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대역전의 드라마를 위한 '대장정'에 나선다. 오는 9일까지 6일 동안 도보로 전국을 누비며 유권자들을 만나는 파격적 유세로 ‘국민’에게 다가간다. 양극단 기득권 세력의 낡은 정치를 막자는진정성을 호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국민당의에 따르면 안 후보는 4일부터 9일 0시까지 마지막 선거 운동 기간동한 홀홀 단신으로 유권자들을 직접 찾아다니는 '나홀로 도보 유세'를 펼친다. 청중을 모아놓고 연설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존의 유세 방식에서 벗어나 주요 도시의 골목골목을 누비며 국민들과 소통하는 방식이다. 낡은 정치를 바꾸고 미래로 나가기 위한 안 후보의 진정성을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나홀로 도보 유세'의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영호남을 지그재그로 오간 후 충청과 수도권으로 올라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요 6대 도시를 중심으로 새벽부터 늦은밤까지 끝없이 걸으며 국민들과 함께 호흡하겠다는 계획이다.
안 후보는 이날 전북 익산 유세에서 "국민 속으로 걸어가서 직접 국민들과 만나겠다. 이제 짐을 다 싸갖고 나왔다"며 "선거 끝날 때까지 열심히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들과 직접 만나 뵙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의 이같은 파격 유세는 남은 선거 운동 기간 1위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따라잡기 위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선거 막바지에 접어들어 보수와 진보 간 이념 대립 구도가 강화되면서 안 후보의 입지가 좁아지는 상황도 고려됐다. 낡은 정치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가기 위해서 ‘진정성’으로 돌파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이같은 유세방식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어차피 기존 청중을 동원하는 유세 방식은 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에 비해 열세이고 안 후보의 진정성을 전달하는 데 효과적인지도 미지수"라며 "국민들에게 안 후보가 정치를 바꾸겠다는 진정성을 확인시키고 국민들이 함께 이같은 열망에 동참하도록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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