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생부=대입 학생부종합시대 컨설팅업체 기승

돈돈 조회수 : 1,217
작성일 : 2017-05-03 09:31:36
http://naver.me/GTTGAFdK

“드러내지 않을 뿐이지 10명 중 7명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컨설팅을 받고 있습니다. 생활기록부 컨설팅은 연간 600만원이고 논문은 한 편에 360만원입니다.”

●年 600만원… 사춘기 멘탈 관리도

2일 통화한 A컨설팅교육업체 관계자는 “이제는 교육의 양과 질이 동시에 중요해지는 시대다. 부모의 절대적인 시간 투입이 중요한데 이걸 (업체가) 대신 해준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논문도 고1·고2 때 각각 한 편씩 만들어 두면 좋다”고 말했다. 이 말대로라면 컨설팅과 논문 준비에 2년간 1920만원을 들여야 하는 셈이다.

최근 학종 선발 인원을 늘리겠다는 주요 대학들의 발표가 잇따르면서 컨설팅 업체가 인기 절정이다. 업체들은 황금연휴를 맞아 상담 예약이 가득 찬 상태라고 했다. 문제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면접, 동아리 활동 등을 평가해 시험 성적뿐 아니라 학생의 잠재능력을 보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가 오히려 사교육에 이용된다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다니며 학생부에 적을 내용을 만들지 않으면 대학 가기 힘들다’는 말에 맞벌이 부모들은 컨설팅 업체에 돈을 내어 주면서도 속이 탄다고 했다.

지난달 2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체 모집인원의 76.2%(26만 5862명)가 수시모집으로 대학을 간다. 이 중 학종 비중은 24.3%(8만 4764명)로 정시모집인원(8만 2972명)보다 많다. 특히 명문대일수록 학종 비율은 높아진다. 서울대는 수시 인원의 100%를 학종으로만 선발할 계획이다.

이 발표 이후 컨설팅 업체에 상담 예약이 늘고 있다. 중학생 상담생까지 늘면서 5월 둘째주까지 상담 예약이 가득 찬 상태라는 게 한 컨설팅 업체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는 “1회 비용은 25만원인데 컨설팅 내용에 멘탈(정신) 관리도 들어간다”며 “대학을 위해 사춘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맞벌이 학부모 이모(42·여)씨는 “옛날에는 ‘돼지맘’(소수정예로 팀을 꾸려 과외 교사를 연결해 주는 사람을 일컫는 은어)에게 아이를 맡겼는데 이제는 컨설팅 학원에 보내야 한다”며 “일하느라 제대로 챙겨 주지도 못하는데 우리 아이도 (컨설팅 업체에) 안 맡길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고 푸념했다.

●대학측 “업체 손길 가려낼 수 있어”

대학들은 업체에서 준비한 경우는 걸러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대 입학처 관계자는 “입학사정관들은 평균 6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다”며 “업체의 손을 거친 자기소개서나 논문 글귀는 신기하게 눈에 띈다. 학종이 완벽한 제도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4차산업 시대가 오는데 계속 정시모집만 고집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정확한 정보는 대학이 가지고 있는데 업체가 부모들을 자극하고 있다”며 “제도의 문제라기보다 이를 악용하는 사교육 시장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IP : 1.237.xxx.9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333
    '17.5.3 9:38 AM (182.209.xxx.49) - 삭제된댓글

    저런 컨설팅 대치동가면 기본으로 다합니다 사교육잡는다는 나라에서 대치동학원가만 가보면 분위기파악 다 될텐데 왜 모른척하는거죠? 얼마나 사교육 과열이 심한지알게될텐데

  • 2. ㅇㅇ
    '17.5.3 9:42 AM (116.34.xxx.173)

    아 진짜 속상해요
    외국처럼 기부입학도 받고 레가시도 실행해서 부모 중 한 사람 이상이 해당 대학 나왔으면 가산점 주겠네요
    우리는 외국이 아니라는 걸 빨리 깨닫고 공평하고 기회가 열려있는 정시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 3. 대학이
    '17.5.3 9:51 AM (1.225.xxx.50)

    가려내긴 뭘 가려냅니까?
    우리애 때 보니 컨설팅업체에서 자소서 도움 받은 애들
    서류전형에서 일단 거의 많이 합격하던데요.
    업체들도 바보가 아닌지라
    학생이 쓴 듯하게 그럴듯하게 문체 다 손봅니다.

  • 4. ㅇㄱ
    '17.5.3 9:56 AM (210.97.xxx.247)

    6수시라 대학도 원서대 수입에 노나고
    사교육 업체도 노나고
    금수저들 좋은데 가니 노나고..

    일반고에서 정시로는 명지대 갈애가
    수시로 숭실대 가니까 (한레벨 위라네요)
    수시지지하기도 하지만
    갸네야 "광운대, 명지대? 많이 가."

    스카이는 저런 강남특목 금수저가 싹쓸이하는거죠.

  • 5. 민주당대입담당
    '17.5.3 9:56 AM (223.62.xxx.39)

    02 788 4980 신연미
    이범이 대입정책 담당하냐니 위 여자분이 본인이 대입결정자랍니다.학종 문제점을 제시하니 돌아오는 답은 대학에서는 학종입학자가 학점이 좋다했다는걸로 정책을 판단세운다니 기가 막혔고 폐해를 알지도 못합니다.

  • 6. 정보력 좋은 부모가진애들이
    '17.5.3 10:52 AM (223.62.xxx.151)

    대학을 잘가니 정보력없는 부모들은 컨설팅학원찾는거고 그러니 그 정보력을 가졌던 부모들도 또 덤벼드는거고... 그러니 부모의 정보력이 필요치않게 제도를 바꿔야지요. 학교 수업 충실히 듣고 그부분을 심화하는것까지 공교육에서 해내야합니다. 선생님들도 방학때 연수를 통해 실력을 향상시켜가야할것이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7316 결혼기념일 4 25년 2017/06/13 770
697315 자유당놈들 청와대 초청에 안왔네요. 20 평생 5% .. 2017/06/13 2,765
697314 의뢰인이 애완견을 입양했는데 2 도우미 2017/06/13 964
697313 소방직, 사복직, 경찰직을 그냥 공무원으로 묶지마세요 6 0 0 2017/06/13 2,195
697312 제가 뭘하든 다 싫어하는데 살 의욕이 없어요 17 ... 2017/06/13 3,218
697311 열무 얼갈이 물김치가 새콤해졌는데 어디 사용 가능할까요? 4 재사용 2017/06/13 619
697310 김프로쇼- 노무현의 내친구 문재인 연설은 어떻게 나왔나(돼지엄마.. 2 고딩맘 2017/06/13 944
697309 정동영 뭔소리하는지. 11 뉴스공장 2017/06/13 1,759
697308 추경 10조가 미래 400조 빚이 된다는건 아세요 31 젊은세대 2017/06/13 2,848
697307 말장난 같은 논평[남초사이트] 4 맞는말(?).. 2017/06/13 651
697306 감자 전기밥솥 찌는거 올려주신 분~~~~ 21 봄이오면 2017/06/13 3,504
697305 경상도식 소고기무국 질문이요 8 콩나물 2017/06/13 1,467
697304 초2, 초5 아이들 책을 사주고 싶은데.. 추천 도서 있나요??.. 8 책이요 2017/06/13 2,520
697303 은교영화를 이제야보고 씁쓸함이... 49 2017/06/13 17,529
697302 삼성냉장고 광고! 저는 좀 어색하게 느껴지네요 17 광고 2017/06/13 3,520
697301 롤링핀이 유기농 빵집인가요? 6 ㅇㅇ 2017/06/13 1,615
697300 결혼 20년이 지나면 재산 반반인가요? 23 이혼 2017/06/13 6,754
697299 코스트코에 리큅이나 기타 식품건조기 파는곳 있나요? 2 ㅁㅁ 2017/06/13 885
697298 식사 아주 천천히 하시는 분들 1 식사 2017/06/13 610
697297 락커 문재인.jpg 10 어머머 2017/06/13 2,072
697296 도우미 아줌마 원래 이런건가요? 43 탄탄 2017/06/13 17,301
697295 영어 잘하시는 분들 if I will 이 표현 맞는건가요? 7 누가좀알려 2017/06/13 2,226
697294 감자품종중에... 2 찰감자..... 2017/06/13 516
697293 서울에서 사는지역 물어보는거? 10 ㅊㅊ 2017/06/13 1,950
697292 생애 첫 오이지 도전~~ 물 없이 하는 vs 펄펄 끓여서 붓는.. 6 프라푸치노 2017/06/13 2,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