 플럼스카페
    '17.5.4 10:18 PM (182.221.xxx.232)

    일단은 보채지는 마세요. 제가 아버지 보내고 나니 감정이입해서 생각해보면 결혼도 중요하지만 암4기 진단받은 아버지가 지금은 우선일 거에요.
    일부러 시댁에서 서두를 수도 있어요. 한 박자만 참고 지켜보셔요.

  • 9. Skkks
    '17.5.4 10:26 PM (125.140.xxx.94)

    휴 작년에 제 올케랑 남동생 생각나네요.
    지금 생각하면 빨라 결혼식해도 괜찮아요
    6월에 결혼하고8월에 제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거든요 자금 생각하면. 잘한일중의 하나였어요

    일단 시댁쪽에서. 마음정리됨면서두를수있구요
    제 친정아버지는수술도못할 정도고3개월 남았다 했는데1년 더 사셨어요
    그리고 항암치료로 좋아지셨는데 수술하고. 더 안좋아지셨여요
    수술은 안하셨으면 싶네요

  • 10. 저같으면은
    '17.5.4 10:37 PM (174.110.xxx.98)

    저같으면은 늦출것 같아요. 저희 시모 암으로 투병하면서 돌아가셨는데 정말 말도 못하게 힘들었어요. 형제 사이 다 갈라지고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가족들이 받는 고통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 11. 아울렛
    '17.5.5 12:58 PM (119.196.xxx.68)

    한집안에 어른이 현명하지 못하면 불란이일고 현명하면 우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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