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나는 엄마의 오지랖때문에 스트레스예요
평소 정도 많고 남들에게 관심도 많은 엄마예요
눈치도 빠르구요
나쁜 사람은 아니라는 소리죠
나이는 저보다 2살 많아요
아기 개월수는 비슷해요
둘다 첫아이구요
전 어떻게 보면 좀 덜렁대는 타입이예요
무심한 스타일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그 엄마의 조언을 잘 받아 들이는 편이긴해요
그런데 점점 도가 지나친것 같아서 여기에 글을 올려봅니다
1.아이 옷 참견:오늘은 더운데 그렇게 입혀오면 어쩌냐, 오늘은 추운데 그렇게 입혀오면 어쩌냐, 이젠 돌이 가까워져 오니 수트 입히지마라. 누가 10개월된 아기에게 수트를 입히냐. 그냥 상하복 입혀라.
마트에 혹시 에어컨 켜 있을까 싶어 마트 들어가기 직전 아기띠한 상태로 담요 두르니 덥다고 난리난리
2.우유 먹이는 방법 참견:그 엄마 아기도 제 아기도 잘 안먹는 아기라 저 나름대로 생각해낸 방법이 시간을 규칙적으로 정해서 먹이는 방법을 선택했어요. 알람까지 맞추며 그렇게 먹이는데 그때마다 그 엄마가 한숨을 쉬며 왜 그렇게 하냐 그냥 울면 먹이면 된다. 왜 시간을 정해서 먹이냐. 매번 잔소리 하구요. 가끔 저희 아기가 우유를 잘 안먹으면 거봐라. 울때 먹여야지 그렇게 시간만 정해서 먹인다고 먹냐 왜그러냐. 그러면서 무척 절 답답해해요.
참고로 저는 그런 노력끝에 아기 체중 늘리는데 성공했구요.
3.우는 아기 달래는 방법 참견:저희 아기가 뭔가 못마땅하면 몸을 뒤로 막 뻗대며 우는데 그 엄마는 그렇게 아기가 뒤로 뻗대는 이유는 눕고 싶은거라고 눕히라고 계속 그래요. 저는 졸음이 와서 우는거라 하니 아니라고 그렇게 안고 있지말고 바닥에 눕히라고 잔소리 ㅜㅠ
4.아기 안전 문제 참견:그 엄마네 집에 갔더니 그 엄마의 아기가 점퍼루를 타고 있었어요.
그런데 저희 아기가 그 점퍼루가 신기했는지 자꾸만 그쪽으로 가더라구요.
그러다 머리를 찧을거 같아서 얼른 안았고 다시 내렸는데 자꾸 점퍼루쪽으로 가길래 아예 안고 있었어요
그랬더니 아이가 자기뜻대로 못움직이니 짜증나서 울더라구요
갑자기 그 엄마가 절 또 답답하다는듯 애 내려놓으라고 하더라구요
아휴 애좀 그냥 바닥에 내려놔요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자꾸 점퍼루쪽으로 가려고 해서 거기에 머리 찧을까봐 그런다 했는데도 계속 내려놓으라고 잔소리 ㅠㅠ
차라리 자기 애를 점퍼루에서 꺼내놓으면 될 일을 말이죠.
그 외 제 옷차림 참견. 아기 머리 묶어주라는 참견. 제가 잘 안묶여서 앞머리 안찔리게 핀만 꽂아주는데 안묶여도 조금씩 나눠서 묶음 묶인다고 묶어주라고 참견
그러다 오늘 날씨가 무척 더웠잖아요
외출전에 아이 옷 입혀 사진 찍어 프로필에 올렸더니
그 엄마가 보고 애 덥다고 난리더라구요
저는 스타킹에 긴팔티를 입히고 긴팔티 위에 얇은 나시 원피스를 레이어드로 입혔어요
그래서 제가 오늘 000에 갈건데 거긴 해지면 서늘해진다고 했더니
저더러 엄마고집이니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더라구요
참고로 제가 가려던 곳은 나무가 우거진 곳이예요
텐트치고 놀거라 바람 불면 서늘한 곳이거든요
암튼 고집이란 말에 기분이 나빴지만 무시하고 그냥 갔고
역시 제 예상에 맞게나무그늘에 텐트치고 있으니 바람도 불고 시원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 엄마에게 이거 보라고 서늘하고 딱좋다 했더니
바람은 불어도 더운 바람 분다며 본인의 판단미스를 인정을 안하는거예요
도심은 더워도 나무 우거진 곳은 서늘한데도요.
사소한거지만 제가 지금 너무 맘이 상해 이렇게 글까지 올렸네요 ㅠㅠ
이 엄마 오지랖 넓고 잔소리 하는것만 빼면 인정 많고 제 생각 많이 해주는 사람이예요
그런데 오늘은 참 저도 짜증이 나네요
이걸 그 엄마에게 이야기 해보면 어떨까요
1. ㅇㅇ
'17.5.3 5:55 PM (211.36.xxx.98)초장에 잡았어야지 지금 말해서 들을까요?
방심하면 오지랍 작렬인거는 님을 얕잡아봐서 그러는건데..2. ...
'17.5.3 5:57 PM (211.36.xxx.149)절 얕잡아 본걸까요 정말로? ㅠㅠ
슬프네요3. ㅇㅇ
'17.5.3 6:00 PM (211.36.xxx.98)둘다 첫아이라는데 어이가 없어요. 누가 누굴 가르쳐요.
애 좀 크면 인간관계좀 넓히세요.4. tt
'17.5.3 6:07 PM (39.7.xxx.49)남 이겨먹는데 쾌감을 느끼는 유형..
참 피곤하죠
내가 여유로울때는 받아주는데 한번씩 울화가 치밀거예요
소리한번 질러요 걍 냅두라고..5. 웃겨
'17.5.3 6:10 PM (1.238.xxx.44)딱 울 형님이네요 . 지가 젤 잘났고 지가 육아의 달인이고 .. 내 애에 대해서 지가 더 잘알고 .. 짜증나죠 . 만나지마세요 . 성격입니다 .
6. ..
'17.5.3 6:16 PM (210.216.xxx.66)충고할때마다 '내가 알아서 할게' 하세요
7. ..
'17.5.3 6:17 PM (210.216.xxx.66)감정 싣지 말고 건조한 말투로.
계속 하다보면 알아차릴거에요8. ㅁㅁ
'17.5.3 6:18 PM (123.245.xxx.63)안만나면 간단히 해결
아쉬워서 만나는거면 참는수밖에9. hap
'17.5.3 6:22 PM (122.45.xxx.129)님한테 대장질 하는 걸로 스트레스 푸나봐요.
똑같은 성인에 첫애 엄마끼리 뭘 그리 저자세예요?
각자 스타일대로 애 키우는거지
너무 님이 난 덜렁댄다 하는식으로 글 썼듯
상대에게 대놓고 나 허당이다 지적질이 필요해 하고
판을 벌이게 한듯
주변에 사람이 그렇게 없어요?
그냥 혼자라도 속편히 아이에게 집중해서 키워요.
엄마 스트레스 받아봤자 애한테 좋을 거 없죠.
엄마는 줏대도 세야해요.
고집만 아니라면 괜찮아요.10. 코드
'17.5.3 6:50 PM (222.237.xxx.33) - 삭제된댓글안맞네요
만나지 마세요
아이키우며 흔하게 만나는 유형이에요
눈키웠다 생각하세요11. 코드
'17.5.3 6:52 PM (222.237.xxx.33) - 삭제된댓글잔소리에지적에 그거 님 생각해주는거아니죠.
말로만 위할뿐. 시야를 넓히세요.12. 짜증나
'17.5.3 7:08 P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저 그런사람 딱질색이고 너무 피곤하네요
그런사람은 이겨먹을수 없어요
자기말만 지껄이거든요 남의말 안들어요
그냥 서서히 거리두세요
아쉬우면 지는거예요 화이팅!!13. 뭐하러
'17.5.3 7:20 PM (110.47.xxx.75)뭐하러 만나세요??? ㅡㅡ그런 참견질 들어가면서 뭐하러 만나는지 이해가 안가요. 애들이 서로 보고 싶다고 할 나이도 아니고 ,가족이라 보기 싫어도 봐야할 사이도 아니고. 도대체 왜?????
14. 윤준
'17.5.3 7:38 PM (210.90.xxx.171)글이 너무 길어 읽다 말았어요...누가 누구한테 선생질인가요?ㅜㅜ 에구 잔소리쟁이 딱 질색이에요...
단호하게 거부하던가....안만나거나~~~15. ...
'17.5.3 7:40 PM (175.118.xxx.201)왜 만나시는지....????
16. ㅎㅎㅎㅎ
'17.5.3 7:54 PM (59.6.xxx.151)시어머니가 저러면 난리날텐데
속이 좋으신듯17. 숨막혀
'17.5.3 8:19 PM (112.151.xxx.45)그러는 사람이나 듣고 있는 사람이나 대단하십니다.
그 엄마가 그 점만 빼고 다 마음에 드신다면 쌩하니 한 마디 하세요. 알아서 할테니 서로 그런 이야기 하지 말자고. 그걸 기분 나쁘게 듣는 사람이면 어쩔수 없이 만나지 말아야지요.18. 아휴
'17.5.4 1:07 AM (58.79.xxx.193)오지랖 넓고 잔소리 하는것만 빼면 인정 많고 제 생각 많이 해주는 사람이예요
저.. 스트레스 너무 쌓여서 끊었어요 이런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