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만은 채식하고픈 분들 계시나요
요리중이었는데 어느순간 만지고 있던 고기가 갑자기 역하게 느껴졌었거든요 갑자기 구역질하고 싶은 느낌? 나름 신선한 쇠고기 였는데 말이죠..
그거 말고는 동물 좋아하는 마음도 큰데..
강아지를 기르다보니 개고기먹는 사람들 극혐인데 정작 나자신은 소고기를 끊지 못하니 맘한켠은 거짓된 것 같기도 하고그래요
왜 고기를 끊을수가 없을까요 소고기 너무 맛있어요 ㅜㅜㅜㅜ
도살장 끌려가는 소생각하면 불쌍하고 24시간 내내 잠못자는 닭들 생각하면 불쌍한데 정작 맛있게 먹고있는 난..
1. ???
'17.5.3 12:38 AM (182.200.xxx.69)가축들이 불쌍하다고 막 고민한적 없구요
그렇다고 고기 너무 맛있어~ 못끊어~ 이것도 아니구요
그냥 있으면 먹고 뭐든 적당히 합니다2. 행복하다지금
'17.5.3 12:44 AM (99.246.xxx.140)저도 그러다가 기르던 고양이 죽은걸 계기로 고기 끊은지
3년반정도 돼가네요.
아직 달걀은 매일 먹고 생선도 가끔씩 먹어요.
이거는 끊기 많이 힘드네요.
고기는 작년부터 가족들 요리하면서 냄새 맡고해도 별루 먹고 샆지 않더라구요.
때가 되면 님도 시작하시게 될거예요3. 심각한 충격요법이 필요하시다면
'17.5.3 12:46 AM (211.109.xxx.143)가축들이 도축될때의 고통과 공포로 인한
그들의 목숨값에 따라오는 원한까지
그 죽은 고기를 먹을때 같이 먹는다는 것을 생각해 보세요.
불교적으로 그게 업이 됩니다.
내 몸 어디 아프면
혹시라고 내가 먹은 어느 생명의 원한이 앙갚음 하는건 아닌지 한번쯤 상상해보세요
오뉴월에 서리 내리게 하는건 사람만이 아닙니다
죽을때의 고통이 크다면 어느 생명이나 다 마찬가지입니다.4. 네
'17.5.3 12:54 AM (1.243.xxx.134)저도 불자라서 신경이 많이 쓰여요...
5. ㅇㅇㅇ
'17.5.3 1:09 AM (59.5.xxx.91) - 삭제된댓글저도 같은 고민했어요...
생명으로 태어났는데.. 잘 자라다가 잡혀먹히는게.. 너무 불쌍한데..
또 돼지고기소고기는 맛있어서..가끔먹게되구요..
맘같아서는 정말 채식하고 싶네요...6. ..
'17.5.3 1:25 AM (211.187.xxx.26)이런 글 감사합니다
저는 육류 많이 줄였어요
돼지고기 소고기 안 먹고 치킨도 안 먹는데
닭발을 가끔 먹어요
이 글 보면서 그것도 끊으려고 맘을 잡아야겠어요
저는 건강을 느끼기에 육식 보다는 밀가루가 낫더라구요7. 소 돼지 닭
'17.5.3 2:18 AM (175.223.xxx.195)너무 불쌍해서 못먹겠어요.
전 소 돼지 닭 키우는 사람들도 혐오합니다.
게다가 구제역이니 ai 땜에 살처분하면서
눈물흘리는 농장주인들도
역겨워요.
지들도 어차피 죽여서 돈벌꺼면서.8. 채식
'17.5.3 5:23 AM (122.62.xxx.97)주의자들 정말 대단하긴해요, 제 주변에 비건부부 있는데 흉내도 못낼정도에요~
몸에서 않받는건 둘째치고 신념도 따라야해요, 그집 남편은 외국인인데 집에 들어온 벌래도 살짝 집어서 밖으로
내보내는 정도에요, 불교를 믿는 부부라서 살생에 민감하더군요.
저도 집에서 아버지가 닭을 키웠는데 닭이 크면 알을 못낳으니 죽이게 되는데 집안식구들 다 못먹어서 이웃에
줬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다고 소키우시는 분들이 소고기 못먹는건 아니잖아요, 다 자연의법칙 이니 너무 큰 의미는
부여하지 않기로해요~9. ...
'17.5.3 10:09 AM (58.126.xxx.128)일단 생각하고 조금씩 실천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서서히 줄여 보세요.
아이들은 안 먹일 수 없으니 먹이더라도 성인은 두 번 세 번 먹을 거 한 번 먹는 정도로요.
그 정도만 해도 지금 지구상에서 고통받고 먹히기 위해 사육되는 동물들이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요?
입에 맛 있는 건 몸에 안 좋다, 라고 누가 그러시더군요.
마블링 좋다, 입에서 살살 녹는다, 좋아할게 아니란 거죠.
인도적으로도 그렇고, 나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육식은 지양되어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